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경주시지부

한우협회 경주시지부

김태…

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 이영철 지부장

 

27년의 경험으로 축산 흐름 파악하고 대비해

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 이영철 지부장

 

-22세에 후계자로 축산업 시작

-오랜 경험으로 축산에 대한 흐름 읽어내

-축산업 발전 위해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

 

경주의 한우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명품 한우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시에 있는 축산농가는 총 3200여 농가로, 이중 930여 농가가 경주시 축산업의 발전을 위한 단체인 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 회원 농가로 구성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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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후계자로 2002년부터 한우 사육해

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를 이끌고 있는 이영철 지부장은 축산 후계자로 2002년부터 한우를 사육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2. 젊은 나이에 축산업을 시작해 소를 키워온 지 벌써 27년이 흘렀다. 그가 지부장으로 취임한 것은 20223월이었다.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재임을 통해 현재 경주시지부의 지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오랜 시간 소를 사육해온 전문가로서의 노하우와 한우협회 경주시지부 부회장, 청년분과 회장 등을 역임해오며 쌓아온 역량,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경주시지부를 슬기롭게 리드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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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지부장은 어린 시절부터 농사를 짓고 소를 키우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17대 손으로 저희 집안은 400년 이상 경주에서 집안 대대로 농사를 짓고 축산을 해왔습니다.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안의 일을 보고 자란 저는 다른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 의해 이영철 지부장은 자연스럽게 젊은 나이부터 소를 키우기 시작했다. “부모님께서 키우시던 두 마리의 소로 시작을 했습니다. 10년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100두까지 늘렸고 500두를 키우다 지난해 100두를 줄여 현재는 400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영철 지부장은 경주 내 두 곳의 축사에서 소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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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에 대한 철저한 예방 이루어져

현재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은 없지만 그러한 중에도 경주는 질병에 대한 철저한 예방으로 청정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저희 경주에서는 방역에 대해 시장님을 비롯하여 축산정책과에서 무척 신경을 많이 써주고 계십니다. 그러한 결과 저희 경주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부루셀라나 럼피스킨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특정지역에서 질병이 발생할 것 같으면 많은 인원을 동원하여 해당 지역의 전 두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여 박멸을 하는 것이지요. 바로 이것이 저희 경주의 차별화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경주가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이유는 또 있다. 많은 해썹(HACCP) 농가 때문이다. “경주는 해썹 인증 농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무항생제 사육, 안전하고 위생적인 관리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축산에 대한 시의 전폭적인 지지

이영철 지부장은 축산에 대한 시의 지원이 무척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 차원에서 축산에 대한 지원이 무척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축산 인구가 많다보니 거리제한도 200미터로 다른 지역보다 완화되어 있습니다. 악취 저감과 관련하여 약품도 시에서 많은 부분에 대해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해썹 부분은 시에서 전액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 차원의 지원사업이 특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경주 축산업은 희망을 보고 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축산은 파동이 심하기 때문에 우리 축산 농가들은 안정적으로 산업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를 위해 한우기본법을 주장했지만 거부되었지요. 하지만 다시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소 값이 하락해 어렵지만 내년 후반부터 회복세가 돌아올 거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축산업을 해오며 쌓아온 경험에 의한 그만의 노하우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우려도 있다. “다시 상황이 좋아질 것은 분명하지만 모두가 한 번에 너무 빠른 시기에 사육두수를 늘리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회복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한 것인데요, 올해 초부터 너무 빨리 두수가 늘어나고 있어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젊은 인재인 이영철 지부장은 다정하고 세심한 성격으로 젊은 축산인들에게는 형 같은 지부장, 선배 축산인들에게는 동생 같고 때론 아들 같은 지회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철 지부장이 강조하는 것은 한우협회에 대한 애정이다. “농가들의 한우협회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협회가 나서서 농가의 수익 혹은 권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은 협회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많이들 가지고 계신데 젊은 분들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함께 어울리기보다는 개인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추세가 많다고 할 수 있지요. 단체에 몸담으면서 하나가 되어 함께 행동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축산업은 혼자서만 잘한다고 살아남을 수 있는 분야가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려울수록 협회와 함께 계량, 출하 등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받아야 발전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함께 해야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축산이기에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계몽을 통해 모두가 함께 가는 그런 협회를 만들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