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시인의 고향, 청포도가 익어가는 안동 최초의 와이너리 264 청포도 와인 이동수 대표

이육사 시인의 고향, 청포도가 익어가는 안동 최초의 와이너리 264 청포도 와인 이동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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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는 무지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육사 시인의 시 ‘청포도’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로 시작하는 이 시는 독립을 손님에 비유해 그를 맞아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다. 이 시에 등장하는 이육사 시인이 말하는 고장, 고향이 바로 안동이다. 이육사 시인의 정신을 담아 그 청포도로 와인을 양조하고 있는 ‘264 청포도와인’의 이동수 대표를 만나봤다. 


청포도와인을 위한 ‘청수’품종으로 뛰어난 맛과 품질 자랑해

264청포도와인은 그 시작부터 ‘이육사 시인’의 시에서 시작했다. 2011년, 10개 농가가 청포도 와인만을 위해 뭉쳐 와인 생산을 위해 청포도를 심고, 재배하고 공부하면서 제품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청포도로 만든 화이트와인 1가지 종류로 드라이 한 맛과 스위트 한 맛 2가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264 청포도 와인’의 원료가 되는‘청수’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와인으로 제조 시 맛과 향이 좋아서 소비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국내 와이너리에서 ‘청수’로 생산한 와인들이 국제포도와인기구가 인증하는 세계 3대 와인 시상식 중 하나인 ‘아시아와인트로피’에서 연이어 골드상·실버상을 수상하며 품질을 입증한 바 있다. 


이동수 대표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라인과 견줄 수 있을 만큼 품질이 우수하고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의 시음을 통해 객관적으로 품질을 평가받았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 자부합니다. 벤치마킹을 위해 타지역 와이너리도 많이 방문해 봤다. 타 지역은 식용 포도를 재배하다가 양조하는 경우가 있는 데 비해, 264청포도와인은 아예 와인 가공을 염두에 두고 와인만을 위한 포도를 재배하기 때문에 퀄리티가 뛰어날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안동시 내에서는 처음 와인을 양조하는 와이너리로 시의 지원과 관심도 큰 도움이 됐다. 지난 2년 연속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원하는 경상북도 지역특화사업 공모에서 우수 사업모델로 선정돼 사업비를 받았고, 5톤의 숙성 탱크를 갖춘 와인제조시설이 완성됐다. 청포도작목반 회원으로 활동했던 농민들이 직접 운영하게 되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청포도로 와인을 담가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육사 선생님 이름과 정신에 걸맞은 명품 와인 선보일 것

이동수 대표는 “안동을 대표하고, 이육사 선생님의 이름을 따서 청포도 와인을 만들고 있는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을 안고 명품 와인을 만들어 낼 것이다”라는 다짐을 표현했다. 돈을 벌겠다는 목적보다는 이육사 청포도 와인이라는 브랜드를 제대로 완성해 전국적으로 알리고 다음 경영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육사 시인이 노래했던 ‘알알이 들어와 박히는, 손님을 맞아 함뿍 적시도록 따먹고 싶다던 청포도’ 그 깊은 맛을 담은 와인의 맛, 궁금하지 않은가? b6f0158f58e270af1d54e93385fc2075_1574167668_930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