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영덕 대게, 이렇게 즐기세요” 대게 전문가 부산수산 손해창 대표

“고급 영덕 대게, 이렇게 즐기세요” 대게 전문가 부산수산 손해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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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은 오랫동안 대게의 특산지로 명성이 자자하다. 영덕 지명 자체보다는 뒤에 ‘대게’가 항상 뒤따라 불리는 것이 익숙할 정도다. 특히 영덕 강구항 대게거리는 전국 각지에서 대게를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부산수산 손해창 대표는 그 중심에서 22년 넘게 대게 판매와 유통에 몰두해 왔다. 30대 초반에 기존에 하던 사업을 접고 고향인 영덕에 정착해 ‘대게’를 취급하기 시작했으니, 영덕 대게 시장의 초창기 멤버라고 할 수 있다. 손해창 대표는 “그 때 당시에 영덕대게를 판매하거나 종사하는 사람은 극소수로 지금의 절반도 되지 않았을 때 시작해 자리를 잡게 됐다”고 그 때를 회상했다. 조금은 의아한 ‘부산수산’이라는 이름은 처갓집인 부산을 따라 명명한 것이라고 설명이다. 


부산수산에서는 특히 대게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선, 건어물, 회 등 다양한 수산물을 구매해 2층으로 자리를 옮겨 거나한 상차림과 함께 먹을 수 있어 찾는 발걸음이 더 많은 편이다. 전국에 택배로도 유통, 판매하는 영덕 대게의 양도 상당하다. 그는 예전에 대게를 그물로 잡을 때는 상품 가치가 떨어지고 유통까지는 미흡했지만 현재 수족관에서 보관해 활개로 판매하는 방식이 자리 잡아 전국적으로 유통과 판매가 용이해졌다고 평가한다. 오늘 주문하면 바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국 각지에서 영덕 대게를 찾는 택배주문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손해창 대표는 전국에서 영덕 대게를 직접 맛보러 오거나, 주문해 맛보는 사람들을 위해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대게는 갑각류로 어릴때는 껍질이 약한 만큼, 껍질이 두껍고 몸통도 단단한 것을 고르면 살이 꽉 차 있을 것이니 직접 만져보고 골라보기를 권한다. 또한 택배 배달의 경우 영덕대게는 사이즈가 큰 만큼 거의 대부분 찐 상태로 배송을 받는데 데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대한 수분의 증발을 막아 주는 것이 포인트다. 오래 데우면 수분이 증발해 대게 특유의 담백한 맛이 줄어들고 수분이 빠져 텁텁한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5분 정도만 데우는 것이 좋으며, 위에 큰 타월을 덮으면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끓인 물에 대게를 살짝 담가 데워 먹으면 게살 자체의 쫀득한 맛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대게는 동물성 식이섬유인 키틴이나, 글루코사민이 풍부한 키토산 등 영양가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짭조름한 독특한 맛과 속까지 꽉 찬 게살이 주는 부드러운 풍미로 한 번 맛보면 누구나 잊지 못할 맛이다. 해마다 3월 중순 경에서 4월까지는 영덕대게축제가 열린다. 부산수산 손해창 대표는 “누구보다 영덕 대게 축제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축제 기간에는 조금 더 저렴하게 판매를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덕의 중심에서 대게를 맛보고 싶다면 부산수산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