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명쾌한 점괘 내어놓는 김태우 철학관

그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명쾌한 점괘 내어놓는 김태우 철학관

관리…

무아지경에 이른 경지

그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명쾌한 점괘 내어놓는 김태우 철학관


김태우 선생은 아주 어릴 적부터 아버지께서 보시던 토정비결 책등을 즐겨 읽으며 카운슬러의 꿈을 꿨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 되던 때부터였다. “저는 상담을 해 주는 사람, 따뜻한 말을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자영업도 해 봤지만 꿈을 놓을 수 없었죠. 30대부터 사주 명리학, 타로 등을 제대로 공부하고 2003년 본격적으로 철학관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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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운영하던 PC방 옆에 조그맣게 차렸던 철학관을 시작으로, 12번을 이동하다가 구미에 오게 된 것은 햇수로 3년째다. 그는 “우연히 문하로에 선생으로 1년 반 있으면서 구미가 좋아져 구미에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저는 구미에 오는 것이 아주 즐거워요. 금오산을 바라보는 것도 좋고, 순박한 구미인들이 좋습니다. 그래서 매일 3년째 대구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죠”라고 전했다.


3평 남짓의 조그마한 공간이지만 김태우 철학관을 찾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공간이 협소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손님들은 제 말에 집중이 잘 된다고 더 좋아합니다. 장소에는 구애받지 않는 것 같아요. 네이버 지식인, 블로그를 통한 인터넷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상담을 요청하는 손님이 들어와 양해를 구해야 하기도 했다.

 

김태우 선생은 그 비결을 ‘무아지경’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예전에는 사주를 잘 보려고 했는데 이제는 아무 생각 없이 보는것 같아요. ‘무아지경’. 즉, 내가 없어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내가 잘 보려고 억지로 생각하면 점괘가 둔탁해지고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아무런 잡념과 욕심 없이 있으면 흐린 것이 걷히며 맑게 보이게 됩니다.”

 

또한 말에 대한 중요성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방문하는 사람에 따라 맞춤형으로 상담을 한다는 것 역시 장점이라고 전했다. “예민한 사람은 부드럽게, 고집 센 사람은 강하게, 사람에 따라 다른 말로 상담을 해 줍니다.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해야 하지만 예민한 사람에게 겁을 줘서는 안 되니 따뜻하게 해드리죠. 그런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아요.”


그는 전체적으로 모든 점사를 다 잘 보지만 특히 ‘질병’과 ‘재물 운’, ‘직업 운’ 등은 확실히 알려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저는 제가 보는 점에 신뢰를 갖고 있습니다.”라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기자에 대한 것부터 국운, 미래 경제 전망, 정치 문제까지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을 내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연일 바닥으로 치닫고 있는 국가 정세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예측을 이어갔다. “내년도 국운은 그렇게 나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헤쳐는 나갈 수 있어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반도체’, ‘기술’ 관련 분야는 버티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전망합니다. 2021년부터는 조금씩 나아질 것입니다. 또한 한국은 당분간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발전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는 다음 대선에 대해서도 정권이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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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주를 잘 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사업운을 키울 수 있는가’를 물으라고 조언했다. “철학관을 찾아오시는 분들은 ‘돈은 언제 버는가, 사업은 언제 잘 될까?’등 기본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현재 처한 상태가 바로 나와 버려요. 지금 당장, 마음에서 벌써 여유가 없으니 힘들 수밖에 없는 거죠.” “먹구름이 끼고 나면 비가 오고, 비가 오고 나면 햇님이 방긋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매일 비가 오지는 않아요. 그렇다면 빨리 햇살을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그 사람이 가진 고유의 사주를 가지고 조언을 해 주고, 상담을 해 주는 것이죠. 사실 운명의 98%는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가 무섭습니다. 잠재력을 1%만 더 이끌어내어도 다른 운명을 살 수 있는 만큼, 그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상담 해 주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라는 것의 그의 철학이다.

 

“실제로 1년 동안 찾아왔던 분들은 이미 변화가 왔습니다. 징징거리던 분이었는데 얼굴도 맑아지고 ‘뭐 그 정도면 어때’하면서 태도가 변화하고, 예민했던 수험생도 삶에 대한 태도도 변하면서 실제 삶의 질이 달라지죠.” 김태우 선생은 힘든 일을 겪고 있다면 철학관을 찾아 의뢰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은 확실히 나아질 수 있다고 100% 확신했다. “비를 멈출 수는 없어요. 그것은 운명이니까. 하지만 우산을 쓰면 비를 맞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그것이 철학관이 해 주는 일이지요.” 또한 그는 자신을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이야기의 과학입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 자신에 알게 되고 정체성을 찾게 됩니다. 스로 이야기를 하며 정리가 되고, 자기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되는 것이죠.”

 

그는 끝으로 “철학관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나를 사랑하듯이 고객도 사랑 했으면 좋겠습니다 . 철학은 1+1=2 같은 연산도 아니고 통계학도 아니에요. 4차원의 과학, 양자물리학이죠. 그 모든 것의 끝에 다다른 답은 결국 ‘사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욕심 부리지 않고 나를 대하듯이 고객을 대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담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말 못할 고민, 어려움이 있다면 그를 만나 해결해 보는 것이 어떨까.

 

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