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맛좋은 밥으로 ‘만세보령삼광미’ 양재 하나로마트 매출 점유율 40%대 유지. 가성비 좋은 쌀로 서울서도 인기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맛좋은 밥으로 ‘만세보령삼광미’ 양재 하나로마트 매출 점유율 40%대 유지. 가성비 좋은 쌀로 서울서도 인기

관리…


만세보령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김흥진 대표


학창시절 사회시간, 지역-특산물과 관련돼 배웠던 수업내용이 이제는 그 의미가 없을 듯하다. 과거에는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특산물이었지만 최근 과학 기술의 발달로 그 보다 더 좋은 품질의 농작물이 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세보령삼광미도 그러하다. 삼광벼라는 품종은 충남 서해안 일대의 기후와 토양에서 가장 좋은 맛을 내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모내기부터 포장, 판매까지 모든 관리를 기술적으로 철저하게 하다 보니 전국 최고의 맛을 내는 쌀로 각광받게 되었다.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쌀 재고 늘어나는 와중에 RPC(미곡종합처리장) 시설을 이용한 전국농협 매출액 최고를 기록한 쌀이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란 만세보령쌀이다. 매출액이 높다고해서 가장 좋은쌀이라고 할수 없지만 밥맛을 좋게 하기 위하여  주문이 들어온 후에야 도정하는 과정을 고려해 본다면 전국적으로 많은 양이 판매되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맛 좋은 쌀은 어떻게 생산되는지, 품종이 좋으면 밥맛도 좋은 것인지, 보령지역에서 수확된 만세보령쌀을 전량 수매해 판매하고 있는 만세보령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김흥진 대표를 만나 알아본다. 


고품질 삼광벼 재배 최적의 조건

농협 직원으로 근무했던 김흥진 대표는 지난해 만세보령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로 부임했다. 농민 조합원들이 농사지은 보령의 특산품 만세보령쌀을 재배해 맛좋은 쌀을 전량 수매.가공 판매하여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것이 그의 임무다. 맛좋은 쌀에 대해 김흥진 대표는 “이곳의 기후와 토양이 삼광벼에 알맞고, 또 농민들의 재배기술과 정성이 더해져 맛좋은 쌀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최고의 금상 수상, 

양보다 질로써 승부하다. 

삼광벼는 도복에 약하다. 때문에 태풍등 자연재해에 쓰러질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기왕이면 낱알이 많이 달려야 일거양득이 될텐데, 다른 품종에 비해 낟알이 적게 열려 농민들에게는 인기가 적은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 재배된 삼광벼가 타 지역 삼광벼에 비해 가장 좋은 밥맛을 내기에, 보령시와 농협은 지역 특산품으로 ‘양보다 질’을 추구하며 삼광벼를 장려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지난 2015년에는 농협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는 전국의 쌀 중 가장 맛좋은 쌀로 만세보령 삼광미골드가 최고의 브랜드로 뽑히기도 했다. 


지역 특산물에 대한 고정관념 벗어야 할 때

학창시설 사회시간에 지역과 특산물을 연관지어 배웠던 기억이 난다. ‘어느 지역에 어떤 작물이 많이 출토되고, 어느 지역의 어떤 작물이 임금님께 진상되었으며, 어느 지역에서 나는 무엇이 효능이 좋다.’는 지역과 특산품의 연결, 시험문제로 출제되어 달달 외우다 보니 저절로 고정관념처럼 박혀버렸다. 그러나 그때는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특산품이고 현대는 과학과 기술이 발달해 생산되다 보니 타 지역에서도 더 좋은 작물이 생산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방자치단체와 소속된 관련기관들은 지역의 새 작물에 새로운 브랜드를 붙여 적극 홍보, 판매활동을 하고 있지만 후발주자가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나아가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입맛은 정직하기 때문에 결국 농작물은 품질과 맛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양재 하나로 마트 판매율 40% 차지. 오뚜기 컵밥의 원물

삼광벼는 서해안의 새로운 쌀 특산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만세보령쌀 삼광미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벼를 심는 모판부터 수확 가공까지 꼼꼼한 관리에 있다. 사실 같은 브랜드의 쌀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좋을 때가 있고 이상하게 맛이 별로라고 느낄 때도 있다. 또 햅쌀 때 좀 맛있다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맛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김흥진 대표는 “이는 관리에서 드러나는 허점”이라고 말했다. “만세보령삼광미는 계약재배부터 수확까지 체게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유전자검사를 통한 정확한 품종확인 등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관리 하다 보니 최고의 쌀 맛을 유지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가격은 타 품종에 비해 착한 편이다. 그래서 인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양재동 하나로 마트에서 만세보령쌀이 쌀판매 40%대를 점유 하고있어 인기있는 쌀로 각광받고 있다. 만세보령삼광미는 오뚜기 컵밥의 원물로도 납품되고 있다. 때문에 오뚜기에서도 만세보령쌀 삼광미를 관리한다. 정확한 공급과 품질유지를 위해 대기업은 원물관리도 철저하게 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령시와 농협, 농민들이 하나로

지난해 만세보령농협쌀 매출액이 전국 최고를 달성했다. 최고의 품질을 지키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대해 김흥진 대표는 “보령시의 도움이 크고 농민들이 하나로 뭉쳐 이루어 냈기에 가능했던 일이였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전국 최고를 지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올해도 뜨거운 여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름 장마철만 되면 군내 나는 쌀이 있다고 한다. 저온 저장사일로에서 최고품질을 유지하며 관리되는 만세보령쌀을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 품질의 밥맛 좋은 쌀을 공급하기 위하여 오늘도 구슬땀을 흘린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