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마늘 의성마늘은 전국에 4%뿐, 가짜에 속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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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농가가 잘 살아야 농협이 존재할 수 있다”  의성농협 김재현 조합장


“농협을 그냥 믿어달라고 하기보다는 조합원들에게 진정으로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조합장을 비롯해 임직원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협에서 조합원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농민 수익 증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함으로써 농협이 정말 변했구나 느낄 수 있게 하겠습니다.”


농협 조합원 소득 증대 위해 적극적으로 판로 개척

의성농협의 김재현 조합장은 그 무엇보다도 농협 조합원의 소득을 증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의 모토 ‘농가소득 5천만원’과 발맞춰 꼭 이룩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농협은 농가가 잘 살 수 있도록 최대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은 농민이 하고, 판매는 농협에서 책임지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 팔도로 영업과 판매전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가 내민 명함 뒷면에는 의성 농산물로 만든 농협 제품의 이름이 가득했다. 의성 깐마늘, 흑마늘 진액, 조청 등등. 이런 절실한 노력이 통했기 때문이리라. 김재현 조합장은 농협 조합장으로 재임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임기 동안에는 농협 살림살이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건실하게 하는 데도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가격보장제도를 실시해 높은 가격으로 수매를 하고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함으로서 농가 소득에 보답할 것임을 자부했다. 


의성 깐마늘,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아

김재현 조합장은 “의성 농협은 주작물은 의성의 특산물인 마늘과 자두가 주를 이룬다. 조합원은 2,070명 정도 규모인데 대다수가 마늘 농사에 종사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집중하고 있는 것은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의성 깐마늘’이다. 


요즘에는 각 소비자들이 직접 마늘을 까는 수고를 하지 않으려 한다는 트렌드에 주목해 집중적으로 ‘깐마늘’을 공략한 것.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의성마늘의 훌륭한 품질을 바탕으로,  깐마늘 역시 이미 100군데 넘는 거래처와의 판매를 확보했다. 마늘빵 만드는 제과점을 비롯해 유명 전주콩나물국밥 체인점 등에도 납품 계약을 맺었다. 의성 깐마늘을 사용하는 업체에는 인증패도 달아준다. 소비자들이 믿고 방문할 수 있고, 식당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방안이다.  


의성의 흑마늘 또한 농협에서는 조금 더 먹기 좋게,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 중이다. 분말, 양념 등으로 제품개발도 더 이어가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른 마늘이 전혀 안 들어가고 순수하게 의성마늘만 가지고 제품의 다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컨설팅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이 생산한 마늘을 다양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명품마늘 의성마늘은 전국에 4%뿐, 가짜에 속지마세요

의성마늘은 명품마늘로, 이미 그 효능과 맛의 깊이에 대해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젊은 세대의 경우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김재현조합장은 “의성마늘로 김치를 담가 놓으면 오래 보관할수록 맛이 더 깊어지고, 즙이 많아 소량을 넣어도 마늘의 진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고 전했다. 


이런 의성마늘이기에 가짜도 많은 편이다. 김재현조합장은 “의성정통마늘은 전국 마늘의 4%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만큼 희소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의성마늘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의성 마늘은 6월 15일이 되어야 생산을 시작해 하는데, 6월 말에서 7월 초에 만날 수 있습니다. 5월 말쯤 의성마늘이라고 판매하는 것은 가짜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지역의 특산물로 브랜드화 하는 데는 농가의 모든 노력과 소비자들의 믿음이 있을 껀데,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니 안타까움이 컸다. 


김재현 조합장은 “김주수 군수님께서도 의성 정통 마늘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의성 정통 마늘은 ‘한지’방식을 뜻합니다.  하지만 한지 방식은 난지 방식에 비해 원가도 비싸고 농비도 많이 들어 생산성이 낮지요. 소득 면으로는 난지가 좋을 때가 많아 난지 생산면적이 점점 늘어가고 있지만 농가도 의성마늘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해 주었으면 합니다.”라고 마지막 당부를 하기도 했다.


김재현 조합장은 농협 조합원 분포도를 보면 65세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과감한 변화에 저항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 또한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빨리 결과를 보고 싶고, 빠르게 가시적인 성과내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전체 농가 상황을 생각하고,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개인 가정 살림살이처럼 여러 곳을 들여다보면서 천천히 나아가가겠습니다” 직원들과 힘을 합쳐 조합원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농협조합원이라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마음 놓고 농사지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연신 이야기하는 그의 노력이 곧 결실을 맺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