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한돈협회

완주군 한돈협회

김태…

완주군한돈협회 조동선 지부장

 

한마음 한뜻의 완주 한돈 농가 이끄는

완주군한돈협회 조동선 지부장

 

-화합, 단합 잘 이루어지는 완주 한돈협회

-지부장으로서의 충실한 역할

-분뇨처리 및 현대화 시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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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는 고기가 좋기로 유명하다. 완주는 한돈을 생산하기에 무척 좋은 환경을 지녔다. 명품 한돈을 생산하고 있는 완주의 한돈 농가를 이끌고 있는 완주군한돈협회 조동선 지부장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돈 농가를 운영하고 있다. 완주에서 한돈 사업을 한 지는 약 9년이 되었고, 현재 2000두 가량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빠른 회전률, 재미있고 보람찬 일

한돈은 다른 축산업에 비해 회전이 빠른 특성이 있다고 한다. “회전률이 높은 것이 한돈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정도의 수익은 나고 있어요. 한돈을 하기 위해 완주로 들어온 젊은 2세 분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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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있고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많지만 어려운 순간도 많다고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분뇨처리입니다. 현재 완주군은 각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분뇨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80% 이상이 자가처리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현재 완주군에 있는 분뇨처리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양은 농가들에서 발생하는 분뇨량의 28%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돈 농가들이 사육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완주군은 전주와 같은 도시에서 귀농을 하거나 귀촌을 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은 지역으로, 민원도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요즘엔 도시에서 시골로 오시는 귀농, 귀촌인들이 많은데, 지역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몇몇 분들이 민원을 제기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육장을 현대화해, 위생적인 방식으로 사육하고 있다. “농가의 설비가 현대화되면 냄새를 많이 줄일 수 있지만,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시설 설비 등을 현대화하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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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처리 등 어려움도 따라

완주군의 한돈 농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그는 간담회 등을 통해 군에 적극적으로 완주 한돈 농가들의 현실을 전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분뇨처리 시설 증설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최근 60톤이 증설되긴 했지만 사실 그 계획이 10년 전에 세워졌던 내용입니다. 현재는 더 많은 양이 필요해진 것이지요. 새로 건의를 드리면서 150톤 이상 증설을 요청드리고 있습니다.” 그는 농가들의 위생적인 관리나 민원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현대화 설비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대화 시설이 필요한 농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는 보조금과 같은 지원 정책이 없어서 100% 개별적으로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 실정입니다. 현대화 시설 설비를 위한 지원 정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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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으로 하나 되는 완주군한돈협회 회원들

완주군한돈협회에는 현재 33개의 한돈 농가가 있다. 완주군한돈협회 회원 농가들은 단합이 잘 이루어진다. “회원들간의 단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점을 나누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하고 있지요. 함께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회원들간의 결속력이 무척 좋습니다.” 완주군한돈협회는 이러한 회원들간의 화합을 바탕으로 우수지부로 선정이 되기도 했다.

 

완주군한돈협회는 나눔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일 년에 한 번씩 시식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돈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행사인데요, 대부분의 농가들이 참석해서 함께 시식회를 열고 있습니다. 농가들이 모여 하나로 뜻을 모아 완주 관내에서 완주 군민분들이 한돈을 맛보실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행사도 진행합니다. 어려운 상황에 계신 분들이 좀 더 따뜻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눔을 하는 것인데요, 명절 때마다 한돈을 나누어 드리고 있습니다. 추석을 맞이해 이번 명절에도 행사가 진행됩니다.” 이밖에도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불우이웃을 돕는 등의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온 완주군한돈협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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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 한돈 산업을 이끄는 지부장으로서 그는 한돈의 좀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돈뿐 아니라 전반적인 축산업이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현재 한돈의 자급률은 70%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은 싸게 수입산을 먹을 수 있으니 좋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자급률이 자꾸 낮아지면 앞으로는 정말 비싼 가격에 한돈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2~30년 후를 내다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한돈 농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돈 농가들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는 것에만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한돈 산업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서로 융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는 완주의 한돈 산업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농가들간의 단합을 꼽았다. 단합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가는 것이 완주 한돈이 더욱 발전하는 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