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음도량

큰마음도량

김태…

큰마음도량 원인스님

 

수행과 정진 통해 불교의 참뜻 전하는

큰마음도량 원인스님

 

-불교의 순수한 수행정신 몸소 실천해

-부처님 말씀에 담긴 깊은 뜻 전하고자

-수행 통해 현세를 살아가는 지혜 얻어야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에 위치한 큰마음도량은 태백산 줄기에 자리 잡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도량이다. 국도를 지나 일반도로로 들어서면 펼쳐지는 대자연을 약 4키로 정도 달리면 큰마음도량에 다다른다. 이곳엔 요즘시대에 정말 보기 드문 도인 같은 스님이 계시다. 평생 수행과 정진을 통해 불교의 참뜻을 전하고 있는 원인스님이다.

 

1711458299434.jpg

 


14세 어린 시절 입산해 평생 수행에 정진해와

원인스님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입산을 했다. 19세 이른 나이에 승가대학을 마치고 수행문으로 들어왔으며, 5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선원과 토굴에서 정진을 하였다. 현재 원인스님의 나이는 69세로 지금까지 평생 수행을 실천하며 부처님의 말씀에 담긴 참뜻을 전하고 있다. ‘큰마음도량이라는 명칭의 큰마음큰 수레를 뜻한다. ‘큰마음에 담긴 의미에 대해 원인스님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불교에서는 큰마음을 대승이라고 합니다. 큰 대()에 수레 승()자를 쓰지요. ‘큰 수레는 하나의 상징적인 말로, 큰 원력과 마음으로 일체중생을 불국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큰마음도량이라는 이름에는 큰마음의 원력을 가진 수행도량이라는 뜻이 담겨있는 것이지요.”

 

원인스님은 큰마음도량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불교의 진짜 의미에 대해 말했다. “일반적인 이름이 붙은 사찰에서는 사찰에 대한 고정관념이 느껴지기가 쉽습니다. 바로 외적인 체제의 의한 불교에 대한 오해이기도 한데요, 불교에 대해 기도를 하고 무언가를 바라는 기복신앙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불교는 원래 기복신앙이 아닙니다. 불교는 자신의 마음을 찾아가는 수행 종교입니다. 세상에는 신앙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종교가 그러한 형태로 흘러가다보니 자연히 불교에서도 기복적인 요소들이 많이 생겨났지요. 큰마음도량은 큰마음의 원력으로 자신의 이기심에 빠지지 말고 이타적인 보살의 마음으로 살아가자는 의미를 실천하는 곳입니다.”

1711458280529.jpg

 


불교의 가르침, 그 참된 뜻 전하고자

원인스님은 무엇보다 불교가 전하고자 하는 그 참된 의미를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른 종교와 달리 불교는 좀 어려운 종교라 할 수 있습니다. 신에 매달려서 믿고 의지하며 행복을 비는 일반 종교와는 근본부터가 다르다고 할 수 있지요. 불교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어가는 생로병사의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인생의 고난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가르침을 줍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는 늙어가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병이 생기지요. 결국 육체와 관련된 것입니다. 육체로부터 생겨나는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바로 라는 진리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다. 생사를 초월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근본을 깨달아야 하는데요, 불교의 출발점 자체는 마음을 찾아가는 가르침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을 깨달아서 인간은 본래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치를 깨닫고, 이를 통해 모든 인간이 고뇌와 윤회라는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 절대적 자유를 얻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불교의 목적이자 불교가 추구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직접 실천하신 내용과 그 거룩한 말씀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지요.”

 

1711458367438.jpg

 


불교의 수행은 바로 도를 구하는 것으로, 도를 통한 행복은 세간의 행복과는 다르다는 것이 원인스님의 설명이다. “세간의 행복은 상대적인 행복입니다. 행복 속에 불행의 요소가 많은 것이지요. 행복인줄 알고 추구했는데 불행인 경우, 불행인줄알고 멀리했는데 어느 순간 행복으로 바뀌는 일이 많지요. 세간에서는 절대적 행복도 없고, 절대적 불행도 없습니다. 불교에서는 상대성을 초월한 절대적인 행복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치와 현실이 하나가 되는 그러한 교리를 전하지요. 도는 절대적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원인스님은 도를 구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살아가는데 흐트러짐이 없이 반듯한 성품을 지니신 네 분의 훌륭한 노스님들을 모시고 어린 시절부터 공부를 시작한 원인스님은 노스님들의 말씀에 절대 복종을 했다. “굉장히 엄하셨지만 정말 존경스러운 분들이셨습니다. 그분들께서 큰 가르침을 주셨지요.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다음 단계를 내다보신 노스님들의 지혜로 처음부터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배웠던 내용들이 평생 수행하는 데에 있어 무척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수행을 실천해온 원인스님은 큰 지혜를 갖추게 되었고 자신이 깨달은 바를 원인스님만의 방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1711458372160.jpg

 


원인스님만의 방식으로 전하는 부처님 말씀의 뜻

생활법문과는 다른 수준의 격이 높은 법문으로 신도들로 하여금 신선함을 느끼게 하는 원인스님의 법문은 봉화뿐 아니라 전국각지의 신도들이 큰마음도량을 찾게 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셋째 일요일 11시에 법회가 열리는데, 큰 행사가 있을 때가 아니어도 100명 가까운 신도들이 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요즘 유튜브에서는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게 법문을 전하는 영상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신도들이 원인스님의 법문을 듣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 시골 골짜기에 위치해 있지만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오십니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신도 분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계시지요.법문을 들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선 수행을 오랜 세월 해왔으니 단순히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가기 보다는 그 말씀의 뜻이 어디 있는가를 생각하고 그 안에 담긴 참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도 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는 언어로 해석을 해 말씀을 드리고 있지요.”

 

 

 

1711458294677.jpg

 

 


원인스님은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법회를 진행한다. “선시를 먼저 읊습니다. 제가 직접 선시를 짓는데요, 그날 법문할 내용으로 시를 쓰지요. 그 내용을 바탕으로 강의를 합니다. 내용을 신도 분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지요. 그렇게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원인스님만의 이러한 방식은 신도들의 생각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선시를 통해 마음에 크나큰 감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원인스님이 작시한 선시는 음악으로도 만들어져 마음의 잔잔한 행복을 전해주고 있다. 원인스님은 일반 불자들이 생활 속에서 수행을 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한 팁도 전달한다. “생활 속에서 공부를 하고 수행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불교의 여러 수행법을 경험해보았을 때 가장 좋은 것은 나미아미타불 염불수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찾아가는 가장 좋은, 완벽한 방편이라 할 수 있지요.” 원인스님은 오랜 시간 수행을 통해 얻은 지혜를 모아 <삶의 지혜>, <마음고향 가는 길>, <구름이 머무는 자리>, <염불선의 요체>, <금강 화엄의 빛>, <자연 속에서>, <무생가를 부르리>, <선으로 본 화엄경 요점해설> 등 여러 권의 책으로 엮어 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불문에 처음 들어온 사람들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귀중한 가르침을 담은 <초발심자경문 강설>을 출간하기도 했다. 승가대학에서 공부를 하던 시기, 원인스님은 16세에 불과했지만 그때부터 이미 불교의 왜곡된 모습을 바라보았고, 무언가 개혁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어린나이에 용맹정진을 위한 시간을 보낸 원인스님은 수행과 정진을 통해 지혜를 얻게 되었고 경안이 열리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인스님만의 깊이 있는 말씀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불교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종단 개혁을 위해 원인스님은 2018년 승려대회를 주최, 수석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171145837697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