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TBC의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의 인기가 뜨겁다. ‘뭉쳐야 찬다’는 각 분야의 스포츠 전설들이 축구 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예능의 인기 붐을 불러일으킨 히트작으로 꼽힌다. 처음에는 부족하던 선수들이 점차 기술을 배우고 협력하는 과정이 축구의 매력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함안군 축구협회를 이끌고 있는 송성철 회장도 누구든 축구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축구협회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함안 군수 2명 배출한 축구협회, 함안 출신 축구 유명 인사도 많아
축구에 대한 사랑은 전국 어디에서나 뜨겁다. 함안군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함안군 축구협회는 1970년대 후반 결성되어 4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역대 함안군 군수 2명이 축구협회 활동을 했을 정도로 결집력도 좋다. 조근제 현 함안군수 역시 10대 축구협회 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송성철 회장은 “원래 30개 가까이 되던 클럽이 현재는 인구가 줄어들고 다른 운동 클럽도 활성화 되면서 10개 정도로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다. 한 클럽 당 통상적으로 30명 정도가 활동한다. 여성클럽도 있다. 특히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 별로 클럽이 활성화 되어 있어 전 연령이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실력도 상당하다. 지난해 열린 도민체전에서는 군부 우승을 자리했을 정도다. 송성철 회장은 “함안 지역에서 역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도 배출되었다. 유병욱, 이호 선수도 있고 최근 국가대표로 큰 활약 중인 김민재 선수도 함안의 가야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또 이장수 감독, 대한축구협회의 김 상 선배님 등 다른 시군에 비해 지도자들 많이 배출했다.”며 “걸출한 축구 인재들이 나오다 보니 축구에 대한 관심도 많고 열정도 많다.”고 설명했다.
축구를 즐기기 위한 기본 인프라 구축도 충분하다. 함안군 종합운동장은 새로 잔디도 보수하고 야간 나이트 시설도 구비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특히 함안은 기후도 운동하기에 적격이다. 기온 차도 심하지 않고 눈이나 바람도 적어 동계 훈련을 위해 이용하는 팀들도 많은 편이다. 인터뷰를 한 시점에도 대학 6개 팀과 고등부 2개 팀이 머무르고 있는 중이었다.
올해 유치한 무학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송성철 회장은 2020년 새롭게 취임했다. 하지만 축구협회에 들어온 것은 벌써 15년 째. 협회 이사, 부회장을 오래 역임하면서 행정적인 측면들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다. 그는 임기를 막 시작한 만큼 하나하나 협회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는 열정을 밝혔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회원들 간에 단합이다. 또한 협회 내에 새로운 회원들도 많이 충원해 더욱 활성화 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함안 축구협회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 유소년 축구를 활성화 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함안 지역의 선수가 성장해서 프로팀에도 입단하고 국가대표로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꿈나무들을 키워내고 싶다. 이를 통해 함안을 더 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함안 근처의 산청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향이라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동계훈련을 유치하고 있다. 또 생가 근처로 베트남 거리도 만들어 진다고 하니 함안에서도 박항서 감독 못지않은 축구인이 배출되면 하는 바람이 있다.”
특히 올해는 무학기 전국 대회를 유치한 만큼 기대가 높다. 송성철 회장은 “올해 오랜만에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협회원들도 수고가 많아야 할 것 같다. 단순히 축구인들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축구 경기를 유치하게 되면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가 엄청나다. 2~3천여명이 최소한 일주일을 머무르게 될 것이다. 대회 중에는 수박과 곶감 등 함안의 특산물도 판매할 수 있는 장터가 열리는 만큼 함안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 활동 통해 축구 외에도 얻는 것이 많아 감사해
송성철 회장은 “축구가 좋아서 축구협회 일을 시작했지만 축구협회 활동을 하다 보면 축구 외에도 얻는 것이 많다. 이 지역의 학교에 지원도 하는 등 작지만 봉사도 하고 있다. 전국 축구 대회를 유치하는 것 역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려는 의미가 더 크다.”면서 앞으로 축구협회에 함께 하는 회원들 모두 지역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힘을 합해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끝으로 “믿고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18대 축구협회 회장으로서 회원 분들이 역량을 한층 더 발휘할 수 있고 누가 되지 않게 노력 해 나가겠다. 올해 유치되는 전국대회를 위해 함께 봉사해 나갔으면 한다. 경남 축구협회와의 관계 또한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해서 이끌어 나가겠다.”는 인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