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양봉농가 협회에서 함께, 한 목소리 내어주세요” 연지꿀벌농원 홍천지부 선대영 사무장

“홍천군 양봉농가 협회에서 함께, 한 목소리 내어주세요” 연지꿀벌농원 홍천지부 선대영 사무장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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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정년퇴직 후에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수단으로 양봉을 선택한다. 양봉협회 홍천군지부 사무장 직을 역임하고 있는 연지꿀벌농원의 선대영 대표 역시 회사 퇴직 후에 양봉을 시작한 경우다. 2014년, 다소 늦은 나이에 시작한 양봉 경력도 벌써 6년이 되어간다. 홍천 지역 양봉농가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그는 홍천 지역의 많은 농가들이 협회와 함께 하면서 한 목소리를 내어줄 것을 부탁해 왔다. 


극한 직업, 양봉이지만... 농가들과 함께 밀원림 확보와 

양봉체험장을 조성하며 발전해 나가고파

선대영 대표는 양봉은 ‘극한직업’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그냥 벌만 기르면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동채밀, 내부검사, 먹이관리, 질병관리 등 항상 일거리가 많다. 멀리 가는 약속도 잡기 어렵고, 겨울월동 기간 길면 2달 정도만 내 시간이 있고, 나머지 기간에는 항상 벌에 매달려 있는 것 같다.” 


특히 여름철 꿀을 딸 때와 봉장관리 시 더위와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 “홍천 지역에서는 피나무 꿀이 대표적인데, 지난해의 경우, 37~8도까지 올라가는 상황에서 채밀과 봉군관리를 해야 했다. 또한 이동을 하는 경우에도 벌이 벌통으로 들어온 이후에 다음 장소로 가서 해 뜨기 전에 풀어놔야 하니까, 늦은 밤에 이동을 해야 하는 어려움도 크다.”고 전했다. 


또 한 가지 애로사항은, 밀원자원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양봉농가에서 가장 중요한 밀원은 아카시아인데 홍천 지역에는 부족하여 아카시아 꿀을 위해서는 이동을 한다. 혼자 원주 제천까지 이동한다. 선대영 사무장은 “주변에 밀원수도 직접 심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내년 부터는 산림청이 밀원수 식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기도 해서 꼭 실행될 수 있도록 협의를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앞으로는 홍천에 양봉농가들과 힘을 합쳐 다양한 밀원수를 심고, 그 중심에서 양봉과 관련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양봉체험장 단지도 만들고자 하는 꿈도 전했다. 


양봉협회 홍천지부와 함께 해 주길

홍천 지역 내 양봉농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홍천군지부 사무장으로서 선대영 대표는 보다 많은 농가들이 양봉협회와 함께 해 줄 것을 추천했다. 양봉협회 회비는 중앙회 가입비가 최초 1회에 5만원, 매년회비 1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매월 월간양봉협회지 등을 통해 정보를 함께 나누고, 문제점도 함께 해결해 갈 수 있으므로 납부하신 회비 그 이상의 혜택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만큼 양봉협회와 함께 해 주면 좋겠다.”


전국 규모로 진행되는 양봉협회의 교육, 양봉인의 날 행사 등에 참여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것도 많다는 조언이다. “국내외 기자재 전시회 참관, 기술 세미나 및 교육 수강, 타 지역 양봉인들 과의 친교 등 개인이 비용을 지불하고도 참여하기 쉽지 않은 기회를 양봉협회 회원이라면 간단하게 자비 부담 없이 무료로 참여 할 수 있어 더욱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중요한 것은 국가, 정부, 지방정부에 양봉농가의 뜻을 전달 할 수 있다는 점이다. FTA 협상 시 업계 이익보호 방안제시, 공동방제나 방역 등의 시기 조절, 밀원자원 확보 등 당면한 과제에 대해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선대영 사무장은 “혼자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믿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이런 과제들에 대해 한 목소리 내어줬으면 하며, 협회는 판로 개척, 언론에 홍보 등 많은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개인 농가가 할 수 없는 일을 진행함으로서 양봉인 들의 공동이익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협회에 가입해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 궁극적으로 업계가 발전할 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양봉 농가를 지원하는 지원사업 제도가 있는데, 지원 예산의 규모나 율이 지자체에 따라 축종에 따라 많이 상이 하고, 강원도의 경우 타 시도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고 생각되는데 관계자들의 말씀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때문에 예산배정이 적었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강원양봉에도 타시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그리고 도내에서는 타 축종과 비교 할 때 서운하지 않은 정도의 비율에 맞추어 양봉에도 예산을 배정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책정된 예산을 농가에 배분 할 때 배분기준으로 협회 가입여부 허니원 가입여부 허니원 활용 실적 등이 감안되고 있으니 협회와 허니원에 가입하셔서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품질검사 거친 균일한 품질의 꿀만이 유통되기를...

전체 양봉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친 꿀을 판매하는 것이 제도로 정착되어야 할 것 같다는 의견도 전했다. 균일한 품질의 꿀이 유통되는 기반이 확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꿀은 단순히 생산만 한다고 끝이 아니라, 꿀 유통법에 따라 품질검사를 하고 정제 과정을 통해 모든 이물질을 제거하고 품질을 균일화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부 양봉 농가는 전통적인 방법을 따라 소규모로 양봉을 하다 보니 개인 농가 차원에서는 제대로 상품화 된 꿀의 생산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본다. 품질검사와 상품화를 대행해 주는 곳은 양봉협회 양봉농협 한벌꿀 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강원도 지역에서는 강원도가 지원하고 도내 뜻있는 양봉농가들이 투자를 하여 만든 강원허니원영농조합법인이 있는데 연지꿀벌농원의 상품은 허니원에 의뢰하여 품질검사를 받고 정제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또한 양봉을 함에 있어 병충해 관리를 위해 약품 사용이 많다는 점에도 우려를 표했다. “개인적으로 거래하다 보면, 꿀에 불검출 대상 잔류물질이 있는지 여부를 파는 사람 자체도 모르고 사는 사람도 모른 채 거래되는 일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제품은 퇴출시켜서 고품질의 꿀만이 유통 될 수 있는 문화가 정착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