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친환경 미나리로 전국쇱자를 사로잡는다

고품질 친환경 미나리로 전국쇱자를 사로잡는다

김태…

 

대구시 특집/미나리협회 김범수 회장

 

고품질 친환경 미나리로 전국 소비자를 사로잡다

대구미나리협회의 김범수 회장

 

대구 팔공산 미나리 깊은 향과 맛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 높아

유황 함유한 100% 친환경 무농약 미나리

적극적인 리더십과 위기 상황에서 대처 능력으로 미나리 농가 이익 보호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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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는 특유의 향긋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식재료다. 평범한 탕, 전골 등에 넣는 순간 향미가 더해지고 생채, 숙채 요리로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해독작용이 뛰어나 체내 중금속이나 각종 독소를 배출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구 팔공산의 청정한 환경아래 맛과 향이 뛰어난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는 대구미나리협회 김범수 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구 팔공산의 기후와 수질 조건 미나리 재배에 완벽해

미나리가 대구의 특산물로 각광받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나 팔공산에서 재배된 미나리는 월등한 맛과 향으로 인기가 높다. 김범수 회장은 “2004년부터 대구농업기술센터가 연구한 결과 대구 팔공산 토양과 기후에 적합한 작물로 미나리 농사를 추천 받아 시작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비록 재배 역사는 짧지만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큰 일교차와 좋은 물을 꼽았다. “팔공산의 재배 환경은 산간지대로 다른 곳에 비해 지대가 높다. 낮은 곳이라도 해발 300고지이며 높은 곳은 500고지에 달하다 보니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다. 모든 과일, 채소의 당도 올리는 데는 밤낮 기온차가 커야만 한다. 따라서 미나리 역시 맛이 깊다. 대구사과나 복숭아가 인기 좋은 이유와 같다.

 

더불어 밤에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수를 대어 재배하는 것도 영향이 크다. 아침에는 물을 빼고 밤에는 깨끗한 지하수를 공급한다. 미나리는 척박한 땅에서도 자라는 채소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그냥 지저분한 물로 재배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팔공산 미나리는 깨끗한 100% 지하수로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맛과 향이 월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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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무농약 친환경 미나리에 유황, 아미노산 활용

특히 팔공산 미나리는 100% 친환경 무농약으로 인증을 받았다. 수시로 수질검사를 하는데다가 45~60일 주기로 출하되기 전 품질관리원에서 미나리를 수거해 가서 3~4번의 검사를 거친 후에 판매가 가능할 만큼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것. 따라서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구미나리협회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사람만 가입이 가능해 67개 농가가 함께 하고 있다. 유황을 함유시킨 유황미나리를 특화해 기능성 미나리로 더 인기가 높다. 더군다나 김범수 회장의 미나리는 맛좋고 향 좋은 친환경 미나리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는 비결로 미나리를 키울 때부터 퇴비로 아미노산 종류를 많이 넣는다는 비법을 소개했다. 일반 미나리는 속이 일반적으로 하얀 반면 아미노산을 넣으면 연분홍색을 띠면서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때문이다. 김범수 회장은 미나리는 특히 생물로 먹는 작물이기 때문에 아미노산을 퇴비로 활용한다. 비용은 더 들지만 돈을 아끼지 않고 넣어서 더 아삭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향과 색도 더 뛰어나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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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른 대처와 리더십으로 미나리 농가의 이익 보호

미나리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범수 회장은 복숭아 농사도 함께 하고 있다. 6년 동안 복숭아 협회 사무국장도 역임했는데 뛰어난 리더십과 문제 해결능력을 인정받아 미나리작목반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 복숭아 농사 역시 혼자 7천 박스 정도를 수확할 정도로 부지런함이 돋보였다.

 

김범수 회장은 함께 미나리 농사를 짓고 있는 농가들의 권익 보호와 지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다. 우선 미나리 농사에 필요한 품질 좋은 비닐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끌어 냈다. 김범수 회장은 “600평을 기준으로 하면 일반 비닐도 35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모된다. 또한 2~3년 마다 교체를 해 줘야 하고 교체할 때마다 인건비가 또 350만 원 정도 투자 되어야 한다. 이에 직접 대구 시장님을 찾아가 뵙고 지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농가 전체의 비닐을 교체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7년 동안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품질 좋은 비닐로 전부 업그레이드 해서 농가의 비용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코로나로 미나리 판매가 급감했을 때에도 적극적인 행보로 미나리농가의 이익을 지켜냈다. 코로나 사태 초기 대구에 확진자가 많아 평소 판매량에 30%밖에 못 팔던 상황이었다. 미나리는 판매시기를 놓치면 모두 버려야 하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수소문해 판로를 확보했다. 김범수 회장은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려 했지만 택배가 막혀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하지만 강남구청에 연결을 이뤄내어 강남구 주민들과 공무원에게 판매를 했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 연결이 되어 전량 판매를 이뤄냈다. 개별 농가에 하나하나 연락해 남은 것이 하나도 없도록 남김없이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빠른 대응이 농가의 피해를 줄여 준 것이다.

 

 

 

김범수 회장은 끝으로 미나리 농가의 품질이 일정하지는 않다. 따라서 농가들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기술교육을 하려고 하고 있다. 농사 짓는 데에도 교육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온도에 따라 문을 개폐하고 물을 빼는 등 사소한 방식의 변화가 품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전문가를 초빙해 고품질의 미나리를 지속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것이다.”라며 모든 미나리 농가들과 함께 고품질 미나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