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을 매개로 인체에 감염되는 박테리아계통 전염병 페스트 (흑사병)이 지난 2주 중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가까운 지역에서의 발병으로 인한 우려로 인근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큰 관심을 보이며 한 때 포털 사이트의 검색 순위 상위를 차지한 바 있다.

페스트는 10c 전후해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며 수 많은 인명을 뺏어가 흔히 공포의 질병으로 불려왔다. 증상은 온 몸에 종기나 물집이 생기고 고열에 시달리다 외형상 흑색으로 변해가며 결국 사망에 이르는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다. 주로 벼룩이나 쥐로 인해 감염되며 당시 유럽에서는 쥐로 인한 감염을 의심해 대대적인 쥐 잡기에 나서거나 쥐에 대한 공포를 가지게 될 정도가 되었었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페스트의 경우 사망자는 없으나 발병자가 2명으로 병원에서 격리, 치료 조치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진 페스트 예방백신은 없으나 사멸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었음에도 인근국가에서 공식발병 한 이상 국내 방역기관의 적극적인 방역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 사멸한 것으로 간주되어 발병률이 낮다고 판단되는 폐렴과 결핵의 경우 최근 들어 극소수 인구에서 발생이 있으므로 백신접종을 의무화 해야 할 필요성도 보인다. 오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