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좋은 의성 꿀, 군의 지원으로 더욱 발전해갑니다 의성군 양봉협회 손윤동 회장

품질 좋은 의성 꿀, 군의 지원으로 더욱 발전해갑니다 의성군 양봉협회 손윤동 회장

관리…


“한국 꿀은 세계적으로 그 성분과 기능이 뛰어납니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노화 방지에 좋지요. 흔히 뉴질랜드의 마누카 꿀을 으뜸으로 여기기도 하는데, 검사 결과 한국의 밤꿀이 기능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판명되었어요. 꿀은 인간이 자연 그대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성분인 만큼 요리 시에도 설탕 대신 사용하면 음식이 식어 딱딱해지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습니다” 


의성군 양봉협회를 이끌고 있는 손윤동 회장은 꿀의 효능과 효과에 대해 끝없이 자랑했다. 오래도록 양봉에 종사하며 벌을 사랑해 온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04년 양봉 시작,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벌 사육법 택해

손윤동 회장은 2004년 양봉을 시작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재미로 취미 삼아 시작했던 것이 회사 연봉의 절반만큼의 수익을 안겨주었던 것. 그 가능성을 보고 양봉의 길로 완전히 들어서게 되었다고 회상한다. 1년 정도 사부님께 배우면서 30군 정도로 작게 시작했던 것이 3년 전까지는 1370군, 지난해에는 1000군 정도를 운영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쉽지만은 않은 양봉 농사, 어려움은 없을까? 손 회장은 800통은 화분매개용으로 판매하고 채밀에 집중하는 200~300군 정도라며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관리는 혼자서도 충분합니다. 채밀할 때만 추가 인력을 투입하면 되는 수준이에요. 최대한 인위적인 개입은 줄이고 자연에 가깝도록 키우는 것이 비결입니다. 사람마다 자신만의 벌을 키우는 방식이 있겠지만 저는 벌에게 먹을거리를 넉넉하게 줄 뿐 너무 자주 들여다보고, 손을 대는 방법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벌을 키우면서 경험에 따라 습득한 대로 관리 최소화 하면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밀원 풍부하고 뛰어난 의성, 미래 밀원 확보에 중점 다할 것 

의성은 밀원이 워낙 풍부하고 좋다보니 많은 농가가 현재 양봉에 종사하고 있다. 손윤동 회장은 의성군 인구 4만 중에 양봉농가는 406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벌통이 3만 4천 2백 통은 되는 수준. 퇴직 후 귀농하면서 양봉을 택하거나, 새로 시작하는 양봉인도 많다. 우리나라 양봉 인구의 3분의 2는 경북을 거쳐서 꿀을 떠가기 때문에 의성지역의 아카시아 있는 곳 가면 양봉인을 거의 다 만날 수 있을 정도라는 평가다. 이에 양봉협회는 이끄는 협회 회장으로서 손윤동 회장은 밀원 확보에 최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다. 


“양봉 인구는 1년에 40~60농가 정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만큼 밀원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문제이지요. 의성 지역의 주밀원은 85~90%가 아카시아에 집중해 있는데 서로 경쟁하게 되면 앞으로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이에 손윤동 회장은 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밀원 확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 손 회장은 “타시, 군에 비해 김주수 군수님이 신경을 많이 써 주시고 힘을 실어주고 계시다”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더불어 사소한 문제라도 있으면 사시사철 찾아가서 부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항상 열심히 지원해 마지않는 의성군 축산과의 담당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최근 축산과에 부탁하고 있는 것은 의성군 과수 농가들이 농약 사용에 있어 주의할 수 있도록 교육해달라는 것이다. “요즘 큰 문제점은, 농약입니다. 벌을 키울 때에는 지정된 살충제밖에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벌은 과수 농작물에서 꿀을 채취하는 만큼 과수에 뿌린 농약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과, 복숭아 등 과수 농가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성군에는 아직 도난 사건이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양봉벌통 도난 사건도 일어나는 만큼 군수님께 건희해 길목마다 CCTV를 설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드론, 데이터 활용하는 미래형 양봉은 더 발전해 나갈 것

손윤동 회장은 의성군의 양봉인에게는 양봉인들 스스로 꿀이나 화분이나 깔끔하게, 양심적으로 운영해 주기를 부탁했다. “진드기 잡는다고 약을 많이 뿌리고 하면 화분이 오히려 판매 안됩니다. 또 가격을 터무니없게 낮추거나 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함께 똘똘 뭉쳐서 벌을 키워 나가고, 모르는 것 있으면, 서로 물어보고 공유하면서 함께 발전해 나갔으면 합니다” 또한 양봉도 과학과 데이터를 활용하고 드론으로 화분매개를 수거하는 등 미래형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새롭게 양봉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비용 지불할 것도 없이 함께 나와서 배우며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일반인들이 꿀을 떠서 순수익을 내려면 3년에서 5년 정도는 걸릴 것입니다. 10통부터 시작해서 확대시키다 보면 계속 투자를 해야 하는 만큼 처음 스타트를 50군 이상으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또 인터넷에서 배우는 기술, 이론 등은 현장에서는 잘 적용 되지 않습니다. 기술과 노하우는 언제든지 오픈되어 있으니 의성의 현장을 찾아 몸소 익히는 것이 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