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로 군위군 위상 높여요” 군위군 테니스협회 김윤겸 회장

“테니스로 군위군 위상 높여요” 군위군 테니스협회 김윤겸 회장

관리…


“이 작은 군위군이 전국규모 대회 3위 안에 입성합니다. 올해 도민체전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세계 테니스 대회에 출전해서도 좋은 성적을 차지한 바 있을 정도지요. 군위군 4개면에 실내 테니스장을 구비했고, 실외에도 6개 구장이 있습니다. 군 단위 치고 이렇게 테니스 시설 잘 갖춘 곳 없을 거예요. 테니스 치는 사람들은 군위군 하면 알아줍니다.” 군위군 테니스협회의 김윤겸 회장의 자부심에는 근거가 있었다. 

 

‘삼국유사 테니스 전국대회 유치’로 군위군 널리 알려

군위군 내 대형 실내 테니스장은 테니스협회에서 5년 전부터 직접 맡아 관리 하고 있다. 예전에 군에서 운영할 때는 관리자의 스케줄에 따라야만 했던 것이 협회에서 관리하면서 평일 밤과 휴일에도 오픈할 수 있게 됐다. 시설도 훌륭한 만큼 의성, 칠곡 , 안동, 구미 등 주변 동호인들이 테니스를 하기 위해 군위를 찾는다. 주말에는 빈 코트가 없을 정도다. 임대를 통해 치러지는 대회만도 20개가 넘는다. 임대료를 통해 얻은 수익은 또 다시 군위군 테니스 발전을 위해 환원되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전국 대회에 나갈 때 동행 하는 데 사용된다. 더불어 전지훈련 및 지역대회 등을 개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군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5년 째 ‘삼국유사 테니스 전국대회’가 군위에서 유치되었으며 올해부터는 전국테니스협회의 인증도 받아 랭킹 전으로 전국 협회 차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보통 이런 대회가 진행되면 한 번에 200명 정도 이상의 인원이 방문합니다. 그들이 식사를 하고 숙박을 하면서 창출되는 경제효과가 상당하죠” 

이 외에도 군수기, 테니스협회장배 대회를 군 소속 클럽 외에 타지역 오픈부 시합도 겸하여 진행함으로써 테니스를 좋아하는 타 시군의 사람들도 군위군에 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윤겸 회장은 자비도 털어 군위군의 특산품인 대추를 구매해 참가자들에게 선물하면서 군위군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미래 테니스 인재 양성 위해  중학교 테니스부 창단, 고등학교도 창단 위해 노력 중

군위군에 테니스 실력자가 상당하고, 시설도 뒷받침 되는 만큼 김윤겸 회장은 앞으로 미래 테니스 인재 양성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다. 이미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끌어주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로 5년째 취임 중인 김윤겸 회장은 임기 중에 중학교 테니스부를 창설했다. 앞으로 제일 시급한 문제는 고등학교 테니스단 창단이다. 실력 높은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테니스를 배울 수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하는 경우도 대다수다. 문제는 예산이다. 학교에 코치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군 차원에서 예산을 추가 편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윤겸 회장은 “얼마 전에도 고등학교 테니스부 창설 문제를 두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실력을 키운 학생들은 앞으로 군위군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고등학교를 넘어 최종적으로 군위군 소속 테니스 선수단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윤겸 회장은 이를 위해 선수들 중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은 군위에 남아 방과 후에 중학교 코치들에게 배우게 하고, 타 지역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온 학생도 협회 차원에서 선수로 받아주는 등 여러모로 애쓰고 있다. 


묘미 넘치는 테니스, 부담 없이 와서 즐기세요

김윤겸 회장은 테니스의 매력에 대해 “흔히 배드민턴과 비교 되는데 배드민턴은 순간적으로 순발력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라면, 테니스는 구장이 넓고 경우의 수가 많아 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신사 스포츠로 학생들에게 인성, 예절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도 한다. 시합 뿐 아니라 연습 시, 서비스를 넣을 때도 상대방에게 인사를 먼저 하고 진행하는 스포츠다. 특히 군위군에서는 더욱 선배에 대한 예우 갖추고, 잘못했을 때는 서로 사과하는 것이 불문화 되어 있다. 공의 인과 아웃을 놓고 시비가 엇갈릴 때도 다시 하는 것으로 정해 놓아. 서로 간에 잘못을 따지는 경우도 없다. 활동량이 많고 자세가 낯설어 처음 시도할 때는 힘들다 느낄 수 있지만 익혀 놓으면 평생 즐길 수 있는 운동이므로 3개월만 고생하면 매력을 느끼고 빠져들 것이라고 전했다. 관심 가지고 들어와서 직접 느껴봤으면 한다는 바람도 표현했다.  

“테니스 관심 있으면 희망하는 누구라도 테니스장에 오시면 됩니다. 복장은 무엇을 입어도 관계없고 라켓과 신발만 있다면 됩니다. 사설 코치에게 배운다면 레슨비도 내야 하지만 군위군은 클럽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저녁 5시부터 7시까지 무상으로 테니스 방법도 다 가르쳐 줍니다. 군위읍의 경우 생활체육회 코치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또 배울 수 있으니 부담 없이 오세요. 협회원들 중에도 선수 출신이나 코치 출신들이 재능기부를 하는 만큼 테니스를 배우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중학교 때부터 테니스를 쳐 오며 사랑하는 마음에 군위군에 이주 하자마자 테니스협회를 찾았던 김윤겸 회장이다. 40대 젊은 나이에 회장으로 추천 받아 너무 젊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워 고사했지만 진정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이 회장 직을 맡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회장으로 역임한 지 벌써 5년째다. 그는 끝으로 “군위군 테니스 실력 성장과 테니스협회 발전은 모두 군수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 군 문화관광과 체육계의 도움, 협회 고문님들과 이사님들, 협회 사무국장이자 초등부 코치인 이창복 코치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넘치는 애정으로 테니스와, 군위군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이들이 있는 만큼 군위군 테니스협회에 가입하고 즐기다보면 누구든 군위군이 자랑할 수 있는 테니스 실력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