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들을 괴롭게 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식단 조절'이다.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탄수화물이나 과일 등의 섭취를 조절하는 식단을 작성하고 따라야만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밀가루와 설탕이 듬뿍 들어간 ‘빵’은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적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먹고 싶은 빵은 실컷 먹으면서도 혈당은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빵이 있다면 어떤가?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의 임융의 박사의 주도로 임상실험을 거쳐 그 효과와 효능을 과학적이고 의학적으로 검증받은 윤재호베이커리의 ‘기능성 당뇨빵’이 그 기적을 실현해 줄 빵이다.
2002년, 임상실험으로 당뇨환자에 효험 있음 증명해
윤재호 대표는 2002년 당뇨환자에게 효험이 있다는 누엣가루를 넣은 '누에당뇨빵'을 개발, 서울 마포구 혜성병원을 통해 긍정적인 임상실험 결과를 얻었다. 이 병원이 2002년 10월부터 3개월간 성인 남녀 당뇨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공복시 이 빵을 먹어보도록 한 결과, 전체 환자의 94%가 혈당치가 감소했다. 매일 지속적으로 공복시에 섭취한 결과 감소효과는 빠르면 1일, 평균 3일 내에 거의 도달되었다. 매일 섭취한 환자 가운데 '누에당뇨건빵'으로 인한 속쓰림 등의 위장 장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호 대표는 “20년째 당뇨로 고생하던 어머니를 위해 아들이 저희 빵을 사다 드렸답니다. 서울 병원으로 검진을 갔는데, 놀랍게도 혈당이 정상으로 내려 와서 의료진에서도 놀라 먼저 연락을 해 와서 임상실험을 하게 된 것이죠. 당시 임상실험했던 임융의 박사는 한국의사협회 부회장으로 평양병원 리모델링을 할 때 북한에 오고가면서 전달해 고 김정일 위원장도 저희 빵을 먹었다고 합니다” 라고 전했다.
2003년 농업과학기술원이 주최한 제 4회 국제 기능성 양잠산물 품평회에서 ‘개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중국, 일본 183개 업체가 1박 2일 동안 서울 농대에서 진행한 품평회에서 저희 빵만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국내 참가했던 68업체는 모두 탈락했을 정도로, 저희 빵의 우수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이죠”
주변 당뇨 환자 위해 연구, 천연 빵으로 기능과 맛 한번에 잡아
윤재호 대표는 주변에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부탁으로 이 빵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당뇨환자들은 먹고 싶은 것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굉장히 괴로워합니다. 설탕을 넣지 않은 빵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들이 많아 도전하기로 했지만 불가능해 보였죠. 아예 빵을 먹음으로써 혈당이 떨어지는 빵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주변에서는 ‘말도 안 된다’, ‘미쳤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뽕나무를 달여 가면서 혈당 조절을 했던 선조들의 기록을 동의보감에서 확인하고 뽕나무와 참사리나무 등을 활용해 그 도전에 성공했다. 4년간 연구를 하고, 임상 실험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데도 1년 정도가 걸렸다.
보리를 근간으로 만들어 밀가루 빵과 달리 먹기에도 속이 편안하고 계란도 넣지 않는다. 빵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약품도 하나 넣지 않은 천연 빵이다. 그러면서도 단 맛이 없으면 소비자들이 싫어할 수 있는 만큼 천연설탕인 스테비아를 활용해 설탕 대신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토피가 있거나, 우유 알레르기 등이 있는 아이들에게도 효과가 좋다. 기능 뿐만 아니라 맛까지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윤재호 대표가 34년 가까이 제빵을 해 온 기술자이기 때문. 그는 일본에서 가장 큰 양산빵 업체 오쿠시제과에서도 일했던 전문가다.
전국 당뇨병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 널리 알려졌으면
임상실험을 통해 그 기능을 인정받고, 훌륭한 맛과 기능으로 농림축산부 대상을 차지하기도 한 덕에 윤재호베이커리의 빵은 대한민국 먹거리를 소개하는 거의 모든 방송에 방영되며 인기를 끌었다. “2002년 1년 동안만 6군데 방영 되었던 것 같습니다. MBC 방송 ‘고향은 지금' 방영 이후 전화 18가 쉴 새 없이 울려댔죠. 대한민국 베이커리 책자에 2달 동안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고, 하루 5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얼마만큼이나 당뇨로 고생하던 전국의 환자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을지 짐작이 되는 바였다.
윤재호 베이커리의 빵은 현재 포항 본사를 비롯해 대구, 영천 등 전국적으로 8개 체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을지병원 내 베이커리 코너에서도 판매 중이다. 이 모든 곳에 공급하는 모닝빵, 식빵 등 4가지 종류의 빵은 윤재호 대표 혼자 힘으로 직접 만들고 있다. “워낙 좋은 아이템이다 보니 각종 사기에도 휘말렸던 것 같아요. 기술을 알게 되면 유사품이 나올 위험도 있어 비밀유지를 위해 종업원을 쓰지 않고 있죠. 평생을 빵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습니다.”
당뇨 환자들에게는 너무나 괴로운 식단 관리. 침샘을 자극하는 향과 맛을 즐기면서도 혈단은 낮출 수 있는 기적적인 빵이라니, 주변에 당뇨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물론 그런 절박한 마음을 이용해 상술로 현혹하는 제품도 많았던 것이 슬픈 현실이지만, 윤재호 베이커리의 빵은 이미 임상실험과 농림축산부의 검증을 통과하니 믿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벌써 17년 째. 포항 한 자리에서 당뇨 환자들을 위한 빵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윤재호 베이커리 빵의 효과는 이미 확신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아무쪼록 이 좋은 제품이 많은 당뇨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