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세계인권선언 71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2일 부터 10일 까지 서울시청과 시민청에서 인권 전시, 토큰콘서트 및 창작 뮤지컬 공연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신청사 1층에 전시되는 ‘인권전시’는 세계인권선언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 활 계획이다. 세계인권선언문의 각 조항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막연할 수 있는 인권의 개념을 구체화하고 마치 여행하듯 누구든지 친숙하게 세계 인권선언문에 접근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시민청 시민플라자 지하 1층에서는 12월 2일 부터 8일까지 국가인권위원회 및 한국 양성평등 교육진흥원이 주최한 공모전(포스터) 수상작들을 다양한 테마로 전시한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인권 의식과 존엄, 평등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작품들을 엿볼 수 있다. 테마 전시 공간 옆에는 시민들이 직접 서울 곳곳의 인권 현장을 탐방하고 제작한 UCC공모전 수상작도 함께 상영된다.
12월 8일 14시 시민청 바스락홀(지하 2층)에서는 다국적 출신 배우들이 출연하는 창작뮤지컬 ‘하롱뚜뚜’공연을 즐길 수 있다. ‘하롱뚜뚜’는 ‘다함께 손잡고’라는 의미의 미얀마어로 몽골, 미얀마 등 다문화 가정 및 다국적 출신 주인공들이 전국 음악 경진대회를 준비하며 겪게 되는 갈등과 화합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필리핀, 몽골,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미얀마,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전통 민요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12월 9일 14시에는 시민청 태평홀(지하2층)에서 인권 토크콘서트가 1, 2부로 나눠 열린다. 1부는 서울 UN인권사무소 시네폴슨(Signe Poulsen)소장의 ‘다문화 사회로 변모해 가는 과정 속 인권의 보편화. 세계화,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고 2부는 한국인권강사협회 회장 이택재 강사의 ‘양성평등을 위한 올바른 가치 세우기-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각 강연 후에는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1부 강연 전에는 약 20분가량의 팝페라 공연이 곁들어져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든 강연에는 수어 통역이 제공되고 1부 강연에서는 영-한 순차통역이 제공된다.
하루뚜뚜 공연과 인권 토큰 콘서트는 인권문화행사 홈페이지 (https://2019culturalevent.modoo.at)에서 간단한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가능하다. 이철희 서울시 인권담당관은 “이번 인권문화행사를 통해 세계인권선언의 날을 되새겨 보고, 일상 속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인권선언은 1948년 12월 10일 제 3회 국제연합(UN)총회에서 채택됐다. 1950년 결의를 통해 매년 해당 일을 ‘인권의 날’로 기념하고 있어 서울시도 2013년부터 매년 인권문화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