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염소고기, 사슴고기 누구나 한 번씩 맛보는 그 날까지 운주산목장 김명호 대표 , 운주산 아래 김귀숙 대표

몸에 좋은 염소고기, 사슴고기 누구나 한 번씩 맛보는 그 날까지 운주산목장 김명호 대표 , 운주산 아래 김귀숙 대표

관리…


- ‘검은 보약’으로 불리는 흑염소, 전국 최초로 삼겹살 판매

- 염소, 사슴 사업 침체기지만 계속해 나갈 것

- 염소 엑기스, 사슴 녹용까지 택배로도 판매 가능


흑염소는 ‘검은 보약’이라고 평가받을 만큼 기력 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 같은 고서를 통해서도 온 몸을 따뜻하게 해 기력을 회복하는데 좋다는 내용이 전해져 내려온다. 주로 불고기, 전골 등의 형태로 먹고 있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흑염소 삼겹살’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포항의 ‘운주산 아래’ 식당. 바로 옆 운주산 목장에서 직접 사육하는 흑염소를 직접 맛볼 수 있다. 


흑염소 삼겹살과 건강에 좋은 사슴고기 맛보러 오세요 

‘운주산 목장’과 식당 ‘운주산 아래’는 김명호, 김귀숙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염소와 함께 사슴도 함께 키우고 판매한다. 사슴고기 역시 담백하고 연하며 냄새도 나지 않아 예로부터 식용으로 애용되어 왔다. 본초강목에도 오장의 기능을 왕성하게 해 건강과 정력에 효능이 높다고 기록돼 있다. 사슴의 뿔, 녹용 역시 만나볼 수 있다. 녹용은 혈액순환을 돕고, 심장을 강하게 하는 강장제로도 최고로 평가받는다. 올 여름, 최고의 보양식을 만나고 싶다면 운주산아래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김명호 대표는 “사슴고기는 알칼리성으로 신체 전반적으로 효능이 뛰어나며 아무리 많이 먹어도 전혀 피해가 없다. 1달을 지속적으로 먹어도 인체에 부작용 없음이 증명됐다. 노약자들은 1달만 먹어 보면 즉각적으로 효과를 느끼고, 자라나는 어린이들 역시 성장기에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그 효능에 대해 자부했다. 


염소, 사슴 사육 산업 침체기 걷고 있어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20대에 염소와 사슴 농장을 시작한 김명호 대표는 사슴과 염소의 효능은 뛰어나지만 그 사육과 유통, 판매에는 어려움이 컸다고 회상했다. “사슴 1마리가 1,500만원, 아파트 1채 가격에 육박하던 시절에 빚을 내어 엘크 3마리로 시작했죠. 하지만 곧 우루과이라운드 터지면서 사슴 값이 200만 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그 빚을 갚는 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렸죠. 지금도 최고 A등급이 1천만 원 정도에 판매될 뿐 50만원~60만 원 정도에도 사가는 사람은 없을 만큼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염소 산업 역시 유례없는 침체기를 걷고 있다. FTA폐업보상 품목으로 지정 되어 보조금을 지급받기 위해 염소의 출하가 몰리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것. 김명호 대표는 염소와 사슴 사육 산업을 구제하기 위해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축산하기는 어려운 나라입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사료가 없어 전부 수입해야 하고 점차 신체적으로 힘든 사육을 기피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분양도 잘 안되죠. 얼마 전까지는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초기 투자도 적어 퇴직하신 분들도 이 업계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분양이 전혀 되지 않고 있고, 하던 농장들도 문을 닫는 추세입니다”


사슴 도축 합법화 또는 공동 도축장 마련됐으면 

그 중에서도 현재 당면한 문제 중 가장 어려운 점은 사슴 도축이 합법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슴은 가축화가 쉽지 않고 야생의 습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사고도 많고, 도축하기도 어려운 편. 국내에서는 강력한 규제를 통해 개인이 집에서 도축을 할 수 없도록 막고 있다. 

김명호 대표는 “포항 이 큰 곳에 도축장 하나 없어 함양까지 가서 도축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축장을 마련하고 허가를 받기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나 시 차원에서 간이 도축장 같은 것을 마련해 주면 좋겠습니다.” 라는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선진국에서는 개인이 잡아 그 집만의 특색 있는 방법으로 요리로 대접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규제가 너무 심한 편 같다. 개인이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고 하는 것이 더 위생적일 수 있으므로 이런 문화를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귀하고 귀한 식재료, 운주산목장, 운주산아래에서 만나보세요

하지만 그렇기에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하고 식재료를 취급하는 운주산목장을 꼭 방문해봐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현재 운주산 아래 식당에서는 흑염소 불고기, 전골, 소금구이 외에도 흑염소 삼겹살을 맛볼 수 있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명호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로 흑염소 삼겹살을 개발했습니다. 흑염소로 만들 수 있는 요리에 도전해 보다가 대중적이고 친근한 삼겹살을 떠올렸죠.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라고 자부합니다.” 


염소 엑기스와 사슴 녹용 등 건강에 좋은 식품도 판매한다. 수사슴의 뿔로 근육 내분비 기능강화, 소화기관 기능촉진, 신장기능 강화, 피로회복 등 각종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녹용은 200g과 한약, 또는 홍삼을 더해서 1달 분량에 25만 원 선에 판매되며 녹용 400g과 한약은 35만 원 선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택배로도 구매 가능하다. 


김명호 대표는 포항시민들이 이 좋은 사슴고기와 염소고기를 한 번씩 다 맛보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새로운 식감과 맛, 그러면서도 건강에 최고 효능을 지닌 염소와 사슴을 맛보고 싶다면 ‘운주산아래’를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