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늘 아니라 초콜릿 아니에요?”

“흑마늘 아니라 초콜릿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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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데이 흑마늘카페 윤서연, 오순조 대표


같은 요리재료라고 해도 조리 방법과 양념에 따라 선사하는 맛은 천차만별이다. ‘흑마늘’이라는 기본 재료로 식초를 비롯해 피자, 돈가스까지 뚝딱 만들어 판매하는 의성군의 해피데이 흑마늘카페에서 색다른 맛을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흑마늘은 생마늘을 숙성, 발효 시켜 만든 것으로 생마늘에 비해 항산화력이 10배 이상 높으며 피로회복과 항암 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건강식품. 쫀득한 특유의 식감과 단 맛을 품고 있지만 젊은 세대들은 ‘마늘’이라는 소리에 거부감을 갖기도 한다. 윤서연, 오순조 대표는 마늘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로 흑마늘을 응용한 다양한 음식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해피데이 흑마늘카페’가 그 주인공이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150평 규모에 이르는 건물에는 다양한 상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의성군에 이정도 시설을 갖추고, 직접 제조, 판매, 체험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설은 드물다. 넓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단체 방문도 많은 편이다.


지하에서는 수제 어묵을 제조하고, 1층은 카페 형태로 차, 음료, 돈가스 등을 먹을 수 있다. 2층 체험장에서는 흑마늘을 이용한 피자 만들기 체험, 쿠키 만들기 체험 등이 가능하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안에 의성 지역을 대표하는 마늘로 만든 가공식품들도 진열해 놓고 판매 하고 있어 의성에 오는 사람들이 잊지 않고 들르는 대표적인 장소가 되었다. 


윤서연 대표와 오순조 대표는 의성 지역에 거주하며 오랫동안 서로를 알아오다가 의성의 대표적인 흑마늘을 활용해 6차 산업에 도전해 보고자 함께 뜻을 모았다. 의성군과 함께 전문적인 연구 용역을 통해 개발한 식품들도 있지만, 원래 식품 쪽 사업을 하던 윤 대표가 돈가스, 디저트 등을 직접 개발하고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거의 모든 제품을 수제로 만듭니다.. 흑마늘 돈가스도 검증된 생고기를 가져와 직접 다지고, 소스도 자체 개발해 완전 수제로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진한 마늘향을 떠올리던 사람들도 먹어 보면 ‘초콜릿이 들었냐’고 물어 볼 정도로 맛에 흠뻑 빠지시죠. 마늘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흑마늘 피자라면 거부감 없이 먹습니다.”


“흑마늘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이렇게 많은 상품을 개발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지만, 둘이 함께 서로 도와가며 성공해냈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카페에서 분위기를 즐기고,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음식을 맛보고, 체험까지 그 어떤 부분이라도 준비는 다 되어 있습니다. 의성에 옷다면 잊지 말고 들러주세요” 몸에 퍼지는 흑마늘의 효능처럼 마음 가득 해피한 감정이 퍼지는 두 카페 사장님과의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