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재활주간보호센터는 지난 2020년 1월 개원해 쾌적한 공간과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김근수 원장은 평택 사회 전체에 기여하고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평택에 터를 잡았다. 사회복지사로 서울의 주간보호센터에서 10여년 넘게 근무를 해 온 경험이 있다. 주간보호센터 설립을 위해 2년 동안 벤치마킹을 하고, 연구를 한 결과 평택 재활주간보호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한다.
재활기기 ‘워크메이트’로 어르신 근력강화, 재활에 중점
평택 재활주간보호센터를 설립하는 데 있어 김근수 원장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재활’이다. 신체가 불편해 활동에 제약을 받고 그로 인해 정신적으로도 우울해 지시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체근력 강화와 전신 재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가의 재활 기기인 ‘워크메이트’를 갖췄다. 다리에 근력이 약하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께서 슈트를 장착한 후에 걷는 연습을 하고, 배드민턴, 공 던지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보행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김근수 원장은 “서울 주간보호센터에서 근무할 때 뇌경색, 파킨슨병 등으로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많으셨다. 물리 치료를 받아도 일시적인 효과에 머무르고 마는 것이 안타까웠다. 계속 걷기 운동을 하며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수라고 판단했다. 이에 의료용 재활기기 ‘워크메이트’를 마련했다. 천정 레일에 고정된 수트를 입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기로 낙상의 위험도 없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시킴으로써 활동하는데 도움을 드리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지, 신체, 사회 기능 자극하는 색다른 프로그램 진행
주간보호센터는 흔히 ‘어르신들의 유치원’이라고 불린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속적으로 돌봄을 제공하며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 신체, 사회 기능이 저하된 어르신들의 발달을 돕기 때문이다. 평택 재활주간보호 역시 색다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근수 원장은 “색칠하기, 퍼즐 맞추기 등의 활동을 통해 인지 기능을 자극한다. 또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신체를 움직이게 만들어 드린다.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선거 날을 맞아 저희끼리도 투표함을 만들어 모의투표도 해 보고, 식목일에는 상추를 심고 키워 나가는 등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간보호센터는 점차 그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노인 인구가 급속히 증대되고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부모님의 수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제생활을 해야 하는 자녀를 대신해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케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근수 원장은 “자식의 입장에서 어떤 기관을 선택할 지 고민되고 결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평택 재활주간보호센터는 믿고 보내주시면 한다. 내 부모를 섬긴다는 마음으로 한 분 한 분 소중히 모시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 내에서 답답하고 외롭게 생활하는 것보다는 주간보호센터에서의 활동을 통해 즐겁고 활기찬 생활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근수 원장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여기 계시는 분들이 여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사회사업으로 이익에 욕심을 내는 것은 전혀 없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공헌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되고자 하는 마음뿐이다.”라고 전했다.
평택 지역 위한 나눔과 봉사 이어갈 것
김근수 원장은 평택에 자리 잡자마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봉사를 하고, 나눔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봉사를 위한 여러 단체들에 가입해 뜻을 함께 하는 분들과 만남도 이어가는 중이다. 청렴코리아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했고 새마을지도자 에도 가입했다. 지난해에는 로컬푸드 사업을 하시는 분을 도와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근수 원장은 “이제 평택은 제 2의 고향이다. 평택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하고 봉사를 하면서 소외된 분들을 위해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발이 묶여 봉사 자체도 어려웠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은 주변 지인 분들 통해 조금씩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는 시작 단계다.”라고 전했다.
아직 평택 지역은 서울에 비해서는 노인복지를 위한 시설 자체가 부족한 만큼 큰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김근수 원장은 “인구에 비해 복지관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하다고 본다. 물론 각 지역마다 큰 기관이 하나씩 위치해 통합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어르신들이 이동하시기에 거리상으로 멀기 때문이다. 시설 자체도 열악한 환경인 경우가 많다.”면서 시 차원에서 시설 확충도 하고 정책적으로 위탁을 통해 거점을 마련해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근수 원장은 최종적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요양 시설들은 대개 딱딱하고 삭막한 건물에 위치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이 심적으로 더 편히 여기고 선호하는 한옥 스타일의 건물에, 텃밭 등을 갖추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김근수 원장의 머리와 가슴 속에는 온통 누군가를 위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열망과 계획만이 가득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