경기) 수원, 전국최초 친환경 전기버스 인프라 구축

경기) 수원, 전국최초 친환경 전기버스 인프라 구축

신승…


- 2022년까지 총 1,333억원의 사업비 투입... 전기버스 529대 교체

- 2027년까지 도내 모든 경유버스, 친환경버스로 전면 교체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차고지 전체를 친환경 시설로 구성하는 전기버스 인프라를 구축한다.

 

경기도는 10전국 최초로 수원시 장안구 일원에 차고지 전체가 친환경 시설로 구성된 전기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기버스 확대 보급에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9일 수원시북부공영차고지 준공식을 시작으로 전기버스 등 친환경차 보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7년까지 도내 모든 경유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워낙 심각하고 국민의 관심도도 높아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도입을 최대한 많이 늘리려고 한다.”정부 정책에도 부합하고 국민들도 원하는 중요한 정책과제인 만큼 도가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에 타지역 보다 선도적으로 실천한 것에 감사를 전한다.”경험을 축적해 다음 후발주자들이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역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공익적 자부심을 가지고 추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일원에 3,861규모로 조성된 수원시북부공영차고지는 전기 관련 인프라로만 구성된 전국 최초의 시설로 전기버스 94대와 전기 충전기 31기 등으로 구성됐다.

 

전기버스는 경유를 사용하는 일반 버스와는 달리 매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1대 도입 시 승용차 131대분(39.53kg/)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또 운영비가 적게 들어 높은 초기비용만 부담하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운행 시 진동이 적어 운전자의 피로감을 낮춰주고, 이용객들에게는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전기버스 확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버스업체 측에 1대당 16,000만원(국비 1억원, 도비 및 시비 각각 3,000만원)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기버스 교체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버스업체들이 높은 초기비용 때문에 전기버스 구입을 꺼릴 수 있는 만큼 경유버스와 전기버스 가격의 차액에 해당하는 금액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전기버스가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2년까지 총 1,3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기버스 529대 교체를 완료한 뒤, 오는 2027년까지 도내 모든 경유버스를 친환경버스로 전면 교체하게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친환경 버스가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전기버스 시범도시로써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수원시가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수원시북부공영차고지에서 열린 전기버스 교체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준공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조재훈이필근김태형 도의원, 경기도 내 버스업체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신승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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