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장애경제인 연합회

여수시 장애경제인 연합회

김태…

여수시 특집 /여수시 장애경제인연합회 전재수회장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오순도순 온정을 전달하는

여수시 장애경제인연합회 전재수회장

- 회장 자비로 협회 운영 중

- 회원들 생일잔치 해줘

- 시에 영수증 기부 처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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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 되어있는 여수시 장애경제인연합회. 소속 회원들은 사업자등록이 되어있는 소상공인들로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20225, 장애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전재수 회장은 개인택시를 하고 있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회비를 받지 않고 자비로 협회를 운영 중이라는 그를 만나봤다.

 

따뜻한 밥 한 끼 나눠

전재수 회장은 개인택시를 15년째 하고 있다. 원래는 비장애인이었지만 30대 후반에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됐다고. 전재수 회장의 아내는 비장애인으로 횟집에서 일하고 있으며 두 딸은 다 결혼한 상태. 전재수 회장은 장애경제인연합회 초창기 멤버로 추대를 받아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고 전했다. 전재수 회장은 제가 회장을 맡고 있는 동안에 장애경제인협회의 기반을 어느 정도 마련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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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장애경제인연합회는 전재수 회장의 자비로 운영될 만큼 열악한 실정이다. 회원들은 등록만 되어있고 활동을 안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옛날에는 기부금제도가 있었는데 지금은 기부금 제도가 없어져서 전재수 회장이 자비로 전기요금부터 시작해서 제반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협회 직원들은 시의 소속으로 해서 월급을 시에서 받고 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전재수 회장은 혼자 사시는 회원들, 정회원, 준회원 모두에게 생일날 케이크를 전달하며 생일잔치를 해주고 있다고. 또한 급식도 하고 있다. 전재수 회장은 소속 회원들 중 택시 운전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점심식사가 열악하니까 여기 오셔서 드시게 합니다. 임금님 도시락이라고 거기서 반찬을 후원받고 여기서 밥을 해서 그동안 먹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시청에서 150만 원이 나와서 임금님 도시락에 임금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찬을 가져다가 여기서 기사님들이랑 회원 한 15분 정도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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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차량 지원 필요해

전재수 회장은 여수 장애경제인연합회가 많이 열악한 편이라고 전했다. 다른 장애인단체는 시에서 지원을 많이 해준다고. 전재수 회장은 시에 장애경제인연합회 통근차량 지원을 요청했다. 점심 반찬 가지러 회장 차나 다른 직원 차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에는 기부금 영수증 처리를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안 돼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전재수 회장은 장애경제인연합회 회원들에게 회원분들이 협회에 관심을 갖고 한 번 정도 좀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