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수박의 대명사 ‘진천’, 친환경 농법으로 자연도 살리고 건강도 챙긴다. 생거진천 수박연합회 조철수 부회장

꿀수박의 대명사 ‘진천’, 친환경 농법으로 자연도 살리고 건강도 챙긴다. 생거진천 수박연합회 조철수 부회장

관리…


·  진천참숯을 이용해 고당도 고품질 수박 연간 2만 톤 생산

·  회원들의 성금 모아 불우이웃돕기 기탁

·  매년 6월..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수박 축제 열려


‘생거진천’이란 ‘살아서는 진천에서 살라’는 말이다. 그만큼 진천은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홍수로 인한 수해도 가뭄으로 인한 한해도 없는 데가 땅 마저 비옥하다. 좋은 밭에서 좋은 농작물이 자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니 사람이 살기 더없이 좋아, ‘생거진천’이란 말이 생겨났다. 


생거진천의 특산품 중 특산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수박이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천혜의 환경에서 비옥한 토질의 양분을 먹고 자란 진천수박은 최고의 당도와 품질을 자랑한다. 크기도 먹음직스럽게 크거니와 쩍 갈랐을 때 드러나는 붉은 속도 군침을 돌게 한다. 더운 여름 진천수박 한 입이면 한 여름의 피로와 더위가 시원하게 가신다. 진천수박은 가락시장 공판장을 비롯해 대형마트로 들어가고 러시아와 홍콩 등 해외로도 수출하는 진천의 효자 상품이다. 


생거진천수박연합회 조철수 부회장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데다 황토질의 토양에서 자라다보니 색깔이 선명하고, 껍질은 얇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진천의 참숯을 이용해 병충해를 예방함과 동시에 토양을 보호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제초제 대신 현미식초와 목초액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생거진천수박은 자연도 살리고 소비자들이 건강도 살리는 착한 농작물로 대표되고 있다. 


진천에는 500여 농가가 수박재배를 하고 있는데 연간 2만 톤의 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해마다 생산량을 늘려왔다. 생거진천수박연합회는 “수박경쟁력을 강화해 ‘생거진천’을 수박의 브랜드로 만들고, 진천수박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생거진천수박연합회는 회원들이 십시일반하여 모든 성금 150만원을 진천군청에 전달했다. 신고호 회장은 “지난 한해 생거진천수박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으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군민들의 사랑과 성원에 더없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농업의 발전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생거진천수박연합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생거진천주박연합회 회원들이 기부한 성금은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화재피해가정에 지원된다. 


생거진천수박 연합회는 최근 수박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수박을 이용한 고추장, 된장 등 장류를 비롯해 조청과 쨈 등 다양한 식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해마다 가을이면 생거진천 수박 축제를 연다. 흥을 돋구는 풍물패부터 수박을 이용한 조각 전시까지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하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게 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생거진천 수박이 이 더위를 시원하게 물리쳐 주길 바라며 신나는 축제를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