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륜사~2

대법륜사~2

권도…

매주 한 번씩 영혼 달래는 천도제 지내

지금까지 1200회에 달해  

회주스님은 지금까지 매주 1주일에 한 번씩 죽은 영혼들을 위한 천도제를 지어오고 있다. 25년간 이어온 결과 그 횟수가 1200회에 달한다. 마음먹은 대로 불사가 이뤄지지 않아 덕과 복을 쌓기 위해 찾은 방법이었다. “20년 전에 터를 마련한 이후로 한 평도 부지를 넓힐 수 없었다. 내가 복이 부족하구나 싶어 성공한 사람들의 수기를 찾아 읽어 보았다. 그러던 중 수많은 묘지를 찾아 무료로 천도제를 드려주는 스님의 이야기를 보게 됐다. 그래서 전국 공동묘지를 찾아 천도제를 지냈다. 살아있는 사람의 대중공양을 올리려면 자금이 많이 들지만 영혼들을 위해서는 그리 많은 돈도 필요하지 않는다. 산 사람은 나를 아는 사람이 얼마 안 된다 해도 죽은 귀신 중에 나를 아는 귀신은 수백만 명이 될 것이다. 귀신이 나를 모른다면 귀신 축에 못 든다 자신할 정도로 수많은 영혼들을 위로했다.”

 

박삼중 스님께서 임진왜란 때 죽은 영혼을 위로하는 수륙제를 지내시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300명 정도를 데리고 일본을 3~4번 다니며 천도제를 지냈다. 베트남에도 가서 월남전 참전 영혼을 위해 수륙제를 지내주었다. 그래도 부족할까봐 1주일에 한 번씩 우리 절에서 천도제를 지내자 다짐했다. 그렇게 부산에서 13, 김해에서 12년 동안 매주 천도제를 지냈다. 지금까지 횟수로 치자면 1200번에 달한다.”

 

간절함과 열정에 역시 하늘도 감복했을까. 천 번의 천도제를 지냈을 즈음, 어느 날 갑자기 주변에 땅을 가진 주인이 부지를 사찰에 팔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그 자리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는 소문들이 나돌며 걱정하던 찰나였다. “2016년 까지는 부지를 한 평도 더 넓힐 수 없었다. 경제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매번 제자리걸음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주변에 만 2천평 땅을 가진 분과 의논해서 부지를 구입하게 됐다. 우선 계약금 중도금만 치르고 돈이 급히 필요한 것도 아니니 잔금은 나중에 갚으라 했다. 그렇게 한 번에 만 오천평의 부지를 갖게 되었다. 이후 자금도 일사천리도 해결되어 잔금까지도 모두 해결한 상황이다.” 그렇게 대법륜사는 넓은 부지에 불사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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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륜사에서 기도 통해 평화 얻기를

이 곳이 곧 부처님 세계라

끝으로 코로나로 지친 중생들에게는 들려줄 말을 청해 보았다.“우리 삶에는 항상 괴로움이 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이라 생각하겠지만 코로나가 지나가도 삶은 괴롭다. 이것을 멸하려면 도를 닦아야 한다. 정신을 모으는 모든 것은 도를 닦는 것이다.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백신을 맞듯이 수많은 사람이 마음이 괴롭고 힘들고 꼭 이루고 싶은 간절한 소원이 있을 때 절에 오면 된다. 이 도량에 오면 갈등을 풀고 응어리를 풀고 기도를 통해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부처님은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닦는 종교다. 극락도 마음에 있는 것이다.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고 있지만 수행하고 기도하고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무게를 떨치고 훨훨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참선하고 있으면 내가 가장 행복한 것만 같다. 누구든 법문 듣고 기도하면 행복해 질 수 있다. 그래서 불교와 우리 대법륜사 절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그 자치로 부처님의 세계다느끼는 세계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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