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며 손과 발이 추워 오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갖가지 이유로 뜨겁다. 지난 해를 아쉽게 보낸 마음도 있을 것이고, 일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일명 ‘마인드 컨트롤’, 마음을 맑게 하는 것이다. 한국의 오랜 종교로 자리를 지켜온 불교 역시 이런 맥락과 가까운데, 파주 정양사에 이러한 정신을 중요시 하는 스님이 있다 하여 찾아가 보았다.
파주 정양사의 원유스님은 선승으로써 행운유수의 길을 걷다가 이곳 파주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파주에 온지 10여년이 넘었지만 작년부터 본격적인 도량 정비를 하여서 정양사는 도량이 넓기에 관리하는데 몸의노력과 시간이 많이 든다. 겨울이 되면 원유스님은 나무를 하거나 파지 나무를 가져다가 불을 뗀다. 정양사는 전혀 기름은 쓰지 않는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몸에 익었다고 한다. 불교에서 안거란 수행자들이 일정 기간 동안 한 곳에 모여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현재 원유스님은 안거 중이다. 그 과정 속에서 공부도 많이 하며 수행 하고 있다 한다.
팬데믹 시대일수록 더욱이 마음 닦기를 해야
불교에서는 인간에게 몸이 있고, 입으로 말을 하고, 마음이 있는 것을 신구의라고 한다. 이 삼업을 잘 닦는 게 수도의 관건이다. 이 삼업을 잘 닦아서 성불한 분이 부처님이다. 부처님이 깨달으니 중생들도 삼업을 닦아 똑같이 수도를 하면 해탈할 수 있다고 보았다. 팬데믹, 초고속 시대에도 마음을 닦는 수도는 여전히 중요하다. 물질적인 이 시대에 삼업을 잘 닦을 때 마음이 평안해지기 때문이다. 마음이 안정이 되면 말이 안정이 되고, 말이 안정이 되면 몸도 정화된다. 마음이 혼란스러운 시대고 물질이 창성하니 서부에서도 명상이 유명해졌다. 이는 결국 마음 닦는 공부과 같은 결이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더 오래 전에 시작된 부처의 가르침이다.
태국, 한국, 일본, 중국 각 나라마다 불교의 특징이 다른데, 한국이 K 문화가 컬쳐에서 1등이듯 한국처럼 활발한 불교가 없다. 베트남은 대승 불교권에 드는 나라로써 베트남 스님들도 한국에 오고 있는 추세다. 원유스님이 강화에서 주지를 할 때도 베트남 스님이 몇 개월 있다 갔다고 한다. 한국과 베트남은 통하는 게 있다. 한자 문화나 유교, 불교, 도교도 다 통하다 보니 그렇다. 불교를 전파하기에도 좋다.
남을 이롭게 할 때 행복이 찾아온다
불자의 실천 덕목은 가장 공통분모로 계행을 지키는 것이다. 살생, 도둑질, 사음 거짓말 정신을 흐리게 하지 않는 것을 불교에 오계라고 하는데 이를 지키는 것이 자기와 모두에게 이로운 일입니다. 이간질을 하지 아니하고, 모든 악을 행하지 않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요히 밣히는것 이것이 불교의 가르침이다. 이를 잘 지키고 살면 아무 탈이 없는데, 중생들에게 지혜가 없어 이런 부분을 등한시 한다. 원유스님은 작은 과오 하나가 큰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 늘 주의하고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고 전했다. 복을 짓는 마음, 선을 닦는 마음을 많이 가지는 것이 덕목인 것이다. 남을 해치지 아니하고, 남을 이롭게 한다고 하며 이처럼 향기로운 것이 없다. 나 자신만의 이득을 챙기려고 하면 죄를 짓게 되어있다고 한다. 나만 챙기다 보니 남의 고통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원유스님은 종교 생활의 뿌리가 잘 다져지면 좋은데, 젊은 층에게 많이 정립이 되어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나만의 이득을 챙기면 몇 배로 되갚아야 한다는 이치를 알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든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남을 이롭게 하는 데 있다. 모든 고통은 나만의 욕심을 챙길 때 온다. 이 이치가 인생사를 살아보면 알게 되는데, 이를 미리 깨닫고 삶을 살면 더 좋을 것이다. 그래서 명상과 기도가 필요하다. 정양사는 봄부터 가을까지 매주 둘째 주, 넷째 주 철야참선법회가 있고, 봄과 가을에는 3박 4일간 행하는 아비라 기도가 있는 데 이는 성철 큰스님 께서 제창 하신 특별한 기도 로써 중생의 업장과 장애들을 제어 하여 공덕과 복락으로 이끄는 수승한 기도로써 요즈음은 상당히 널리 전파 되는 중인데 이 기도를 10년째 봉행하여 오고있고 현대인들이 좀더 쉽게접근 하게 기도 방법에 조금에 변화를 주어서 시행하고 있다. 이기도를 통해 영적으로 몸과 말과 마음이 정화되고, 영혼이 맑아지고 부처의 마음에 가까워질 수 있다.
원유스님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면 사랑과 자비가 가장 크다고 전했다.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바로 자기를 이롭게 하는 것인데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른다는 것이다. 불교의 보리 보살행 사상이 이타사상이다. 부부로 그런 원리로 보면, 자신의 배우자를 이롭게 할 때 자신과 부부 관계가 이롭게 된다. 가정에서의 사랑과 자비가 충분할 때 사회와 이웃과 국가가 다 같이 행복해진다. 건강한 가정이 아주 중요하다. 가정이 어렵더라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가정이 깨지면 자녀들의 피해도 크다. 남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이면 파탄이 날 수 없다. 부부기에 내가 좀 더 양보하고 베풀 때 화합이 될 것이다. 한국의 효 사상이 매우 좋은 사상이고, 서양에는 거의 없기에 학자들이 많이들 감탄한다. 이런 맥락에서 원유스님은 가정이 서로를 이롭게 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이러한 사상도 좋은 방향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유스님의 말처럼 수행 정신과 이타의 사상을 바탕으로 세계의 대표적인 국가가 되고, 인류를 끌어가길 바란다.
파주의 문화적 종교적 정신이 이어지길
파주가 높은 덕목을 가진 분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다. 이에 원유스님은 선현들의 고도한 문화 정신을 이어서 문화와 종교 모두가 아우르길 바라며, 문화와 종교가 앞으로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도 많은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경에 가면 세계명상마을이 있는데, 이와 같이 파주도 문화적이고 종교적이며 세계적으로 어우를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면 더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파주는 주택가와 산업단지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이보다 성장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이에 원유스님은 경기권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종교 부지를 더 확보하여 시민들이 참여하여 마음을 밣히는 수행공간 인 시민선방을 개설하여 수도권에서도 쉽게 동참 할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시 에서도 협조 하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한다며 종교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원유스님은 미래에 대한 생각은 다음과 같다. 앞으로 지역 포교와 문화 창단, 봉사활동을 하며 서로 돕고 사는 세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불교의 이상사회를 꿈꾼다. 이익중생, 남을 이롭게 하라. 어렵고 불우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바로 보살행이다.” 원유스님은 절이 안정화되면 보살행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 부연했다.
신년을 맞이하여
2022년 신년 임인년을 맞이하여 원유스님은 모든 사람들이 남을 돕는 마음으로 행복과 건강을 성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을 돕는 마음일 때 모든 건강과 행복이 함께 공영하게 된다는 게 원유스님의 뜻이다.
“성인의 가르침을 접하는 인간의 몸이 되어, 아주 귀중하고 존귀한 시간이니까 이 시간을 수행과 기도로서 잘 보내어 해탈성불의 길로 가시길 바란다. 그리하여 우리 중생이 모두 구원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시민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된 임인년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