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제 2대 회장으로 취임한 강구영 회장은 지난해 11월 제 1회 서래야 배 배드민턴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배드민턴이 군민들이 접근하기 가장 좋은 스포츠인데 여러 가지로 미약한 부분이 있어 군과 협의해 서천군을 알리며 배드민턴을 부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중 하나가 서래야 배 전국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키로 한 것이다. 서천군의 특산품인 서래야 쌀 추수가 끝나는 11월 중순 건강한 서래야 햅쌀을 경품으로 대회를 개최했다. 16개 면을 가지고 있는 한산모시체육관에서 첫 대회를 개최하며 걱정 반 기대 반이었지만 타 시군까지 총 1600여명이 참가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구영 회장은 “부족하나마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시, 군의 행정 지원과 타 협회의 원활한 협조, 협회 임원들과 이사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여 이루어낸 성과였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제 2회 서래야 배 배드민턴 대회가 다시 열린다. “첫 해에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올해는 더 멋진 모습으로 대회를 개최하고자 다각도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 유치와 대회참가로 서천을 알리고
배드민턴을 육성하다
서래야 배 배드민턴 대회의 기세를 몰아 지난 3월에는 충청남도 도민체육대회의 사전대회로 열리는 제 28회 국민생활체육 충청남도지사기 배드민턴 대회를 유치해 개최했다. 선수 및 관계자들 2000여 명이 참석해 자웅을 겨루는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선 리그전과 본선 토너먼트로 성대히 치러졌다. 강구영 회장은 “대회를 통해 서천을 알리고 지역 특산품을 홍보, 많은 인구가 이틀 동안 서천을 다녀가며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천에는 축제가 많이 열리고 있는데, 이와 연결해 대회를 개최하면 지역 경제 시너지 효과는 더 클 것이다.”고 말했다.
강구영 회장은 서천군을 배드민턴의 메카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든 군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운동”이라며 “배드민턴을 통해 군민들이 보다 더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어, 서천을 장수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현재 서천군에는 9개 클럽, 총 600여명이 배드민턴협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강 회장은 ‘배드민턴을 군민들의 생활 속으로 불어넣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재 각 면 단위에 초·중·고등학교 체육관을 빌려 야간시간에 활용하고 있지만 보다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전용구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큰 대회를 치른 한산모시체육관도 16개 면을 개조해서 만든 것이지 전용구장은 아니다. 때문에 강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하며 이 부분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고 지난해 군과의 협의로 올해 서천군 종합운동장 서천군민 체육센터 옆에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을 착공, 현재 건설 중이다. 올 연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강 회장은 “군의 협조가 컸고, 행정적으로도 소통이 원활했다. 소원하던 전용구장을 가지게 되었으니 이제는 서천을 배드민턴의 메카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천에 배드민턴 클럽이 시작된 것은 10년 전이다. 서천 서면에서 첫 배드민턴 동호회 ‘서면동대클럽’이 결성되었는데 강구영 회장은 이 동호회의 창단 멤버이자 초대 회장이었다. 본래 축구광이었는데, 젊은이들과 어르신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로 배드민턴이 창단되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2016년 배드민턴 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7년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하나로 결정되며 협회가 새로이 창단되었고, 2018년 3월, 각 클럽 회장들의 추대로 제 2대 회장에 다시 오르게 되었다. 강 회장은 “자발적 참여보다 지인들과의 소통과 교류로 입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클럽에서도 많은 회원들을 모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 줄 것”을 부탁했다.
강구영 회장은 배드민턴을 보다 더 군민들이 생활 속으로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새로 유입되는 인구는 없고 군에 계시는 분들은 갈수록 고령화가 되고 있어 시니어를 위한 배드민턴 용품지원, 시니어 대회 개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에서 나오는 일부 생활 체육 비를 지원받아 시니어 코치비로 지원해 시니어들이 보다 더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고 장수할 수 있도록 그런 판을 많이 짜주고 싶다.”고 했다. 한국 사회가 수명이 길어지며 고령화로 접어들고 있지만 건강한 수명은 길지 않더라는 것이다. 또 최근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어 이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 지는 배드민턴으로 건강한 서천군을 만들겠다는 게 강 회장의 바람이었다.
초등 엘리트 육성 절실하나 현실은 어려워...
배드민턴이 보다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엘리트양성도 필요하다. 강 회장은 서천군 초등학교에 배드민턴 엘리트 육성 반을 창단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감독과 코치가 있어야 하고, 학교장의 승인도 필요하다. 진학할 수 있는 중, 고등학교도 고려해야 한다. 한 번에 성사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인연이 되고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야 순조롭게 진행 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강구영 회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로 부부와 연인, 가족이 함께 참여해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가 바로 배드민턴”이라고 강조했다. 코치를 구하기가 어려워 강습이 쉽지는 않지만 각 클럽에 엘리트 급 회원들이 기본적인 자세를 가르쳐 주며 지도편달 하고 있고 또 시기적절하게 코치 강습을 받도록 해 배움에는 지장이 없다고 했다. 서천군은 매년 군 내 클럽 대항전으로 협회장기, 여성부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서천군산교류대회, 서천보령교류대회 등 통합군수대회를 통해 실력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강구영 회장은 “배드민턴은 업무가 끝나는 저녁, 주말에 주로 하는 스포츠로 생활 업무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며 “많은 군민들이 배드민턴을 통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