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농업인을 위해 투명하고 화합하고 발전하는 조직을 만들겠다.” (사)한국농업경영인 문경시 연합회 김동수 회장

“문경 농업인을 위해 투명하고 화합하고 발전하는 조직을 만들겠다.” (사)한국농업경영인 문경시 연합회 김동수 회장

관리…


7천만 국민을 먹여 살리는 농업인들이 어렵다고 호소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노동력인데, 고령화와 최저임금 상승으로 더 힘든 시절이 되었다. (사)한국농업경영인 문경시 연합회 김동수 회장은 온 국민이 함께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는 농가가 모두 기계화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한국농업경영인 문경시 연합회(이하 문경시 한농연)는 농업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지난 2월 선출된 김동수 회장은 투명하고 화합하고 발전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는데 목표를 두고 가장 시급한 농업인들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가 어둡고 시기가 어려운 만큼  모두가 화합하여 함께 이 시련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문경시 농업인들의 가장 큰 고충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다. 여기에 최저임금상승, 농자재 값 상승 등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농민들의 삶을 괴롭히고 있다. 김동수 회장은 “관내에 노동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들이 들어와 있지만 퍽 하면 비자 때문에 다시 나가야 하고 퍽 하면 불법체류자로 발각되어 잡혀 들어가는 등 원활하고 안정된 노동력 확보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고령화에 따른 농업인들의 일손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계화 필요하지만 설비비용 만만치 않아... 국가가 큰 그림 그리고 추진해야 할 몫

문경시 한농연은 미봉책이나마 일종의 조합처럼 회원들 간에 노동력 나눔을 실시하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여건이 허락되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일손이 되어주는 것이다. 김동수 회장은 농가의 노동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기계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차 생산자가 판매하는 농산물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는데 반해 최저임금상승과 농자재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해결은 기계화가 분명한데, 문제는 그 설비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김동수 회장은 세대수를 늘리겠다는 취지로 귀농·귀촌인들에게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기존의 농업인들에게도 힘이 되는 정책을 펼쳐주어야 한다며 농업의 기계화를 국가가 나서서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 고령화에 진입하는 베이비 붐 세대가 사라지고 나면 식량대란이 올지도 모른다. 누가 이 고달픈 농민의 삶을 자처하겠느냐는 것이다. 김동수 회장은 농업의 기계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 또 강조했다. 


협력과 상생으로 사회단체와 함께 가는 농업 정책 절실

문경시 한농연은 회원들이 생산한 식품 및 가공품의 판매를 돕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로컬푸드 특산품 매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양한 판로를 개척 중이다. 지난 4월에는 NH농협생명보험과 MOU체결을 맺어 NH농협생명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문경시와 NH농협생명보험, 문경시 한농연이 함께 협력의 손을 모은 것이다. 지난 2017년 문경시 마성면회에서 농협생명 우수고객 400여명을 문경 농촌투어에 초대해 문경 농산물을 소개, 판매했던 적이 있다. 이것이 성공적인 전례가 되어 확대된 것이다. 농협생명은 임직원 및 전국 네트워크 구축망을 통해 문경의 농 특산물을 구입 및 홍보 해 서로가 필요한 분야를 보완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회장은 “이제는 농가도 상생과 협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라며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판로를 개적하기 위해 사회 여러 단체와 유기적 관계를 맺어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한국농업경영인 문경시 연합회 회원... ‘오미자’ ‘사과’, ‘약돌한우’ ‘약돌돼지’ 등 문경 특산품 농가 564곳

문경시 한농연에는 문경시에서 생산되는 특산품 농가들이 가입되어 있다. 오미자, 사과, 표고버섯, 약돌한우, 약돌돼지 등 모두 한농연 식구들이다. 이 품목들은 문경의 인기 있는 특산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은 많다고 전했다. 그러다 보니 한 농가들이 보통 두 가지 이상의 농사를 짓고 있었다. 오미자와 표고를 함께 하는 농가도 있고, 사과와 토종꿀을 겸하고 있는 농가도 있다. 김동수 회장도 약돌 한우와 사과농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 농가 ‘맛없는 부위... 비싼 돈 주고 사먹을 지’ 걱정

약돌 한우와 약돌 돼지는 약돌이라는 거정석을 먹고 자란 우수한 품질의 한우와 돼지에게 붙인 문경의 상표다. 

김동수 회장은 최근 사료 값이 많이 올라 축산 농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올 연말부터 새로이 시행되는 한우 등급제로 한우 농가들은 근심이 많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마블링으로 육즙이 가득하고 입안에서 녹아나는 한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시스템을 갖춰놓았는데 다시 또 등급 조정을 거쳐 새로운 등급을 만든다고 하니 걱정을 안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맛없는 부위를 최고 등급이라는 이유로 비싼 돈을 주고 사먹을 지도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기후변화도 농가를 힘들게 한다. 김동수 회장은 문경이 일교차가 커 오미자와 사과가 맛이 좋지만 최근 일교차가 점점 커지며 냉해를 입는 피해가 속출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자식 키우 듯 농작물을 키우는 농가의 시름은 하루도 마름이 없어 보였다.

 

문경시 한농연은 연간 1회 회원들의 단합과 사기충전을 위해 체육대회를 여는데 문경시가 주기적으로 지원, 관리해 주고 있다. 오미자와 사과는 농협에서, 약돌 한우와 약돌 돼지는 축협에서 적극적으로 판로를 돕고 있어 김동수 회장은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민을 위하고 농가의 힘이 되는 투명한 (사)한국농업경영인 문경시 연합회를 구축해 가겠다고 목표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