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무도인, 인성과 예의를 겸비한 참 된 인재를 양성하다. 한울태권도 박일호 관장

진정한 무도인, 인성과 예의를 겸비한 참 된 인재를 양성하다. 한울태권도 박일호 관장

관리…


· 태권도는 인내, 절제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스포츠.

· 시범단 운영... ‘자신감을 배양하라.’

· 국내 최고의 시설 겸비, 안전한 공간에서 체력 단련


‘한울’은 하늘, 우주를 뜻하는 단어다. 한울태권도 박일호 관장은 지난 2013년 도장의 문을 열며 ‘넓은 세상을 품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한울’이라는 간판을 걸었다. 그런데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을까. 같은 해 인근의 울진원자력발전소가 한울원자력발전소로 개명하며 ‘한울’은 이 지역의 고유지명이 되었다.  

운동은 둘째 치고 인성 교육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박일호 관장은 아이들 사이에서 호랑이 관장님으로 통한다. 품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더라도 정해진 틀 안에서 반드시 규칙을 준수해 가며 활동하도록 엄하게 지도하고 있다. “운동을 잘하고 못하고는 그 다음 문제고 절제와 인내심, 배려, 예의 이러한 것들을 기본 소양으로 갖춘 무도인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변화를 주면 얼마든지 다시 되돌아옵니다. 환경에 따라 교육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거죠. 처음 도장에 들어섰을 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해가 지남에 따라 의젓하게 변모하는 아이들을 보면 보람되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도장

한울태권도에 호랑이관장님이 있다면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천사 같은 부관장님도 있다. 태권도 4단의 여자사범 이자 박일호 원장의 아내인 조은정 부관장이다. 한울태권도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도장이었다. 6년 전 울진 죽변면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 지난해 읍내에 제 2호점을 열었다. 그리고 얼마 전 현재의 부지로 이전을 해 왔다. 죽변면의 한울 태권도는 조은정 부관장이 책임지고 있고 현재 읍내에 자리한 한울태권도는 박일호 관장이 지도 편달하고 있다. 조도면에는 마을 규모가 작다보니 30명 안팎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고 북면에는 5, 60명의 아이들이 수련을 받고 있다.

최근에 새로 문을 연 2호점은 시설부문에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부부가 함께 인테리어를 꾸몄다. 도장이 꼭 갖추어야 할 부분을 세심하게 담아 놓았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원생들이 마음껏 수련할 수 있게 되었다.


공부도 체력이 바탕 되어야 

한울태권도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상이하다. 태권도의 품새를 기본으로 하지만 밖에서 뛰어 놀 수 없는 아이들의 고려해 생활 놀이 체육도 겸행한다. 박일호 원장은 잘 노는 아이가 건강한 아이라며 신나게 한바탕 놀고 나면 공부도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공부도 인내와 체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태권도를 수련하면 그러한 바탕이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국대회 입상... 대학진학에 유리

지난해 한울태권도는 경북, 울진, 대구 등에서 치러지는 각종 태권도 대회에 참가해 겨루기부문, 품새 부문, 시범단 등에서 우승 트로피와 금메달을 휩쓸었다. 올해는 전국 대회에 출전해 입상을 노리고 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원생들을 위해서다. 전국대회 입상 성적이 있으면 대학 진학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중요하다. 


시범단, 지역축제 및 크고 작은 행사에 출연

한울태권도 하면 시범단이 꽃이다. 시범단은 유단자들로 구성되는데, 시범단의 목적도 실력보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매년 초에 지원자를 받아 한해 시범단을 꾸리는데 품새부터 태권체조  까지 관중들 앞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 보통 고학년을 대상으로 선별하지만 실력이 뛰어난 경우 3학년도 참가할 수 있다. 처음에는 소극적이고 부끄러워하던 아이들도 점차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시범단의 활동은 다양하다. 대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 축제와 각종 행사에 초대받아 참여하게 된다. 

박일호 원장은 7살 때 태권도를 시작했다. 친구들과 씩씩하게 놀라는 부모님의 뜻에 옆집 누나의 손을 잡고 다니게 됐다. 그렇게 시작한 태권도는 고등학교 때 까지 하루의 일상 이었다. 사범을 하겠다는 꿈은 꿔 본적이 없다. 오히려 기계와 부품을 좋아해 자동차와 관련된 일을 항상 꿈꿨다. 고등학교 때 스승님이 사범이 잘 어울리니 태권도과로 진학하라는 조언에 경주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진학하며 이 길을 걷게 되었다. 박일호 원장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범생활을 이어오다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보람을 느꼈고 해가 갈수록 이 일이 천직임을 깨달아 6년 전 개인도장을 오픈하게 되었다. 

태권도는 향후 비전이 좋다. 운동은 건강의 필수가 되었고 절제와 인내 인성을 키우는 운동으로 태권도만한 것이 없다. 한류바람을 타고 외국에서도 태권도는 인기이기 때문에 태권도를 잘하면 외국인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다. 태권도 4단만 획득하면 사범증도 나온다. 박일호 원장은 심신을 함께 단련하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운동으로 태권도를 으뜸으로 꼽았다. 또 모른다. 다른 것을 꿈꾸고 있던 아이들도 박일호 원장처럼 훗날 멋진 사범이 될지 말이다. 


박일호 원장은 아이들을 믿고 맡겨주시는 부모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가르치고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을 내 자식처럼 키워 줄 수 있는 도장, 아빠의 훈육과 엄마의 포용이 함께 하는 안전한 공간, 울진의 한울 태권도를 기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