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축구협회

여수시 축구협회

김태…

여수시 특집/여수시 축구협회 김평호 회장

갓김치 여수, 갓축구 여수!

여수시 축구협회 김평호 회장

- 여수, 엘리트 축구인 다수 배출해

- 아이들, 시설 열악해 타시군으로 전출 가

- 스포츠, 여수 알리는 데 가장 좋은 지름길

 

무려 82개의 축구클럽이 소속된 여수시 축구협회. 한 클럽당 회원 수를 평균 50명으로 어림잡으면 축구협회 소속 회원 수는 대략 4,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2018년에 취임, 2022년에 재임하여 여수시 축구협회를 이끌어 가는 김평호 회장을 만나봤다.

 

1685686124943.jpg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축구 전용구장 없어

여수시 축구협회는 지난 4월에 개최된 제32회 전남축구협회장기 동호인축구대회 실버부(60)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9월에는 대통령배 경기평가에서 전라남도 대표로 나간다. 또한 1984년 멕시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었던 노인우씨, 여범규씨 등 여수 출신 축구지도자 20여 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프로축구선수 및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선수에도 여수출신 엘리트 축구인이 다수 포진해 있다. 우수한 축구인들을 배출해내는 여수도 상당한 축구 메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여수가 축구 메카로 제대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기반시설이 뒷받침 되어야한다고 김평호 회장은 조언했다.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축구 전용구장이 없는 곳은 여수가 유일하다고. 그만큼 축구 관련 기반시설이 미비한 것이다. 70대 어르신 축구팀 2팀이 있지만 축구장이 없어서 순천으로 공을 차러 다닐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며, 창단한 FC-U18도 많이 열악한 실정이라고 한다. 김평호 회장은 부모들이 아무래도 여건 좋은 데 가서 자식들을 키우고 싶지 열악한데서 운동을 시키고 싶겠습니까? 구봉중학교가 국가대표를 발굴하는 역할을 했던 곳인데 기숙사 사용을 못하게 해서 돌산의 식당을 리모델링 해가지고 기숙사로 사용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순천, 장흥, 영광 이쪽으로 지금 많이 빠져나간 상태입니다.”라고 말했다.

 

1685686142693.jpg

 

1685686131489.jpg

 

 


여수는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인데 주된 원인이 체육이라고도 전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타학교로 타시군으로 나가는 학생들이 지금 한 100여 명 정도라는 것이다. 김평호 회장은 여수시와 교육청이 서로 소통을 해서 유소년들이, 엘리트 축구인들이 타시군으로 빠져나가는 걸 방지할 수 있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연계 육성의 기반시설을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동계훈련 유치, 30억 소비 효과

김평호 회장은 2020, 여수 FC-U18 창단을 통해 미평초등학교-구봉중학교-여수FC U18로이 이어지는 연계육성 체계의 틀을 만들며 성실히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흐지부지된 4면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하는 것입니다.”라고 김평호 회장은 강한 의지를 전했다. 4면 축구전용구장 건립은 김평호 회장의 공약 중 하나로 민선 7기 때 5천만 원을 들여 용역을 진행 중이었는데 민선 8기로 접어들면서 흐지부지되었다고.

 

1685686145784.jpg

 


1685686128220.jpg

 


김평호 회장은 전국건축설계협회 축구대회가 오는 1020, 21일 이틀간 여수에서 진행됩니다. 전국건축설계협회 축구대회 참가자가 한 2천 명 정도 되는데 그런 대회를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전국건축설계협회도 무조건 축구장 4면이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 했는데 진남경기장 2, 망마경기장 2면 양쪽으로 분산해서 대회를 치를 수 있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대회를 치르려면 6면이 붙어 있어야 하고 전남대회 역시 5면 이상 붙어있어야 가능합니다. 4면 축구전용구장 건립에 시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운동장이 여수시에 설치되어 여수시가 문화체육관광의 도시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김평호 회장. 여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는 스포츠만큼 좋은 게 없다고. “작년에 안산 그리너스에서 여수로 동계훈련 왔다 갔습니다. 서울FC, 안양FC, 전북, 현대에서도 동계훈련 관련 전화가 왔어요. 시설만 확충되면 해마다 프로팀 2, 3개 동계훈련 유치가 가능합니다. 이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김평호 회장은 말했다.

1685686134655.jpg

 


프로팀 하나가 한 달 30일 기준으로 여수 동계훈련을 오면 5억에서 7억 원 정도 소비를 한다고. 거기에 프로팀 하나가 오면 대학교 팀이 4, 5개가 따라와 소비가 30억 원 이상으로 증가 되어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여수는 자연적 지리적 여건은 충분히 갖춰 있어 기반시설만 닦아주면 여수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전했다.

 

여수시 축구협회는 여수종합버스터미널에서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한 진남종합운동장에 있으며 061-686-3003로 전화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