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 구미지부 이성수 지부장

대한한돈협회 구미지부 이성수 지부장

관리…

구미 돼지고기 ‘참돈’을 아시나요?

“참돈, 우수한 맛과 품질로 전국적 브랜드로 키워갈 것”

대한한돈협회 구미지부 이성수 지부장

 

국내산 돼지고기 전체를 대표하는 브랜드 ‘한돈’은 이제 전국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로고송과 적극적인 광고를 통해, 값싼 가격으로 식탁을 노리는 수입산 돼지고기 틈에서도 보다 뛰어난 품질과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있는 것. 한돈 중 에서도 특히 구미의 돼지고기는 특별히 ‘참돈’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구미지부는 지난 2010년 ‘참돈’이라는 브랜드를 특허청에 등록하고, 2013년 ‘구미 돼지고기’ 지리적 표시단체표장등록을 통해 구미 지역을 대표하는 축산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성수 한돈협회 구미지부장을 만나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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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지역 우수 축산물 구미돼지고기만의 이름, ‘참돈’ 이성수 지부장은 “구미 지역의 우수 축산물인 ‘구미돼지고기, 참돈’브랜드가 만들어 진지도 10년이 되어간다. 구미에서 양돈에 종사하고 있는 농가는 총 18개 정도, 5만 7천두 규모로 그리 크지는 않은 편이다. 그러나 농가 수가 적은 만큼 단합이 잘 되고, 다 함께 협력해 균일한 품질로 좋은 ‘참돈’을 만들어 가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참돈’에서 ‘참’은 사실이나 이치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다는 뜻으로 살아있는 미생물과 삼백초와 어울려 항암작용에도 효과가 있어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건강식으로서 ‘참’별미의 친환경 돼지고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성수 지부장은 “물론 아직은 가야할 길이 멀기도 하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각 농가별로 사료, 시설 등의 차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품질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료 등을 통일하고자 시도했으나 비용 문제로 잘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도 브랜드 성공을 위해서는 맛과 품질이 필수적인 만큼 모든 농가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더욱 더 균일하게 맛과 질을 높은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년째 지역 사회 위한 나눔활동 이어오고 있어 한돈협회 구미지부는 특히 예전부터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월에는 관내사회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달라며 1천117만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구미시에 기탁했다. 또한 구미시장학재단에 현재까지 장학금 5천200만원을 기탁해 오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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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회장은 “10년째 지역사회에 봉사활동 하는 것을 이어오고 있다. 구미에 체육대회가 많은 만큼 시식회도 진행하고, 돼지고기 현물을 기증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한돈 자조금과 농가 차원에서의 십시일반 모은 금액을 기부하는 등 1년에 4~5회 이상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면서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는 노력을 다 하겠다. 또한 장학금을 더 많이 지급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양돈 농가 어려움도 함께 극복해 나갈 것 물론 양돈 농가로서 고충도 많다. 돼지를 키우다보니 어쩔 수 없이 특유의 냄새를 풍길 수밖에 없는데, 기존 농가들 사이에 민간 주거시설이 들어오면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성수 지부장은 “그래도 요즘은 예전처럼 주먹구구식으로 양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생, 오수 처리 시설 등 제대로 갖추고 진행하고 있다. 다만, 어느 정도의 냄새가 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일이다. 양돈 농가의 소득은 다시 시설적으로 개선하고, 확충하는 데 재투자해야하는 만큼 농가의 어려움도 크다. 양돈 농가는 시 차원에서 공동으로 공간을 마련해 준다면 이전할 용의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측면이 많다.”면서 구미 시민들의 이해를 부탁했다. 또 협회 차원에서 정화시설, 분뇨시설을 통해 최대한 오수, 악취 등을 줄이고 분노 등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의 하락이 지속되고 생산비 증가로 양돈농가의 경영상 어려움도 커가고 있다. 이성수 지부장은 “특히 돼지 사육을 위해 초기 시설비용이 소요되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설 개선과 최신 기술 적용을 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돼지고기 수입도 늘어나면서 경쟁도 심화되고 회식문화도 줄어들어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같다. 통상적으로 여름에는 돼지고기 가격이 높았던 것과 비교해서 올해는 여름부터 돈가가 하락하고 있어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이성수 지부장은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미 돼지고기 브랜드 ‘참돈’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알려 소비를 촉진하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한돈 중에서도 ‘참’된 구미의 ‘참돈’이 널리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