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맨 앞에 서서 봉사하는 이들이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설 그 이름은 바로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특수임무유공자’란 국가를 위한 특별한 희생이 요구되는 활동을 수행했던 분들로 특히 북파공작원을 일컫는다.
한국 전쟁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수차례 북한에 공작원을 파견하였으나, 정치적 이유로 북파공작원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아 왔다. 그래서 오히려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아픔이 있는 분들이기도 하다. 구미 시에만도 약 30여명이 존재한다. 이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의 구미 지회를 이끌고 있는 김중천 지회장을 만나봤다.
“나는 오늘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 사무실 한편에 적혀 있는 현수막 글귀에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는 만남이었다.
수중 정화활동, 야간 순찰, 독도 관련 전시 등
애국심 바탕으로 활동 중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에는 전국적으로는 천여 명 정도가 소속되어 활동 중이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이 있었을 때에는 함께 시위에 참여하며 단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구미시 지회는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기본으로 호국, 안보 관련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중 정화활동, 우범지대 야간순찰 등을 통해 지역 사회 안전을 지키고 있다. 특히 국토의 소중함을 시민들에게 일깨우고자 ‘독도’ 관련 활동에 앞장선다. 현재는 금오산 공원 등지에서 독도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는 중이다.
김중천 지회장은 “전부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활동들이다. 애국심을 바탕으로, 국가 보훈단체로서 지역과 국가에 봉사할 수 있다는 사명감과 보람으로 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의 지원은 터무니없이 적은 편이라 자비를 털어 사무실에도 투자하고, 직원도 봉사 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를 위하여 특별한 희생을 한 특수임무유공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반 국민들은 ‘특수임무’가 지칭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6월 한 달은 호국영정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분위기이지만 단지 한 달 정도에만 머무른다. 나라를 위해 했던 역할들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라라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항상 국가 위해 일했지만, 지원과 관심 적어 안타까워
국가를 위해 일했고, 지금까지도 국가를 위해 언제나 앞장서서 나섬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회원들이 많다는 김중천 회장의 말에는 안타까움이 컸다. 요즘에는 북파공작원에 대한 언급이 양성화 되었지만, 꺼려하는 분위기도 있어 취업도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기밀을 이유로 냉대하고 그늘 속에 살아왔던 분들이기 때문이다.
김중천 회장은 “앞으로 재정적인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그 동안 하향 조종되었던 보조금 지원을 이끌어 내고, 다양한 사업 등도 추진함으로써 경제적 기반을 다지고자 애쓰고 있다. 또한 선후배들 간에 친목을 도모함해 화합을 이끌어내고 유공자회의 부흥을 이끌고자 힘쓰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가발전과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애썼던 과거의 영웅 분들로 구성된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속해서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그들의 노고에 감사해야 할 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