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가 함께 즐기는 가족형 스포츠, 파크골프 파크골프협회 충주시 이주봉 회장

3세대가 함께 즐기는 가족형 스포츠, 파크골프 파크골프협회 충주시 이주봉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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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6만 명, 충주시만 해도 2,000명 인구가 즐기는 파크골프

- 배우기 쉽고, 운동효과 높아 전 연령에 인기 높아

- 충주시, 2019 생활대축전 파크대회 유치 성공. 비결은 최고의 구장


“충주시만 해도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이 800명 이상입니다. 2020년까지는 2,000명 정도까지 함께 하는 것을 계획 중입니다” 

파크골프의 인기가 놀랍다. 파크골프란 공원을 뜻하는 ‘파크’와 ‘골프’가 합쳐진 이름으로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형식의 스포츠다. 일반 골프와 룰과 용어, 게임방식은 동일한 대신 거리만 축소해서 진행하는 운동으로 신체에 무리가 덜 가게 즐길 수 있다. 배우기가 쉽고, 비용 대비 운동효과가 높아 전국적으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전국적으로도 파크골프협회에 가입된 회원이 6만 명에 이를 정도. “예전에는 게이트볼이라고 해서 어르신들의 전유물이었다면 한 단 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 그라운드 골프, 그것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것이 파크골프라고 보면 됩니다”라는 것이 충주시 파크골프협회를 이끌고 있는 이주봉 회장의 설명이다. 

파크골프 향유 인구 점차 증가 하는 추세

파크골프는 일본 1984년 홋카이도에서 시작 되어 국내에는 전주에 처음 8홀로 들어와 시작됐다. 예전에는 노인들만이 즐기는 운동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면 요즘에는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세대가 하께 즐기는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부부가 함께 즐기기에도 최적의 스포츠다. “잔디에서 걸으면서 대화도 할 수 있고,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쉬운 골프와 달리 팔만 가볍게 사용하면 된다. 그래서 허리나 손목, 팔등의 통증이 완화되고 의료비도 절감되었다는 경험담이 많다”고 이주봉 회장은 파크골프의 매력에 대해 설파했다. 아침, 새벽, 오후 시간에도 구애 받지 않아 아무 때나 시간 날 때 즐길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이주봉 회장은 골프만 30년 넘게 즐겨 온 스포츠맨. 파크골프를 시작한 지는 12년 정도 되었다. “지금은 나이가 있다 보니 일반 골프는 체력이 달리는 면이 있지만, 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에 푹 빠졌다”고 전한다. 최근에는 중년층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저학년도 수업을 진행하며 파크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주봉 회장은 “대학교에도 파크 골프과도 생기고, 전 세계적으로 28개 국가가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는 만큼 가까운 시일 내에 올림픽, 아시안게임에도 파크골프가 채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뛰어난 경관과 아기자기한 코스 자랑하는 충주 전용구장

충주파크골프협회 이주봉 회장은 전국적으로 200개가 넘는 파크골프 전용구장 중에 충주의  전용구장이 제일가는 구장이라고 자신 있게 평가한다. 난이도가 적절하게 배합되어 구성되어 있고 코스 하나하나가 아기자기하다. 풍경도 으뜸이다. 바로 뒤로 충주댐 너머 한강이 보인다. 전국의 시도 파크골프 선수들이 오면 항상 감탄하며 다시 찾고자 한다는 명관이다.  

충주시는 오는 4월 25일부터 진행되는 생활대축전 파크골프 전국대회 유치에도 성공했다. 각 시도에서 선수들을 차출해서 17개 시도의 600여 명의 선수가 모두 모이는 자리다. 정부의 지원으로 각종 시설 등을 새롭게 교체하고 전국 각지의 선수를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생활대축전은 규모가 큰 만큼 유치 경쟁도 치열했다. “파크골프의 경우 선수들이 미리 코스를 파악하고자 하기 때문에 길게는 한 달 전부터 미리 와서 연습을 하며 체류하는 경향이 있다. 오랫동안 지역의 숙소를 예약하고, 먹거리를 해결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상당하다”는 것이 이주봉 회장의 평가다. 그는 현재 전국 파크골프 심판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이라는 중직을 맡고 있는 만큼 전국대회 유치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부했다. 

이주봉 회장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파크골프 국제대회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높아진 인기를 타고 도전하는 사람은 많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26명 정도밖에 없는 상황. 전국 38개 구장을 다니면서 무려 43회에 걸쳐 전국대회 심판으로 활약 해 왔다. 파크골프 국제대회 심판 자격증은 지난 해 대한체육회에서 진행한 자격 인증 시험에 전국 87명이 응시했지만 3명밖에 통과하지 못한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난이도를 자랑한다. 파크골프 심판 자격증은 게임 방식, 룰에 대해서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실기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주봉 회장은 매년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2016년에 참가해 참가자 1,800명 중  2등으로 은메달의 쾌거를 이룬 실력자다. 

충주시에서 파크골프를 즐기고 싶다면 충주파크골프협회 산하 10개 클럽으로 가입하거나 시연합회에 직접 가입하는 경우 2가지가 있다. 한 클럽에 140~150명이 있는 클럽도 있고, 30명 정도 규모의 클럽도 있다. 초심자라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클럽 자체적으로도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시연합회 측에서도 파크골프에 대해 4월에서 5월에 거쳐 기본 교육을 진행한다. 클럽 회비는 가입비를 제외하고 월 만 원 수준으로 거의 공짜 수준이다. 배우기도 쉬워 7~8일 정도면 전체적으로 파악이 가능하고, 클럽 내에서 실전 경기를 하면 한 달 정도면 습득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파크골프에 변화와 도약 이끌 것

이주봉 회장은 파크골프의 인기가 급상승한 만큼 치열한 경쟁 끝에 2019년 회장직에 당선됐다. 그는 파크골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정신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헌신하고자 회장직에 지원했다고 말한다. 임기 동안 변화와 도약이 가득한 출발점으로 삼고자 노력 중이다. 

이주봉 회장은 “소통과 협력으로 투명하고 화합된 시연합회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연합회는 중앙연합회와 도연합회, 각 클럽과의 회원간 소통과 협력을 이끄는 역할을 통해서야만 원만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회원들이 파크골프를 제대로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애쓰고 있다. 교육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여 회원의 지도 교육을 구축케 하고자 실제로 심판으로 전국대회를 다니면서 수집한 자료로 교육안을 마련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안보 클럽과 소충주 클럽 구장의 협력과 지원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회원들의 안식처인 휴게 공간을 재정비 하고 있다. 라운딩 후 커피도 마시고 휴식도 취하고 상호 유대를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관련 지자체와 공조하여 임기 내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주봉 회장은 끝으로 “충주시 협회 내에 10개 클럽 회장님들이 계시는데, 저 혼자의 힘으로 구장을 이끄는 것 보다는 각 클럽이 회장님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구장도 더 넓히고, 충주시민의 건강과 파크골프 발전을 위해서 임기 내에 최선을 다할 계획”임을 전했다. 

3세대가 함께 할 수 있고, 부부가 함께 즐기기 좋은 건강한 스포츠인 파크골프. 경제적으로 여가를 즐기고, 가정의 화목을 지킬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즐기는 인원은 더욱 급증하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