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의 전체면적은 1,174.9㎢에 이른다. 경상북도의 6.2%를 차지할 정도로 그 면적이 넓은 편이다. 게다가 임야가 많고 평지가 협소해 이동하기에는 불편이 따른다. 의성여객은 이 의성에서 군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 의성여객을 이끄는 우상구 대표는 의성군민의 교통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승하차시 안전사고 예방과 친절서비스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 중이다. 그 결과 ‘여객자동차사업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서는 농어촌버스부문 우수업체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의성여객은 현재 24대의 버스를 보유하고 있다. 아침 6시 반부터 8시 15분까지 의성군 관내 읍, 면, 동 전체 지역에 운행된다. 요금은 단일요금으로 거리 관계없이 지불하면 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차량을 운행하는 의성여객의 특성상 아무래도 가장 중시하는 것은 안전이다. 기사들에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안전수칙을 강조한다. 특히 승하차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크고, 차가 움직이는 동안 좌석 이동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다치기 쉬운 만큼 그런 부분을 손님들에게 적절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상구 대표는 의성여객에는 노후차량은 전혀 없다고 자부했다. 9년이 만기 기간이지만 만기를 꽉 채우기 전에 이유를 불문하고 폐기 처분한다. 원래 행정법상 2년까지는 연장할 수 있지만 제작회사에서 버스 출고가 지연 된 때를 제외하고는 만기를 연장한 적이 없다. 아무래도 오래 쓰게 되면 노후화 되고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컴퓨터를 통해 기록된 운행일지를 확인하고, 브레이크를 많이 밟거나 가속이 많았던 경우 이유를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우상구 대표는 “단 하루도 방심하지 않고 안전을 주시합니다. 도로 사정은 개선되었지만 아직 면 단위 도로는 좁고 커브가 많은 편입니다. 야간에는 갑자기 고라니 등 동물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어 한시도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경운기나 오토바이 등도 그 소리로 인해 위험할 수 있어 감속하도록 합니다. 운전자들은 최선을 다하여 사고율은 전국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자부합니다. 하루하루 무사히 사고 없이 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손님을 부모님같이 모시자’라는 모토 아래 친절서비스 강화
더불어 의성여객 직원들은 항상 ‘손님을 집안의 부모님, 어르신으로 대하자’라는 모토 아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상구 대표가 강조하는 것도 “늘 양보하고 언성을 높이지 마라”는 것이다. 우리 여객을 이용하시는 분들을 전부 집안의 부모님, 어르신으로 생각한다면 공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30명 정도 되는 기사들의 인성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민원의 소리가 들어오면 1차 구두 경고를 진행하고 2차의 경우에는 시말서 등 적절한 징계를 처한다.
내부 복지가 좋아야 친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직원 복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우상구 대표는 “현재 문재인 정부 들어 52시간 근무를 시행하고 최저임금 상승으로 급여는 증대되었습니다. 휴게시설은 규정대로 구비해 놓았고 또한 기사 분들이 회사에서 식사하는 날이 23일 정도로 많다는 점을 배려해 직영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식사 제공이 가능해졌습니다. 숙박시설은 원래 있던 것을 오히려 없앴습니다. 요즘 기사 분들은 오히려 회사에서 숙박을 해결하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빨리 퇴근하는 것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라고 설명했다.
운송 원가 절감 위해 적극적으로 타시군 벤치마킹 진행
의성여객의 역사는 벌써 30년이 넘었다. 우상구 대표는 초창기 전무로 13년간 근무하다가 올해 2월에 대표로 취임했다. 대표가 된 지금도 우상구 대표는 직접 발로 뛰는 경영을 추구한다.
“사장이라는 직책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운송원가 절감을 위해 타 시도와 군에 배울 것이 있다면 직접 출장 가서 모두 배워옵니다. 특히 차량 정비 하는 분야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고 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배워온 것은 꼭 실행해 보고 검증 단계를 거친 후 모임 등을 진행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배워오면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서 한시도 쉬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는 우상구 대표의 솔선수범 정신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