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두채협회 청주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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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

 

청주시 특집/대한두채협회 청주지부 김광용 지부장

 

무농약, 친환경 콩나물만을 재배합니다.

콩나물 애용해 주세요

대한두채협회 청주지부 김광용 지부장 (정수식품 대표)

 

가격 저렴하면서도 효능 뛰어나 사랑받는 콩나물

위생적 재배, 신선한 공급 위해 최선 다하고 있어

21년째 콩나물 농사, 어려움 많지만 최고의 콩나물 길러낸다는 자부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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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채협회 청주지부 모든 농가들은 무 농약, 친환경 콩나물만을 재배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 가격도 저렴하고 흔히 볼 수 있기에 별 것 아니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효능도 뛰어나다. 각종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 최선을 다해 좋은 콩나물을 길러내고 있다고 자부한다.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콩나물만 찾지 말고 저희 회원들이 키워내는 콩나물도 애용해 주셨으면 한다.” 대한두채협회 청주지부를 이끌고 있는 김광용 지부장이 소비자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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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채협회는 콩나물 재배 업체 간 생산과 판매 등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콩나물의 위생을 관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콩나물을 제공할 목적으로 1994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콩나물 재배를 위한 원료 콩 공급과 조달, 부수적으로 콩나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물품등도 제공한다. 김도현 지부장은 정수식품의 대표이자 대한두채협회의 청주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다

 

21년째 콩나물 농사 인생

김광용 지부장은 벌써 21년 째 콩나물 농사를 지어 오고 있다. 30대 후반에 콩나물 배달 일을 시작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배달하던 공장에서 콩나물 재배를 도와주면서 자연스럽게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광용 지부장은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어머님께서 갑자기 조치원에서 식당을 하신다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근처로 와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됐다. 콩나물 배달은 새벽에 할 수 있기에 시작했다가 어깨 너머로 배우게 되었다. 지인이 갑자기 콩나물 공장을 그만두게 되어 인수하면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콩나물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청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이 심한 편이었지만 김광용 지부장은 특별히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2000년도에 공장을 인수했는데 그 해 조류독감, 광우병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많이 선호하게 됐다. 그 틈에 아구찜이 인기를 끌었고, 일찍이 아구찜에 들어가는 콩나물 쪽에 주목하고 유통해 왔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했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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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으로 콩나물 재배, 신선한 콩나물 공급 위해 애써

김광용 지부장은 무엇보다도 모든 농가들이 콩나물을 위생적으로 재배하고 신선한 콩나물을 공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요즘 모든 콩나물 농가들은 환경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콩나물을 공급함으로써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식약처에서도 주기적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회 차원에서도 자발적으로 장치를 마련해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대표로 있는 정수식품은 깨끗한 암반수를 활용해 콩나물을 재배하고 있다. 김광용 지부장은 물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구성성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정수식품이 위치한 옥산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철분이 강하다. 일반인들은 모르는 수준이겠지만, 지역마다 미묘한 맛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콩나물 소비 감소 추세, 영세 업체들은 위기 상황

김광용 지부장은 요즘 콩나물 농가는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우선 콩나물 소비 자체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오랫동안 콩나물은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였다. 가격은 저렴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반찬과 국 등 다양한 형태로 요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 세대들은 점차 콩나물을 선호하지 않게 되면서 소비계층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김광용 지부장은 코로나 여파 속에서 지난해부터 폐업하는 업체들도 하나 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트렌드가 바뀌고 젊은 세대들이 소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영세업체들은 폐업하고 대형 업체가 인수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이 콩나물 재배와 유통을 잠식해 가는 구조다. 두채협회 차원에서 콩나물 소비 촉진과 홍보를 위해 효능을 알리고 있지만 생존을 위해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공략하기 보다는 식당을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콩나물 농사 자체도 어려움 많지만 최선 다해

콩나물 농사 자체도 굉장히 힘든 일이다. 김도현 지부장은 생물을 재배하는 일은 굉장히 어렵다. 스물 네 시간 머무르면서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입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보통 6개월 키운 것으로 1년 수입을 올린다고 하는데 12월부터 3~4월이 콩나물 소비는 절정에 이른다. 하지만 4월 이후부터는 판매되는 것보다 버려지는 것이 많다는 설명이다. 외식이 많아지고 덥기 때문에 콩나물 소비는 줄어드는데 여름이라 콩나물의 성장 속도는 빠르기 때문이다.

 

 

김도현 지부장은 초보자가 콩나물 농사에 도전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최소 2년 정도는 해야 제대로 콩나물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다른 과수는 데이터를 가지고 하지만 콩나물은 교과서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해마다 작황 되는 콩의 상태가 다르고 지역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역마다 수온이 다르고, 온도 변화폭도 다른데 그런 환경을 잘 파악하고 적응해야만 한다.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또한 부지, 시설에 투자도 해야 하고 인건비도 높아 초기 진입비용이 많이 든다. 판로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함부로 시작할 수도 없다.

 

 

김도현 지부장은 이처럼 현재 두채협회 회원들이 코로나로 인해 콩나물 매출도 줄어들고,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함께 힘을 합쳐 최고의 콩나물을 길러내 가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