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전담의용소방대원들의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한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26일 경남도청 소방작전지휘실에서 ‘동절기 동시 출동 시스템’ 운영에 따른 전담의용소방대원의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소집 교육을 실시했다. 도내 13개소 전담의용소방대 대장과 부대장 26명이 참석해 동절기 동수 출동 시스템 운영 교육과 119 신고, 접수 및 출동 전반에 대한 교육을 함께 실시했다. 또 119종합상황실 견학을 통해 119 출동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조학 남해 창선면 전담의용소방대 대장은 “이번 교육으로 119 출동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동절기 전담의용소방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져 불가피하게 소방력 공백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전담의용소방대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지금부터 동절기에 접어드는 만큼 출동 태세를 확립해 화재 등 각종 재난에 초기 대응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담의용소방대’는 소방관서가 설치되지 않은 원거리 지역에서 소방력이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 화재 대응 및 인명구조 등의 소방 활동을 직접 수행하는 ‘의용소방대’로 소방 활동 보조와 지역의 봉사 활동 중심인 ‘일반의용소방대’와는 구별된다. 현재 경남도에는 6개 소방서에 13개 전담의용소방대까지 총 294명의 대원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77건의 각종 화재와 94건의 생활구조, 12건의 구급활동을 완수했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담의용소방대 청사에서 하루 4시간(19시~23시) 대기근무를 실시하며 화재발생 신고 접수 시 미분무 살수 차량을 이용해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 대응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