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명물 대천해수욕장에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3성급 호텔이 세워져 인기를 끌고 있다. (주)성하건설 도성욱 대표가 직접 디자인하고 시공해 지난해 7월 오픈한 메리머드 호텔이다. 탁 트인 넓은 로비와 세련된 프론트의 응대가 첫 인상부터 신뢰감을 준다. 전 객실이 바다를 전망으로 하고 있고 창마다 푸른 색 옷을 입혀 객실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짙푸른 동해바다를 연상케 한다. 하얀 시트로 청결함을 강조하는 침대 매트리스와 향긋한 어메니티는 나그네의 고단한 몸을 풀기에 충분했다. 이른 아침 맞이할 수 있는 정갈한 조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연회장과 클럽라운지는 특급 호텔 부럽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프로정신으로 고객을 최고로 모실 것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최근 해외 관광객 유입으로 연안을 끼고 많은 호텔들이 생겨났다. 최고급 호텔은 아니지만 최고급 못지않은 설비로 고객을 맞이하는 호텔들이다. 시설 면에서는 세계 어디와 견주어도 문제가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늘 서비스다. 고객은 지불한 금액만큼 서비스를 받고자 한다. 그 서비스가 부족하다 싶으면 아무리 시설이 좋다고 해도 다시는 발걸음을 하지 않게 된다. 같은 값, 같은 시설이라면, 아니 시설이 조금 부족해도 서비스가 좋은 곳으로 가기 마련이다. 호텔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고객이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쉬운 듯 하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메리머드 호텔은 전 직원을 햐얏트, 제주 해비치 등 호텔 경영 출신의 경력직으로 채용해 이러한 점을 충족시키고 있다. 외관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호텔의 위상을 갖추겠다는 의지다. 도성욱 대표는 “프로 정신으로 고객들을 최고로 모실 것을 약속한다.”며 “서해안의 대표 호텔이 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 KT등 기업과의 MOU체결로 주중에도 만실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주말이면 사시사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봄과 가을이면 석조를 배경으로 조개구이와 꽃게 찜이 인기고 여름이면 해외에서도 찾아온다는 머드축제를 시작으로 여름성수기가 온다. 겨울이면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연말까지 연인들을 위한 빛의 광장이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세워진다. 이러한 까닭에 메리머드호텔은 주말을 끼고 항상 개인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문제는 주중이다. 주중에도 객실을 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주말에만 운용해 호텔을 경영하려면 부득이 하게 주말 객실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도성욱 대표는 “고객들에게 부담을 넘겨서는 안 된다.”며 “대안을 강구하던 중 기업과의 MOU체결로 주중의 빈방을 해결하게 됐다.” 고 말했다. 기업들이 진행하는 크고 작은 연례행사에 호텔을 이용토록 한 것이다. 기업들의 행사는 주말이 아닌 주중에 대부분 이루어진다는 점을 착안했다. 연 초 시무식을 비롯해 워크샵, 세미나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도성욱 대표는 “중부발전, kt 등 기업들과의 MOU 체결로 올 여름 성수기까지 주중, 주말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연회장과 클럽라운지 비즈니스 장소로 각광
메리머드 호텔은 지하 1층, 지상 9층의 규모로 세워졌다. 지하 1층에는 넓고 쾌적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1층에는 카페베네 커피숍이 외부로 연결되어 있고, 반대쪽에는 대규모 연회장이 오는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2층부터 8층까지는 감성적이고 안정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50여개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고 9층에는 VIP고객들을 위한 클럽라운지가 운영 중이다. 클럽라운지는 VIP고객들의 방 키로 입장할 수 있는데, 탁 트인 바다를 조망으로 간단한 식사와 주류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비즈니스 장소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석양이 물든 바다와 시원한 바닷바람에 힐링 되는 공간
메리머드 호텔의 객실은 ‘스탠다드 더블’, ‘슈페리어 트윈’, ‘디럭스 트윈’, ‘패밀리 스위트’와 ‘펜트하우스’까지 다섯 가지 구성으로 숙박 인원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스탠다드 더블은 더블침대 하나, ▲슈페리어 트윈은 싱글침대 두개가 구성되어 있는 2인실이다, ▲디럭스 트윈은 더블침대와 싱글침대가 배치되어 3인에게 적합하다. ▲패밀리 스위트는 더블침대가 놓인 침실 하나와 거실로 설계되었다. 기본 2인에 2인을 더 추가할 수 있는데 추가요금이 붙는다. ▲펜트하우스는 거실을 사이에 두고 방 2개로 구성되어 있다. 각 방은 더블침대와 싱글침대 2개로 구성되어 있다. 거실에는 쇼파와 6인용 테이블도 갖춰져 있어 4~6인까지 수용가능하다. 펜트하우스는 4인 기준이고 2인이 추가 될 경우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전 객실이 오션뷰로 설계되어 객실에서 침대에 누워 서해의 명물인 낙조를 즐길 수 있다. 또 객실마다 미니 테이블이 놓인 테라스가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을 쐴 수도 있다. 도성욱 대표는 “석양이 물든 바다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션뷰의 테라스를 설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메리머드 호텔’ 대천해수욕장의 랜드마크가 될 것.
도성욱 대표는 오랜 시간 (주)성하건설을 운영해온 건축가로 메리머드 호텔을 직접 건설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도성욱 대표는 “대천해수욕장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리머드(Merry Mud)’는 보령의 특산물인 ‘머드를 즐겁게 즐기자’는 뜻을 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특급호텔 못 지 않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보령의 메리머드 호텔, 올 여름 시즌은 이미 마감이라고 하니 가을과 겨울바다를 계획하면 좋을 듯하다. 메리머드 호텔 홈페이지에는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참고하면 보다 알찬 여행을 계획할 수 있겠다. 쉼 이 있는 곳, 쾌적함과 아름다움이 함께 공존하는 곳. 서해안의 메리머드 호텔을 기억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