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주말만 되면 그렇게 농장을 찾는다고 한다. 도시 속 삶에 지친 것을 자연으로 힐링하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주말농장도 몇 년 전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고는 했는데,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일이고 경제적 부담도 들기 때문에 실제로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문 듯하다. 이런 경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있다. 바로 과수체험농장에 방문하는 것이다. 전문적인 손길에 의해 잘 익은 과일을 손수 따고,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것이 과수체험농장의 매력이다. 특히 요즘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연에 대해 책으로 접할 수 있을 뿐이지,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과 따스한 온기를 느끼기엔 너무 어렵다.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부모들이 자연이 주는 교훈을 아이들에게 전달해주고자 과수체험농장을 많이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평일 각자의 자리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경험과 함께 웃음을 나누는 것이다. 경기 서북부에도 이런 과수체험농장이 있다고 하니, 그곳이 바로 파주 에듀팜이다.
아버지와의 추억을 이어받아 과수체험농장으로
과수체험농장 파주 에듀팜은 경기 서북부 지역에 유일한 포도 주산지인 광탄일원에 위치하여 광탄을 대표하는 포도농장이다. 친환경 유기농 재배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파주 에듀팜의 운영방침이라고 한다. 파주 에듀팜 성기훈 대표는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고 한다. 포도, 사과 등 없는 과일이 없이 전작물을 재배하셨는데, 이런 아버지의 추억을 이어받아 과수원을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성기훈 대표는 좀 더 특별한 농장을 열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체험 농장으로 운영 방향을 잡았다고 한다. 현재 파주 에듀팜에서는 포도, 블루베리, 큰 사과, 미니 사과 네 가지로 체험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체리나 복숭아, 자두 이런 종류들까지 추가하여 다품종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1년 내내 언제 오든 먹을 게 있는 농장이고 싶다.”는 게 성기훈 대표의 생각이다. 왜냐하면, 품종별 수확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가령 5-6월은 체리, 6-7월은 블루베리, 10-11월은 사과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이렇듯 다양한 과수체험이 가능한 농장을 만드는 게 성기훈 대표의 목표다. 현재 과수체험농장의 경우, 경기 남부 쪽은 시에서 운영하는 과수체험농장이 있는데, 경기 서북부에서 운영하는 과수체험농장은 파주 에듀팜이 처음이고, 그만큼 대표성도 지니고 있기에 이 부분에 있어서 성기훈 대표의 자부심 역시 느낄 수 있었다.
교육농장의 성장을 꿈꿔
에듀팜은 영어 에듀케이션과 팜의 합성어다. 교육농장의 합성어인 셈이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파주 에듀팜은 파주 과수체험 교육농장으로 보면 된다. 과수체험농장에 가장 알맞은 이름이 아닌가. 그 이름에 걸맞게 유치원 체험으로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방문객의 85%가 유치원 현장 체험이라 하고, 15%가 성인이나 중,고등 학생 그리고 장애인 단체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성기훈 대표가 보는 에듀팜 사업의 전망은 밝다. 2019년에만 해도 11,000명이 파주 에듀팜을 찾아주었다.
여러 환경적 난제가 겹치면서 2019년 9월에 돼지 열병으로 예약 취소가 많았고, 2020년 초에는 코로나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일도 있었다. 그리하여 체험은 많이 줄고 판매매출을 기대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도 매출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그래도 성기훈 대표는 매출이 줄은 부분은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는 부분을 활용하고, 인건비나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보려는 방식으로 농장을 지혜롭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파주 에듀팜은 농업기술센터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하여 농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었다.
블루베리 농장을 시작할 때 농업자금을 받기도 하였으며, 경기도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에듀팜 지원사업으로 지원받아 농장을 잘 가꾸어 나가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파주 에듀팜은 6차 산업 인증업체 인증받은 농장이다. 우수한 농장임을 입증할 수 있기에 정책적으로도 눈여겨보게 되는 농장이 아닐까 싶다. 경기 농업에서 CI, BI 및 농장 상호에 대한 상표 지원, 박스 지원사업을 신청하여 활용하는 등 파주 에듀팜은 환경적 난제를 잘 헤처 나가며 성장해나가고 있었다.
교육농장의 성장을 위하여
성기훈 대표는 에듀팜 사업이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싶고, 교육을 해주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리하여 에듀팜과 같은 사업이 지역마다 정착이 되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체험 거리, 볼거리, 이색적인 활동을 제공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기훈 대표가 바라는 것은 다양한 농촌 문화를 조성하고, 이러한 문화가 농촌 생산물 소비로 이어져 여러 사회가 함께 동반 상생했으면 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은 실제 실천으로도 이어진다. 농번기 때가 되면 트랙터나 경운기가 주차할 곳이 없는데, 파주 에듀팜의 주차장을 개방하여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여름에 체험학습할 때 지역 농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 해준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은 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파주 에듀팜은 지역사회 붐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를 불러일으킬 파주 지역의 특별한 농장 계획도 세우고 있다. 포도 주산지에 위치한 만큼 그 특색을 살려 와이너리 사업을 도전해보는 것이다. 기존에 와이너리로 유명한 영천시처럼 적극적으로 정책적 지원으로 파주 에듀팜 나아가 파주 농촌사회가 발전하길 바란다.
농촌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날이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별로 어떤 특산물이 유명하고, 또 어떤 체험 거리가 있는지 알리는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최근 코로나로 홍보 사업이 많이 위축되어있었다. 이에 성기훈 대표는 이와 같은 사업이 다시금 활발하게 이루어져 예전처럼 SNS를 통한 적극적 홍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발 맞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파주 에듀팜의 컨셉은 머리 위에 포도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농장 들어가는 출입구
마다 포도가 달려있다. 들어가면 머리 위가 포도로 가득한 것이다. 성기훈 대표는 이런 구성이 관리하기에는 까다롭지만, 차별화된 컨셉을 시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농장을 깔끔하게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과수체험농장은 다품종이 없다. 그렇기에 파주 에듀팜은 다품종으로 차별화를 주고, 체험에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매년 농장을 방문해주시는 고객분분들께 항상 하는말이 있다
올해는 또 뭐가 바뀌었나요 하면서 말문을 연다 농장에 올때마다 변화할려고 노력중인 성기훈 대표의 농장운영 철학이기도 하다
“항상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소비자분들도 뭔가 자극을 받아 일상생활또는 자신의 사업장에도 변화를 줄려고 다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