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특집/한국 생활체육스포츠 협회 이미영 지부장

양주시 특집/한국 생활체육스포츠 협회 이미영 지부장

이은…

양주시 특집/한국 생활체육스포츠 협회 이미영 지부장

 

 

가능한 언제까지나 춤을 출 거에요

한국생활체육스포츠협회 이미영 지부장

- 춤추면 우울감 감소, 스트레스 해소의 효과 높아

- 에어로빅과 방송댄스, 힙합과 줌바까지 올 장르 결합한 ‘DJ댄스로빅운영

- 유치원생부터 70대까지 함께 춤추며 긍정적 에너지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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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 선사하는 긍정적 에너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신체활동 저하로 인한 우울감과 스트레스 등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무력감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많은 전문가들은 몸을 움직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춤은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조금 더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으며, 자신의 몸과 더 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 국내 연구를 통해서도 춤이 중년 여성의 우울감 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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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합니다. 집에만 머무르다 보면 우울증도 오게 되고 무력감에 빠지게 됩니다. 딱 한 번만 그냥 밖으로 나오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춤을 추세요.” 한국생활체육스포츠협회 양주시 지부를 이끌고 있는 이미영 지부장 역시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춤의 의미에 주목했다. 인터뷰 내내 넘치는 에너지와 활력을 전해 준 이미영 지부장과의 만남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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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빅, 방송댄스, 힙합과 줌바 아우르는 종합댄스 지도

이미영 지부장은 8년 전 ‘DJ 댄스학원을 설립하고, 누구보다 가까이 현장에서 사람들이 춤을 즐기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봤다고 한다. “처음에는 어색해하시고 걱정하시던 분들도 운동을 하시면서 매니아가 되어 가세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에도 구애받지 않고 매일같이 춤을 추러 나오시는 분들도 많죠. 우울증이 극심해서 약도 먹고, 나쁜 생각까지도 하셨던 분이 지인의 권유로 댄스를 접하고 너무 밝아지셨어요. 댄스를 하게 되면서 약도 끊고, 병원을 가지 않고도 우울증 완치가 되었다고 해요. 즐겁게 몸을 움직이고, 배워가면서 변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주시는데 저 역시 보람이 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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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생소한 개념인 댄스로빅에 대해 설명을 부탁했다. 기존 에어로빅에 최근 트렌드인 방송댄스, 힙합과 걸그룹 댄스 등을 접목시켜 종합적인 댄스를 모두 아우른다는 의미라고 한다. “옛날에는 에어로빅이 유행이었죠. 타이즈와 토시를 착용하고 각도 있는 동작으로 피트니스 적 효과가 컸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트렌드가 변했습니다. 줌바, 걸그룹 댄스, 힙합, 다이어트 댄스, 파워댄스, 근력 강화, 스트레칭까지 모든 댄스를 종합해서 가르쳐 드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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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함께 즐기는 댄스

이미영 지부장은 학창시절부터 댄스 동아리에 참가할 정도로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소질과 흥미를 오랫동안 잃어버리고 살다가 출산 후 다이어트 목적으로 댄스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아이 어렸을 때 취미로 시작했는데, 신입회원들이 오시면 선생님이 계시는데도 저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지도를 요청하더라고요. 저의 숨겨진 능력과 자질을 발견하게 되는 계기였죠.” 라고 회상했다. 이후로 전문적으로 지도자격증을 취득하고, 교육을 시작했는데,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게 됐다고 한다. 회원들이 몰려들면서 규모도 확장되었다. 연령제한도 없어 방학이면 초등학생부터 60대 어르신까지 한 마음으로 춤을 즐기는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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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회원의 연령, 상황에 맞도록 조정하고 관리해주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60대 분들도 걸스힙합, 방송댄스를 출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이지댄스로 알려드려요. 모두들 나이는 숫자야하고 얘기하시면서 열정을 불태우시죠. 다들 아이돌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세요. 또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트로트, 간단한 댄스로 하면서 다른 분들께도 양해를 구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지요.” 이 때 강조하는 것은 함께 즐기는 분위기 조성이다. “여성분들이 많이 하는 운동이잖아요. 사소한 말다툼이나 세력다툼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춤추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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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지도자 양성하는 지도자

이미영 지부장은 특히 지도자 양성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춤 선생님들의 선생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유치원에서 키즈 방송 댄스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운영하는 학원의 수강비는 1달에 5만원으로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4(월화목금) 수업인데 아침, 저녁 언제든 이용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수익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학원은 댄스 자체가 좋아서 댄스를 알리고자 하는 목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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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지도자 교육을 하며 충당하고 있습니다. 댄스 지도를 희망하는 분들을 교육시켜 취업시키는 일을 주로 하고 있고, 회원들과 춤 추는 일은 부수적인 일이에요. 대부분 주부 회원님이 대부분이라 경제도 좋지 않은 상황인지라 춤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담은 내려두고 즐기자는 마음으로 오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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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지부장이 지도하는 팀은 지난 9월 열린 도지사 대회에 체조부문 양주시 대표로 출전해 3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양주시의 댄스문화를 이끌고, 건강한 삶을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가올 체육인의 밤행사에서는 공로패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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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이 되어도 춤을 출 거에요

저는 80, 90이 되어서도 춤을 출 거에요. 지금도 실버댄스 자격증을 취득하고 교육도 하고 있거든요. 지금은 언니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그 때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운동이 되겠지요.” 가능한 언제까지나 춤을 추고 싶다는 그녀는 마지막으로 매일 같은 일상생활에 안주하며 활력을 잃어가는 모든 사람들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전했다. ‘모든 부정적인 기운은 털어내고 같이 춤추며 즐겁게 살아봅시다춤 이야기만 나오면 눈을 반짝이며,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미영 지부장과 대화하자니 본 기자 역시 몸을 들썩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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