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성 오메기떡 김기주 대표

제주 한성 오메기떡 김기주 대표

신승…

제주 동문시장의 명물, 장인 정신으로 빚는 진정한 제주 오메기떡

 

항상 질 좋은 재료를 고집하며 정직하게 방앗간을 운영하셨다는 제주 한성 오메기떡 김기주 대표의 외삼촌. “하다못해 쑥떡 같은 것을 빚을 때에도 사람을 사서 깊은 산속에 들어가 직접 뜯어 온 깨끗한 청정 쑥만을 고집하셨습니다. 팥이나 앙금도 직접 쑤시고.” 김기주 대표의 이야기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요약하자면 이런 것을 지금은 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지만, 언젠가는 이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는 오직 그 믿음 하나만으로 삼사십 년 동안 정성을 다하셨다는 것. 김기주 대표는 외삼촌의 바로 그 모습에서 떡이야말로 ‘참 장인 정신을 필요로 하는 음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그가 오메기떡을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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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제주도의 명물 오메기떡을 빚을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은 무엇일까. 이에 관해 기자가 묻자 제주 동문시장의 명물, 정직하게 떡을 빚는 장인의 맛집 제주 한성 오메기떡의 김기주대표는 “오메기떡은 무엇보다 앙금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다”고말하며, 이 때문에 많은 방앗간에서 번거롭다는 이유로 공장 앙금을 떼서 떡을 빚는다고 덧붙였다. “결코 옳지 못한 일이죠. 프로페셔널하지 못합니다.” 한편 김기

주 대표의 제주 한성 오메기떡은 오랫동안 제주 동문시장에서 그 맛의 명성을 지켜오고 있는 오메기떡 장인의 맛집답게 앙금 부터 팥 등 오메기떡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철저히 국내산을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음은 김기주 대표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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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기떡은 앙금이 생명인데, 공장 앙금이라고 하면 방부제 덩어리입니다. 내 자식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야 있겠습니까.” 이러한 제주 한성 오메기떡 김기주 대표의 자부심은 무엇보다도 오랜 시간 떡을 빚는 장인으로 스스로를 대하고 산 그의 외삼촌에게서 물려받은 일종의 ‘유산’은 아닐까. 기자는 어쩐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김기주 대표의 제주 한성 오메기떡이 이곳 제주 동문시장에서도 더욱 그 맛이 특별한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그가 항시 더욱 맛있고 정직한 오메기떡을 빚기 위해 노력하고 또한 만든 떡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떡의 신선도를 챙기고 늘 신경 쓰는 까닭일 것이다. “대부분 냉동 떡을 떼다가 와서 파는 곳들이 많은데, 떡은 신선도가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엇보다도 오메기떡의 맛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누가 뭐래도 ‘원재료’라는 것이 제주 한성 오메기떡의 김기주 대표의 일관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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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재료와 재료의 신선도, 그리고 떡의 신선도란 것. “본디 제주도의 오메기떡은 청차조를 가지고 빚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제주 오메기떡의 원재료인 청차조의 성질은 본디 잘 굳는 성질로, 이 때문에 오메기떡을 냉동했다가 ‘자연 해동’해서 먹으면 더욱 선명하게 그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후문. “가령 여름철에 냉동시킨 오메기떡을 30분 정도 빼놓으면 아이스 찰떡처럼 시원하고 쫀득한 맛이 납니다. 간편하게 드실 수 있죠.”

 

이렇기에 더욱 오메기떡은 재료와 그 떡 자체의 신선도가 생명이라고 제주 동문시장의 명물 제주 한성 오메기떡의 김기주 대표는 강조했다.“저는 고객들에게 택배로 보내드릴 때도 떡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 무조건 무료로 배송을 다시 해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만큼 고객에게 제대로 된 제주 명물 오메기떡의 맛을 보여주기 위한 김기주 대표의 노력이 참으로 미쁘다. “부디 이 점을 소비자들께서 잊지 마시고 떡은 이왕이면 떡을 직접 빚는 방앗간에 가셔서 찾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말하는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이른바 냉동 떡을 사서 재냉동을 하면 절대 떡 맛이 좋을 수가 없다는 것. 김기주 대표는 특히, ‘소비자가 좋은 재료를 추구하고 이를 구별하지 않으면 생산자는 절대 좋은 재료로 물건을 만들지 않는다’며, 떡을 상품이 아닌 자신의 작품으로서 여기고 정성껏 만드는 장인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모두 다 소비자에 달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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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성 오메기떡의 김기주 대표는 여전히 과거 그가 처음 떡에서 희망을 찾던 날 느꼈던 ‘초심’을 잃고 싶지 않다. 공장을 세울 계획도 가게를 프랜차이즈화할 생각이 없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물론 좋은 재료로 좋은 떡을 만드는 게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에 공감해주시는 분이 오신다면 성심성의껏 기술을 가르쳐 드릴 용의가 있다는 후문.

 

그렇기에 제주 동문시장의 명물 오메기떡 맛집 제주 한성 오메기떡의 김기주 대표는 뭇 떡을 빚는 장인들이 너도나도 ‘장인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가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당장 눈앞의 이익만 생각해서 수입산을 가지고 떡을 만들어 고객이 실망하는 일입니다.” 그의 논리는 명료했다. 실망한 고객은 재구매를 하지 않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오메기떡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날이 오면 일선 방앗간들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될 것이기 때문.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는 떡을 빚는 장인이라는 생각으로 좀 더 노력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기주 대표의 말에 더욱 큰 울림이 있는 까닭이다.

 

마지막으로 제주시청을 향해, 이곳 동문시장 상인들의 가장 큰 바람인 ‘주차장 확보’를 절실하게 강조하며 제주 동문시장의 명물 한성 오메기떡 김기주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마트보다 물건이 저렴한 것이 이곳 시장이지만 해소되지 않는 주차난 때문에 어려움이 큽니다.” 특히 어느 재래시장이 그러지 아니하겠느냐마는 동문시장의 경우 주차하려면 ‘기본이 30분’씩 기다려야 한다며,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와 동문시장의 번영을 위해 애쓰는 제주 동문시장 상인들을 위해서도 시청에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나는 장인이다. 그렇기에 내가 빚는 것은 항상 최고의 떡이어야만 한다. 진정한 장인 정신, 그렇기에 이 제주 동문시장의 명물로 거듭난 제주 한성 오메기떡과 김기주 대표를 응원한다.

 

신승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