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지리산산골흑돼지

주 지리산산골흑돼지

김태…

 

함양군 특집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맛, 지리산흑돼지

농업회사법인 지리산 산골흑돼지 류덕용 대표

 

청정지역에서 정성을 다해 키운 지리산흑돼지 유통

고산 지대, 놓은 게르마늄 함유량이 흑돼지의 맛 끌어 올려

온라인 주문하면 전국 배송, 해마다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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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의 최대산지 지리산, 맛 또한 최고

흔히 흑돼지라고 하면 제주도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흑돼지는 지리산 자락을 끼고 있는 산청과 함양이 주산지이다. 지리산권역에서 자라는 돼지가 전체 흑돼지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 농업회사법인 지리산산골흑돼지는 청정지역 경남 함양군에 자리하여 지리산 흑돼지만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청정지역에서 정성을 다해 키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산골이라는 단어를 담아 브랜드명을 결정했다고 한다.

 

제주도는 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흑돼지를 특화시켜 인지도가 높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리산 권역의 흑돼지가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자부한다. 수도권에서는 함양 흑돼지를 보기 어려운 것은 그것은 근방에서 이미 다 유통되어 소진되었기 때문이다. 한 번 지리산 흑돼지를 맛보신 분들은 그 맛과 향, 식감을 잊지 못한다고 평가한다. 높은 고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고기의 질이 우수하며 불포화지방산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계가 지닌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다.”

 

류덕용 대표는 흑돼지 특유의 고소함과 풍미에 있어 지리산 흑돼지가 어느 지역의 흑돼지보다 우수하다고 자부한다. 지리산의 자연환경이 흑돼지 사육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청정한 공기와 맑은 물, 전 지역에 높게 분포된 게르마늄이 흑돼지의 맛을 한층 높인다.

 

함양군 마천면에서는 흑돼지축제도 진행된다. 매년 그 옛날 똥돼지를 키우던 지리산골 작은 마을의 정취를 엿볼 수 있는 흑돼지축제로 인기가 높다. 흑돼지 먹이체험, 똥돼지 뒷간체험 비롯한 20여개의 체험과 전시·공연·먹거리장터 및 판매행사 등을 풍성하게 진행해 왔다. 다만 함양에서는 주 특산품인 산삼 행사가 대규모로 진행되는 탓에 그 규모가 조금은 약소한 편이고, 그마저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부터 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유의 쫄깃함과 고소함으로 인기

흑돼지는 원래 조선 시대부터 키워오던 토착재래종이었다. 일반 돼지보다 크기는 작다. 일반 흰 돼지는 6~7개월이면 도축 되는 반면, 흑돼지는 10개월 정도 키워도 도축한다. 그래도 일반 돼지보다 크기가 작다. 류덕용 대표는 지리한흑돼지는 버크셔와 혼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량한 한국형 버크셔. 덩치는 조금 키우되 그 특유의 맛은 유지시킨 흑돼지를 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오래 기르는 것이 흑돼지의 뛰어난 맛의 비결 중 하나다. “돼지는 오래 키우면 자연스럽게 마블링이 생긴다. 일반 돼지보다 3개월 더 키우기 때문에 마블링이 생기고 흑돼지 특유의 고소함도 맛볼 수 있다. 우선 털 때문에 육안으로도 구별이 가능하지만 식감, 맛 모두에서 차이가 난다. 제거한 후 삼겹살을 구워 시험해 봐도 흑돼지와 흰 돼지 맛만 보고 선택하라고 하면 흑돼지를 선택한다.”는 설명이다.

 

매년 성장해 나가는 지리산산골흑돼지

지리산산골흑돼지는 지리산흑돼지 사육농가와의 계약을 통해 유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트, 백화점, 개별 음식점이나 육가공 업체 등 우수한 품질의 흑돼지를 필요로 하는 업체와 농가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고 있는 것. 홈페이지, 전화 등을 통한 직거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함양에서 농업법인으로 흑돼지를 유통하고 있는 곳은 두 군데 정도인데, 유통만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류덕용 대표가 이끄는 지리산산골흑돼지가 유일하다. 15년 동안 유통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우수한 지리산흑돼지는 모두 그의 손을 거쳐 전국으로 퍼져 나간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맛있는 흑돼지를 소비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마음에 노력하고 있다. 신선한 고기를 통해 고객님들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철학으로 류덕용 대표는 품질이 우수하고 맛도 좋은 지리산흑돼지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판로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직접 발로 뛰며 시식회도 진행하고, 다양한 업체를 찾아가며 협약을 맺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함양군에 300만원 상당의 흑돼지(300)를 기탁하기도 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자 하는 류덕용 대표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다행히 한 번 맛본 사람들은 반드시 재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마다 성장해 나가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고정적으로 배송하는 손님들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앞으로는 판매 비중의 약 30%를 차지하는 온라인 판매의 비중을 높이려 계획 중이다. 이미 쿠팡 등 온라인 마켓과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되고 있지만 수수료가 높기 때문이다.

 

 

류덕용 대표는 마지막으로 함양군 차원에서의 지원을 부탁했다. “조그마한 기업들이 하나하나 두고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여러 개를 모으면 상당하다. 요즘은 일자리가 가장 문제일 것이다. 조그마한 사업들이 살아나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함양군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출되는 상황이다.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영세한 업체를 지원해 주면 인구 유출은 늦출 수 있을 것이다.”

 

 

지리산산골흑돼지 온라인 구매는 http://sangol-blackpork.co.kr/  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