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는 1963년 우리 민족 고유의 상부상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토종 금융이다. ‘사람’을 품고 중시하는 따뜻한 금융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동시 명신새마을금고의 김국환 이사장은 이런 새마을금고에서 일할 수 있기에 매번 신바람이 나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인터뷰 내내 회원 분들과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 하며 새마을금고와 지역 발전을 위한 계획을 풀어내는 그에게서 자부심과 진심이 느껴졌다.
튼튼한 경영으로 서민의 버팀목 되어 주는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는 현재 전국 회원 1,922만명, 1,300여개의 금고, 174조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종합금융 협동조합입니다. 공적자금을 받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 한 분 한 분 자본금 출자를 통해 운영하는 협동조합입니다. 절대 넘어질 수 없는 구조이지요. 대표적인 1금융권들은 정부의 공적자금으로 기사회생했던 1998년 IMF 금융위기에도 새마을금고만은 튼튼한 경영과 회원의 단합으로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김국환 이사장은 새마을금고의 역사와 그 동안 많은 위기와 역경에 직면하면서도 항상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경제적 약자인 서민과 소외계층의 편에 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새마을금고의 정신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이제 새마을금고는 내적 성장과 발전은 물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도 회원 분들이 함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MG희망나눔으로 더 국민들과 가까이 가기 위한 방안을 만들고, 매년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 활동, 공익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명신새마을금고 역시 지역 내 봉사활동과 사회 공헌에 적극적이다. 해마다 장학생 선발, 경로당 봉사, 불우이웃 돕기 등을 통해 지역 내 소외된 곳을 향해 손길을 내민다.
김국환 이사장 역시 주민자치 위원장을 3번이나 역임하면서 지금도 지역 내 봉사에 힘쓰고 있다. 그는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지금 현재 가장 보람된 것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서 제가 어려운 이웃과 손길이 필요한 곳을 발굴해서 이웃을 돌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돈을 가지고 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봉사한 뒤면 지역 내 어르신들께서 감사하다며 두 손 가득 옥수수를 삶아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마음들을 보면 보람을 느끼고 또 봉사의 현장에 나서게 되지요. 봉사를 어렵게 여기는 분도 있지만 시간과 돈에 여유 있어야만 하는 것 아니고,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봅니다” 라고 밝혔다.
회원 만족 최우선시, 회원 감동위해 항상 노력해
김국환 이사장은 새마을금고 회원들과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자부한다. 항상 회원들의 길흉사를 비롯한 큰 행사에 참석해 함께 하고 회원 만족을 최우선에 놓는다. 그는 “새마을금고 자체가 풀뿌리정신에 입각한 토종 금융인만큼 회원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합니다. 지역 내 모든 회원 분들에게 진정 가족과 같이 다가간다는 데에 늘 자부심을 느낍니다. 아마 대도시의 새마을금고와는 또 다른 정과 매력, 친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다른 단체의 장들과는 달리 이사장을 위한 으리으리한 별도의 집무실도 없다. 책상은 밖에 내어 놓았다. 언제든 누구든 편안하게 대화하기 위함이다. 명신새마을금고의 행사장도 지역 내 모임이나 행사에 언제든 활용 가능하다.
‘언제나 회원들이 우선이고, 회원 분들의 만족이 금고 운영의 근간이 된다’라고 믿기 때문이다. 김국환 이사장은 이런 철칙으로 전 직원에게 교육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회원들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교육 시스템에 따라 신입사원부터 이사장까지 모두 인성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항상 회원들의 재산을 어떻게 보호할지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강조한다. 회원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직원이 먼저 행복하고 즐거워야 할 것이라며 하는 만큼 직원들의 복지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사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은 전체 직원이 회원들을 위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해 주는 것일 뿐이라는 그의 말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임기 내 자산 100억 상승 등 성과 높아
이러한 마음 덕분일까. 김국환 이사장이 활동해 온 지난 7년 동안 명신새마을금고의 재정은 더욱 탄탄해졌다. 500억 정도이던 자산은 600억 규모로 성장했고, MG공제보험 누적 금액도 1,500억에 이른다. 경영 실적도 2등급을 달성했다. 안동의 조그마한 소도시에서 7년이라는 시간 동안 100억의 자산을 늘린 것은 대단한 성과다. 그는 매년 2월 개최하는 정기총회는 매번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마다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는 명신새마을금고를 축하하는 자리인 셈이다. 그는 이런 결실도 모두 회원과 직원들에게 돌렸다.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룩한 성과가 아닙니다. 회원, 직원들 모두 삼위일체가 되어 이룬 결과지요. 명신새마을금고 직원들은 협동의식이 뛰어나고 열정적입니다. 모두 함께 잘 해 준 덕분이라 고마울 따름입니다.”
김국환 이사장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산 1,000억 규모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록 전체 경기는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천천히, 알차게, 손실은 나지 않게 지금과 같은 행보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는 기대다. 그러기 위해 일단 직원들이 신나게,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교육과 복지에 더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새마을 금고 오면 살면서 제일 좋은 일 생길 겁니다
‘좋은 아침, 좋은 하루’. 그가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하는 인사다. 새마을금고를 이끄는 이사장으로서 힘든 일은 없냐는 질문에도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전혀 힘든 것이 없습니다. 매번 신바람이 납니다. 새마을금고에서 봉사하는 지금의 삶이 제 2의 전성기입니다.“라며 거침없이 답했다. 현재 안동 명신 새마을 금고와 함께 하는 8,800명의 회원은 모두 형제라며, 인연을 맺고 형제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에 찾아오면 살면서 제일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믿고 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갑시다.” 인터뷰 끝날 때까지 새마을금고에 대한 자부심과 회원을 위하는 마음이 넘쳐흐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