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의 특산품 맛있는 수박

함안의 특산품 맛있는 수박

김태…

 

함안군 특집/함안공선출하회

 

함안의 맛있는 수박, 공동선별 공동출하 통해 공급하죠

함안공선출하회

 

- 임금님께 진상되던 맛 좋은 함안 수박

- 일반 수박 외에도 칼라 수박으로 소비자 사로잡아

- 공동선별, 공동출하 통해 신뢰도 높이고 소득 높여

 

수박은 함안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함안의 수박 재배는 200여 년의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궁중으로 진상하였다고 전해질 정도로 뛰어난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비닐하우스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설 수박 재배로 전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함안의 시설 수박 재배 면적은 전국 최대임을 자랑한다.

 

함안공선출하회는 함안의 수박의 인기 비결을 토지와 기후 덕으로 꼽았다. 그는 함안의 토질은 비옥하다. 남강과 낙동강 변의 충적토에 양질의 유기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품질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산이 없어 일조가 좋다. 그러면서도 주간과 야간의 기온 격차가 커 당도 높은 양질의 수박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여기 함안군 대산면은 경남임에도 서울과 온도가 비슷할 정도로 기온이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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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공선출하회는 이렇게 질 좋은 함안의 대표 특산인 수박을 농협으로 공동출하하고 있다. 공선출하회는 생산 농가와 판매 조직이 연계하여 농산물을 시장으로 내어보낼 수 있도록 하는 모임을 의미한다. 함안공선출하회 소속 농가의 상품을 가야 APC에 가져다주면 공동으로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 농협하나로 마트를 비롯한 대형 마트 등에 계약이 체결되어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중도에 유통 과정을 몇 단계 줄임으로써 농가에게는 평균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공동선별을 통해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는 것.

 

특히 함안에서는 초록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의 일반적 수박 이외에도 다양한 컬러 수박이 출하되고 있다.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수박을 재배하고 있는데, 전국 겨울 수박의 70%가 함안군에서 생산되고 있다. 공선출하회 소속 농가들의 경우 1기작을 할 때에는 일반 수박이 90%를 차지하고, 2기작을 하는 경우에는 칼라 수박이 90%를 차지한다. 그는 칼라 수박은 일반 수박에 비해 더 예민하다. 날씨 때문에 마음대로 상품이 안 나온다. 따라서 칼라수박은 3월에 출하하게 하기는 어렵다. 2기작을 통해 5월부터 6월 사이에 칼라 수박을 대부분 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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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8년부터 수박 농사를 지었다. 42년 째 수박농사에 전념해 온 그는 초창기에는 실패도 겪었다. 수박 생산을 해서 꼭 1등을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지는 말라. 기후와도 싸워야 하고 영양분도 줘야 하고, 너무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그르칠 수 있다.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욕심을 부리면 실패할 확률이 많다.“라면서 수박 농가에는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도 전했다. 또한 함안군에서도 수박은 함안의 대표적인 작물인 만큼 보조와 지원이 많은 편이지만 앞으로도 농사짓는 농민의 피부에 와 닿는 지원을 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