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농법을 이용한 수경재배기술로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보령 머드마을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연구회 이돈형 회장

미생물농법을 이용한 수경재배기술로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보령 머드마을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연구회 이돈형 회장

관리…


생산에서 판매까지 안전관리체계가 철저한 농작물에 부여되는 GAP인증에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염되고 황폐해져 가는 환경 속에서 입안으로 들어가는 음식만이라도 제대로 된 상품이기를 바래서다. 특히 껍질째 먹어야 하는 과일과 채소는 더 각별하다. 보령머드마을 방울토마토연구회 이돈형 회장은 “보령머드마을 방울토마토는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관리로 전 농가가 관비재배법과 수경재배기술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고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미생물 농법, 농약대신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 꿀벌 이용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친환경농산물로 생산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품질의 방울토마토가 생산되자 가락시장 반입 물량 8위를 달성했고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으로 234톤을 수출, 약 7억여 원의 수익창출을 기록했다. 


이돈형 회장은 2천300평의 하우스에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데 한해 평균 40톤을 생산해 가락시장이 아닌 일반 유통업체에 전량맡기고 있었다. 가락시장에 납품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방울 토마토 생산량이 하루 5톤, 한달 40여 톤에 달한다.”며 “가락시장에 들어가 하나하나 포장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도저히 해낼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직원을 뽑기도 어렵고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최저임금에 숙식까지 제공하게 되면 적자를 보게 된다”며 “혼자서 할 수 있는 만큼한 하는게 요즘 농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돈형 회장은 2천300평의 방울토마토 하우스에서 인부들 없이 손수 그 많은 토마토를 일일이 손으로 재배하고 수확했다. 


이곳 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방울토마토는 알이 굵고 껍질이 탱탱한 대추방울토마토다. 이돈형 회장은 이 품종이 유통과정 중 잘 짓무르지 않아 판매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토마토라고 소개했다.


수지타산 맞지 않아 농가 시름. 

시 차원의 폭넓은 지원 필요

2005년에 출범한 보령머드마을 방울토마토 연구회는 현재 23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결성당시에는 60여명이었는데 14년이 흐르며 이만큼 줄었다. 이돈형 회장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많은 농가들이 농사를 접었다.”며 “방울토마토 값은 10년 동안 그대로인데, 농사에 필요한 퇴비 등 부자재 값과 인건비는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 농민들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6차 산업을 장려하고 있는데, 보령머드마을의 6차 산업은 다소 어려워보인다. 이돈형 회장은 “6차 산업을 하려면 토마토즙, 토마토잼과 같은 가공 공장 시설을 갖춰야 하고 식품의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농민은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6차 산업은 시 차원의 폭넓은 지원을 요구했다. 


보령 머드마을 토마토 연구회는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이웃사랑 방울토마토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150만원 상당의 토마토 100박스를 충남정심원, 대천 애욕원 , 웅천 이야기 마을 등 3개소에 전달했다. 이돈형 회장은 “베풀고 봉사하는 일은 늘 뒷걸음을 즐겁게 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행사는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삶아도 좋고 생으로도 좋은 토마토의 효능

토마토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저칼로리로 변비와 다이어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보다 더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토마토에는 붉을 색을 띠는 리코펜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몸 속 질병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로 유명하다. 노화방지, 피부미용은 물론이고 암세포 전이와 생성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감소시켜 혈행을 좋게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혈관과 관련된 질병을 예방하고 개선한다. 또 토마토의 리코펜과 칼륨은 몸 안에 쌓인 노폐물과 중금속 등 몸 속의 독소를 배출해 몸의 부종을 개선하고 몸을 한결 가볍게 한다. 토마토에는 비타민A, C, K가 풍부한데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다. 비타민 외에도 루테인, 제아잔틴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 비타민 B군과 인, 구연산, 사과산도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과 체력을 보충하는데 효과적이다. 토마토는 몸을 차게 하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뚱뚱하고 더위를 잘 타는 사람, 목이 자주 마른 사람이 먹으면 효과가 있다. 또 날로 먹는 경우가 많아 비타민C를 손실없이 보충할 수 있다. 토마토는 숙취해소에도 좋아 술안주로도 각광받고 있다. 베이컨과 함께 살짝 볶아 내면 베이컨 기름의 소화를 촉진시켜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게 된다. 여름철에는 오이와 함께 갈아 팩을 하면 멜라닌 색소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먹고 남은 토마토는 얼굴에 양보하는 것도 좋겠다.   


토마토를 보관할 때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따고 물기를 제거한 후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날씨가 너무 더울때는 냉장보관도 괜찮다. 꼭지를 따고 보관해야 하는 이유는 꼭지가 다른 과육을 찔러 쉬이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돈형 회장 “임기 끝나기 전 다 함께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좋겠다”

지난해 보령머드마을 토마토연구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돈형 회장은 임기 2년중 1년이 남은 상태다. 23명의 회원중 20여명이 가락시장으로 출하를 하는 만큼 임기기간 내 가랑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더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보령시에 긴밀한 협조를 부탁할 계획이다. 회원이 23명이다 보니 가족같고 형제 같다는 이돈형 회장은 회원들간에 서로서로 도와 애로사항 없도록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기가 끝나기 전 회원들과 다 함께 여행이라도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보령의 건강한 특산품, 보령머드마을 방울토마토를 입에 가득 물고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