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 발전과 개인 역량 개발을 통해 국가를 넘어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장항청년회의소 장항JC 윤의선 회장

지역 사회 발전과 개인 역량 개발을 통해 국가를 넘어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장항청년회의소 장항JC 윤의선 회장

관리…


-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외국인 근로자지도 위탁센터 운영 

- 동백대교 개통... ‘진심은 통한다.’ 

  진정한 서비스로 관광객 발길 잡을 수 있어.

- 청년실업, 결혼, 출산... “장기적 안목의 근본적인 정책 필요” 

- 장항JC 회원 모집 중... 가입비 면제


1915년 10월 13일, 당시 은행원이었던 기젠비어(Herry Giessinbier)는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 루이스 시에 위치한 선교사 숙소에서 한 소녀가 길가에서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32명의 젊은 청년들과 함께 ‘진보적 청년시민협회(YMPCA)’를 결성,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을 만들고 지역사회의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이 협회가 오늘날 국가를 넘어 세계평화를 위해 전 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청년회의소(JCI, Junior Chamber International)의 모체다. 1944년 12월 YMPCA 8개국 대표가 멕시코에 모여 정식으로 ‘국제청년회의소(JCI)’를 창설하게 되었고 현재 120개국 20여 만 명이 JCI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JC의 정식 명칭은 ‘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이다. 국내에서는 흔히 한국JC, 또는 JC라고 명칭 한다. 한국JC는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을 다시 재건하자는 운동으로 12명의 청년들이 모여 1952년 2월 ‘평택청년애향사업회’를 창립, 동년 6월에 국제청년회의소(JCI)에 지방 JC로 가입되었다. 이후 1954년 국체청년회의소(JCI)의 국가 단위 조직으로 정식 인준되었고 1964년 4월 외무부에서 사회단체로 인정, 1974년 4월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다. 한국JC는 현재 전국 350여 곳, 1만 2,000여명의 젊은이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만 20세 부터 45세까지 인종, 국적, 신앙,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건실할 사상을 가진 젊은이라면 누구나 가입해 활동할 수 있다. 한국JC는 다음 세대를 이끌어 나간다는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청년들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 능력을 개발해 미래 지도자를 양성, 세계 회원들과의 교류로 세계 평화와 인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배들이 이루어온 것 잘 계승하고, 누가 되지 않도록 회장의 역할 수행해 나갈 것

충남 서천을 대표하는 청년들의 모임 장항JC는 1971년에 창설되어 지난해 12월 제 48대 회장을 선출했다. 훤칠한 외모에 늠름한 기상을 가진 윤의선 회장이다. 윤의선 회장은 “지역사회발전과 개인역량개발을 주력으로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국제청년단체로 선배들이 이루어온 것을 잘 계승하고 누가 되지 않도록 회장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당시 포부를 밝혔다. 올해 주요 역점 사업은 불우한 이웃 연탄나눔행사,지역청소년 리더십 아카데미를 진행할 예정인데, 올바른 리더십을 함양해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만들겠다는 미래지향적 목표를 두고 진행된 사업이다. 그 외에 외국인 근로자 500여명의 지도 센터 위탁운영을 맡아 관리하고 있고,장항의 대표적인 ‘꼴갑축제’가 자리잡을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의선 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장으로 취임하며 큰 사업을 진행하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공약을 내세웠다. 어려운 경제 속에 살림이 빡빡하다 보니 회원들의 참여도가 떨어지고 있어 화합을 도모하고, 아내들이 활동하고 있는 부인회, 그리고 선배들이 가입되어 있는 특우회와 함께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입회원 모집에 대한 공약도 내세웠다. 고령화에 서천의 젊은이들이 줄다보니 가입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입회원을 좀 더 모집해 장항JC를 보다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한 것. 이를 위해 기존에 받던 가입비도 면제해 주고 있다. 

회장으로 취임하고 반년이 지났다. 윤의선 회장은 시간을 돌이켜 보면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고 했다. 행사를 치르고 화합을 도모하고 임원들의 도움으로 모든 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일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걸 좀 더 잘할 걸, 저걸 좀 더 잘하면 좋았을 걸’하는 아쉬움이 생기더라는 것이다. 대신 이러한 부분을 세심히 기록해 두었다가 차기 회장에게 잘 인수해 후년에는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그렇게 해마다 발전해 가는 장항JC가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회장직을 떠나기 전 노후 된 사무실 바닥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우회 선배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는 중이다.


얼마 전 동백대교가 개통됐다. 서천에서 군산까지 10분, 장항에서 군산까지 3분이 소요된다. 윤의선 회장은 “동백대교 개통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 했지만 걱정하는 부분을 잘 해소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우선해야 할 부분은 기존의 관광객을 잃지 않고 새로운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윤의선 회장은 이를 위해 “군민들 모두가 진심으로 관광객을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오고 싶은 서천’, ‘추억이 가득한 서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동백대교의 개통 여부보다 서천군민들의 진심과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실업, 결혼, 출산정책에 대해 윤의선 회장은 3년, 5년마다 바뀌는 정책이 아니라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책이 너무 자주 바뀌다 보니 신뢰성이 떨어지고 현재의 정책은 청년실업도, 결혼도 출산도 근본적으로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들이 일하러 나올 수 있는 정책, 결혼해서 출산해도 마음 편히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근본적인 정책과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천에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찾아볼 수 가 없다. 윤의선 회장은 “고생은 젊어서 하는 것”이라며 “부딪혀 보고 실패도 해보고 열정을 가지고 진취적으로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장항JC는 28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군산JC의 서포트를 받아 성장했고 서천JC에 서포트를 보내고 있다. 군산JC는 장항JC의 아버지요, 장항JC는 서천JC의 아버지인 셈이다. 또 인천계양JC와는 우호를 맺고 활동하며 지역 간에도 끈끈한 유대를 가지고 있다. 윤의선 회장은“지방을 넘어 충남세종 지구회장에 장항JC의 인재가 발탁되는 날도 기대한다.”며 “청년들이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끌어주는 JC로 활동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