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공주 수촌리고분군에서 백제 금제 귀걸이 출토

(문화재청)공주 수촌리고분군에서 백제 금제 귀걸이 출토

김병…


사진/ 제 19호분에서 출토된 금제 귀걸이, 문화재청

 

- 123일 오후 2시 현장공개

 

문화재청은 공주시와 충청남도 역사문화원이 시행하고 있는 공주 수촌리 고분군에서 백제 세공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금제 귀걸이가 출토돼 오는 3일 오후 2시 공주시 의당면에 위치한 발굴 현장에서 공개된다고 밝혔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은 2003년 의당 농공 단지 조성을 위한 발굴 조사 과정에서 백제 대형 무덤 5기가 발견되어 발굴 조사되었고 이에 학계의 주목을 받아 사적 제 460호로 지정된 유적지이다. 무덤 내부에는 금동관을 비롯 금동신발, 중국제 도자기 등 국보급 유물이 풍부하게 출토되어 1971년 무령왕릉 발굴 이후 백제 무덤 발굴의 최대 성과로 꼽혔다.

 

이번 8차 발굴조사는 2016년에 발굴 조사된 1구역의 남서쪽 비탈면으로 백제시대 돌덧널무덤3, 널무덤3기 등 모두 15기의 유구가 조사됐다. 중앙부와 가까운 19호 널무덤 내부에서 백제 세공 기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금제 귀걸이 1쌍과 목걸이로 추정되는 다량의 구슬이 출토됐다. 금제 귀걸이는 가느다란 금사를 약 15번 정도 감아 연결한 후 맨 아래에 장식을 한 모양으로 20118호 돌덧널무덤에서 출토된 금제 귀걸이와 유사한 형태다.

 

조사지역에서 확인된 고분과 유물 등을 볼 때 기존에 발굴 조사된 공주 수촌리 고분군 조영 세력들과의 관계를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들이며 특히 금제 귀걸이의 경우 기존에 출토된 예가 많지 않아 백제 시대 금속공예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공주시와 함께 공주 수촌리 고분군을 비롯한 공주 지역 핵심유적에 대한 실체 규명을 통해 백제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적의 보존과 관리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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