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에서 즐기는 시원한 수상레저 어때요? 안동호수상레저 마린 임형준 대표

안동호에서 즐기는 시원한 수상레저 어때요? 안동호수상레저 마린 임형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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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을 세차게 가르며 질주하면서 느끼는 스릴,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는 사라지는 수상레저를 즐기고 싶다면 이번 여름 안동호 수상레저 마린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안동댐에 위치한 곳으로 주변의 경관과 함께 수상스키 외에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저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인공암벽, 시소, 미끄럼틀 등 워터파크 시설도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의 방문도 상당하다. 1999년 오픈해 20년 동안 ‘안동호 수상레저 마린’을 이끌고 있는 임형준 대표를 만나봤다. 


매년 수상레저 즐기는 인구는 증가세

임형준 대표는 매년 수상레저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수상레저는 한때 고급 스포츠라고 생각되었던 시대도 있었지만 이제는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가격대로 친근하게 인식되고 있다. 점차 새로운 취미를 찾는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고 있다는 것. 


임형준 대표 역시 1987년 중학교 때부터 수상레저 활동을 시작해 수상스키의 매력에 빠져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경우다. “헬스, 조깅 같은 종목은 인내력을 테스트하는 운동입니다. 자기와의 싸움을 하면서 강제로 몸을 키우는 측면이 있죠. 그러나 수상레저는 물살을 느끼면서 즐기면서 하면서도 몸의 리듬을 잡아주고 체격도 키울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취미활동인 골프와 비교해 보더라도 이미 너무 대중화 되어 즐기는 사람이 많고, 골프를 하기 까지 이동 시간이 많이 요구되고 시간 소모가 큰 데 비해 수상레저는 가까운 곳에서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점차 다양하고 색다른 여가 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상레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 


즐길 수 있는 데 나이에 제한도 없다. 적게는 6세부터 많게는 80세 연세 드신 분들까지도 남녀노소 누구나 안동호 수상레저 마린을 찾고 있다. 출근 전 새벽에 와서 즐기다가 출근을 하고, 퇴근 후에도 또 방문하는 직장인도 많다. 임형준 대표는 “왕복 3.5km 코스로 물에 안 빠지면 10분 정도면 즐길 수 있다. 온 몸을 자극하는 전신운동으로 런닝머신 8km/h 속력으로 6시간 달리는 것과 같은 체력 소모가 있을 정도로 체력 증진적인 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특히 안동호수상레저 마린은 좀 더 깨끗한 관경에서 수상레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방문으로 안동 시민들보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찾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전 코치진 안전관련 전문 자격증 취득, 

경북체육회 소속 선수도 있어

임형준 대표는 레이크보드, 수상스키 초보라고 해도 강습 2시간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큼 그리 어렵지는 않은 운동이라 전했다. 처음 지상강습, 수상강습까지 2시간 강습은 7만원 정도로 진행된다. 다음부터는 1회에 2만 5천원이며 쿠폰제도 운영해 30장 단위로 구매하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 


안동호 수상레저 마린은 현재 경북체육회 소속 선수를 양성하는 훈련장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임형준 대표는 경북 대표선수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현재는 10월에 열릴 전국 체전 준비로 바쁘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경북 선수들이 전국 체전에서 3위라는 성과를 냈을 정도로 입상까지 했을 정도로 지도자로서의 성과도 쌓아가고 있다. 코치들 역시 일부는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했던 전문가로 체계적인 강습을 진행한다. 아마추어 대회 1위를 수상한 실력자도 있다. 


또한 수상 안전 측면에 각별하게 강조해 운영하고 있다. 임형준 대표는 “전 코치진들이 모두 체육강사 자격증, 수상인명구조 자격 등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고 인명 구조 교육을 이수한 강사들로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안전하게 즐기도록 도와드립니다. 안전교육도 꼼꼼하게 진행하고 물에 친근하게 하는 적응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수영실력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와서 즐겨보십시오”라고 권했다. 


안동시 차원에서 수상레저 지원, 홍보 노력 있었으면

임형준 대표는 누구보다 수상레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사비를 털어 전국대회를 2회 가량 유치하기도 했다. “영업도 포기하고, 사비도 3천만 원 투자해 전국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선수들은 연습 위해 5일 전에 방문해 머물고, 가족단위로 3~400명씩 방문했을 정도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영향이 컸죠. 하지만 안동시 체육회 측의 지원이나 관심은 전혀 없었습니다. 전국 체전에도 경북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 중 2명이 안동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안동시 체육회에서는 선수육성과 지원에 전혀 호응이 없이 다른 시 대표로 마크를 달고 나가고 있습니다.” 라며 수상레저 발전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안동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수상레저를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코레일과 협력해 기차를 타고 안동에 와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이른 바 ‘백팩 상품’으로 기획해 관광객의 발길을 끈 것도 임형준 대표 개인 노력의 성과였다. 이에 임 대표는 “안동시는 도산서원, 하회마을 등 전통적인 문화유산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기타 다른 체험활동과 레저에 대한 홍보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현재 안동댐, 임화호 등을 통해 수상레저가 각광받고 있다고 하나 그것은 사업자들이 자체적으로 한 것이지 정책적으로 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현재 시에서 만든 관광지도에조차 표시가 안 되어 있고 시 홈페이지에 수상레저 관련 문의를 하는데도 제대로 답변 해 주지 않고 없다고 한 경우도 지켜보면서 아쉬움이 큽니다” 라고 전했다, 


더불어 현재 대중교통을 이용해 안동호 수상레저 마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만큼 가까이에 버스 승강장만이라도 마련해 달라는 제안을 여러 차례 했지만 답변이 없어 이에 대한 답변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동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현재 널리 알려진 유적지 외에도 다른 레저도 이용할 수 있어야 안동 발전이 이뤄지는 만큼 안동의 즐길거리를 더 알려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이었다. 


더불어 갈수록 오염 되어가고 있는 안동댐 수질에 대한 염려도 털어놨다. “20년 째 안동호를 지켜보면서 점차 악화되어가는 수질을 느낍니다. 서현축산단지에서 여전히 비오는 날 가축 분뇨를 그냥 배출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몇 년 째 민원을 넣고 있지만 변화되는 것이 없어 아쉽습니다. 안동호 수질 오염이 심각하기 때문에 자연을 지키기 위해 그 부분은 강력한  제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