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조합에서 전국 경영 최우수 조합으로! 취임 4년 만에 그가 이룬 기적, 의성군 산림조합 이건호 조합장

꼴찌 조합에서 전국 경영 최우수 조합으로! 취임 4년 만에 그가 이룬 기적, 의성군 산림조합 이건호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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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조합장은 2015년 의성군 산림조합 조합장으로 취임된 이후 4년 동안 거침없이 달려왔다. 취임식도 없이 출근해 2년 동안은 조합장 급여의 50%만 받으며 부실조합이던 의성군 산림조합을 전국 경영 최우수조합으로 이끌었다. 취임 전 2억이던 자본금은 14억 이상으로 7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년 적자를 기록하던 조합은 4년 연속 흑자에 힘입어 의성군 관내 최고의 출자배당 조합으로 변모했다. 


미래는 더욱 기대된다. 산림청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사업비 75억을 확보하고 10년간 각종 개발사업을 펼치게 될 것이다. 산림소유주의 소득증대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그 부가가치는 엄청날 전망이다. 리더 한 사람의 결정이 얼마나 큰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이건호 조합장을 직접 만나 놀라운 성과의 비결을 들어봤다. 


 ‘돈이 되는 산, 돈을 버는 산’, 산주와 조합원 소득 증대가 우선 목표

산림조합은 산림소유자와 임업인의 자주적 협동조직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촉진하고 산림생산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건호 조합장 “의성군의 경우 관내 산의 80%가 사유림입니다. 사유림의 산주가 모인 단체가 산림 조합이며 산림을 경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사업을 다 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경영계획작성, 대리경영사업과 산림경영의 기반구축을 위한 임도시공사업, 휴양림 조성 등을 직접 시공하고 있으며, 상호금융업무를 통하여 예금, 적금, 대출등의 업무를 실행합니다.” 라고 산림조합의 역할을 소개했다. 

특히 이건호 조합장은 산림소유자와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가 내세운 슬로건은 ‘돈이 되는 산, 돈을 버는 산’이다. 기관에서 일을 받아서 기존에 진행해 왔던 사업에서 벗어나 산에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해 산림청의 ‘선도산림경영단지’ 사업 공모전에 참가했고 선정이 됐다. 전국 4개 시군만이  선정된 어려운 공모에 단 한 번 시도에 바로 성공한 것. 그 결과 앞으로 10년간 75억을 지원 받아 점곡면 동변리 사유림 165만평에 대해 대대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벌채를 하고 편백나무, 낙엽송 등 우량목재로 교체해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입니다. 나무가 자라는 기간은 40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에는 단기적으로 소득을 낼 수 있는 작물을 재배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 동안 의성은 산림 면적은 많은 데 비해 산에서 소득을 내는 것은 전무한 수준이었습니다. 앞으로는 표고버섯, 두릅, 더덕, 고사리, 명이나물 등 작물 재배를 통해 미래의 좋은 먹거리를 생산해 내는 산으로서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신용사업 규모 확장, 예수금 3배 증가, 대출도 5배 이상 성과 거둬

대대적으로 신용사업의 규모도 키우고 있다. 이건호 조합장은 “산림조합의 금융사업은 농협보다 시작은 늦었습니다. 과거에는 산림사업에만 치중해 왔지만 취임 이후 농협, 축협과 같은 제 2금융권으로서 대출, 예금 등 신용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116억이었던 예수금은 360억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대출도 46억 규모에서 260억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이건호 조합장은 “현재 신용사업 규모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높은 이자를 드리고 있다”면서 꼭 조합원이 아니라도 준조합원으로 전국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더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 결과 의성군 산림조합은 지난 해 연말 신용사업 최우수조합으로 선정이 되어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2019년도에는 대구‧경북지역 금융 리딩 조합으로 선정이 되었고 지난 5월 17일 산림조합창설 57주년 기념식에서 오재원 금융과장이 신용사업 발전 공적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2017년에도 전국 142개 조합 중에서 경영최우수조합으로 표창을 받았다. 전국 최하위로 부실 조합, 꼴찌조합으로서의 불명예를 안아왔던 것을 불과 4년 만에 1등 조합으로 성장시킨 것. 급성장의 성과를 인정받아 전 분야에 거쳐 전국 최우수 조합 표창을 수상하고 2018년 포상금 합계만도 1850만원에 이른다. 


이건호 조합장은 모든 공을 조합원 전체에 돌렸다. “조합장이 되고 나서 관심 가져주고 도와주셔서, 자산과 자본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산림조합이 달라졌다는 것을 믿고, 가능성을 보시고 금융을 이용해 주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앞으로는 조합원들에게도 실질적으로 피부로 와 닿는 환원사업을 통해 혜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임업기계 무상 정비 서비스를 포함해 나무시장 규모 확장과 고품질의 나무 판매, 임업용 작업 도구 지급을 통해 군민들에게도  도움 되는 여러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건호 조합장은 그러나 아직도 산림조합이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산림을 활용한 사업권은 다양하고 아직 할 수 있는 일 중이 20%밖에 접근하지 못했다며 계속 새로운 길을 찾고 아이디어를 낼 것이라고 자부했다. 4년이라는 기간 동안 그가 이뤄 온 성과는 가히 놀라웠다. 앞으로 또 어떤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낼지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