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용인시지회 강석원 지회장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용인시지회 강석원 지회장

이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지체장애인 권익보호와 복지 위해 애쓰는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용인시지회 강석원 지회장

 

-수익사업 불가능, 단체장 재정 지원 전혀 없어 열악한 기반

-고령 장애인 위한 쉼터, 이동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 등 성과 거둬

-매일 아침 생일인 회원 챙기며 회원들과 적극적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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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용인시 지회는 1989년 설립되어 33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 2천여 명의 회원이 소속되어있다.

6년째 지회장으로 용인시 지회를 이끌어 오고 있는 강석원 지회장을 만나봤다.

 

수익 사업 위한 사업건 보장, 최소한의 업무추진비 지원 필요

강석원 지회장은 무엇보다도 장애인협회에 관심과 기본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건상 어떤 수익 사업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지출만 발생하고 있다 강석원 지회장은 어떤 사업이든 시작하려면 10%이상 자부담을 해야만 보조금이 나온다. 8회째 개최하고 있는 척사대회도 모두 자부담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개 행사는 2~3회 정도 하면 본 예산으로 지원해 주는데 척사대회는 500여명 이상이 모이는 규모 있는 행사인데도 지원이 전혀 없다.

모두 자체적으로 후원을 받아 와야 한다. 척사대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행사를 5~6개 정도 진행하는데 지출만 야기되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청소사업 법인도 설립해 봤지만 실적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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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원 지회장은 지체장애인협회가 비영리 단체이긴 하지만 협회 활동을 위한 자금은 필요하다. 용인시에 사업권을 요청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단체장에게도 지원이 전무한 상황인지라 활동에 에로사항이 많다. “장애인협회의 모든 단체장들은 모보수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하지만 단체장으로서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서는 비용이 필수적으로 발생한다. 업무추진비 정도의 지원은 이뤄졌면 한다. 더 많은 손님들을 만나고 후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이다. 용인시 산하 9개 장애인협회 단체장들이 뜻을 모아 건의를 해 놓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장애인협회에 노동 기본권 보장 안 되는 상황 안타까워

강석원 지회장은 32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25년 이상 노동 운동을 해 왔다. 안타까운 것은 노동 운동을 하며 추구했던 기본권들이 장애인협회에서는 보장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애인단체 소속 직원은 급여와 대우에서 보건복지부와 연관이 되어 인가를 받은 곳과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용인시 지회 소속 10명의 직원 중 6명은 편의시설 소속이고, 4명은 장애인협회 소속인데 급여체계가 다르다. 동일한 공간에서 같은 연차를 근무해도 보수에 차이가 난다. 편의시설은 보건복지부에서 위탁을 받은 것이기에 급여가 높고 호봉이 높아지면서 인상도 되는 반면 협회 소속 직원들은 매번 최저임금만 주고 있다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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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푸드뱅크 등 새로운 시도 이어가

열악한 환경 아래에서도 강석원 지회장은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다. 부임한 이후로 6여년 동안 삭감 되었던 예산도 2배 이상 상승시켰다. 올해 7월 내에는 푸드뱅크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를 찾는 분들은 60~70대 어르신으로 혼자 생활해 나가기 어려운 분들이 많은 만큼 그 분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다.

 

강석원 지회장은 매일 아침이면 그 날 생일을 맞은 회원에게 전화를 건다. 소속된 2천명 회원의 생일을 전부 파악해 축하해 주고 있는 것, 작은 관심도 회원들에게 힘이 되고 기쁨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고령 장애인 위한 쉼터, 이동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 등 성과

고령 장애인을 위한 쉼터도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용인시에 노인을 위한 경로당의 수는 1,900개에 달할 정도로 많고 지원도 컸지만 장애인 어르신을 위한 시설은 없었다. 하지만 전국 최초로 5개 시군이 시범사업을 하는데 용인시가 포함되면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어르신을 모시고 문화탐방도 다녀오고 평일에 매일 1시간씩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경로당과 차원이 다르게 공예,실버체조,슐런,미술공예,

노래교실을 진행하면서 5개 프로그램으로 만족도가 높다.

 

이동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도 이끌어 냈다. 도로, 교차로에 장애인들이 불편함이 있는지 없는지 설계 당시에서부터 공사 완료 시점까지 관리 하게 된다. 직접 2ᅟᅧᆫ 동안 용인 3개구의 승강장, 터미널 등 도로 편의시설, 승강장, 터미널등의 부족한 점을 조사해 제출해 얻은 성과이다. 건축물 내에 장애인 편의시설은 대부분 구비되어 있지만 도로 시설에는 안 된 경우가 많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강석원 지회장은 교통정책과에서 해야 할 일이지만 아무도 시도하지 않기에 백군기 시장님께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려 시장님실에서 공무원분들과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그때 당시 장애인복지과 정책팀장이신 유병관 팀장께서 건축물 편의시설에 인원 1명을 추가해 시범 사업으로 실시하는 의견을 주셔서 1년 동안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체장애인들 적극적으로 협회 가입하고 참여해 주기를

용인시에 거주하고 있는 지체장애인들에게는 적극적으로 협회에 가입하고 참여해 줄 것을 독려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전체 인구의 5%가 장애를 갖고 있고, 장애인의 절반 이상이 지체장애인었다. 그런데 용인시는 등록된 장애인 수가 35,600명으로 다른 시군보다 적은 편이다. 장애가 있는데도 등록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등록해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작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등록된 회원 수가 증가해야만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능해진다. 함께 힘을 모은다면 필요한 것을 요구하기 전에 정치인들이 찾아와 원하는 것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