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대법사

밀양시 대법사

김태…

대법사 원공 주지스님

 

부처님의 말씀 따라 이루어낸 사찰

대법사 원공 주지스님

 

-일찍이 부처님 따르는 길 택해

-평생 부처님의 정법 따르기 위한 노력

-기도로 모든 것 이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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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무안면 무안서로 163-157에 위치한 대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 소속 사찰로, 통일신라의 의상대사에 의해 668년 창건되었다. 대법사가 자리한 곳은 의상대사가 수도를 하던 중 세 마리의 학이 날아와 내려앉는 모습을 보고 찾아온 곳이라고 전해진다.

 

운명처럼 일찍이 부처님 따르는 길로 접어들어

영취산 중턱에 자리한 대법사의 원공 주지스님은 참 신비로운 일들을 많이 경험했다. 부처님의 길을 따르게 된 것 또한 그러했다. “어린 시절 경주 불국사 아래쪽에 살았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종교를 접하게 되었지만 와 닿는 것이 없었지요. 일찍이 세속에서 살지 못할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루는 어떤 스님이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 저것이 바로 신선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교에 대해, 부처님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지만 스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글공부를 하며 공자, 맹자를 배우며 자랐고 18세가 되어 집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지요.” 원공 주지스님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서고 집을 떠나기로 했고, 부모님을 떠나기 하루 전 마지막 밤을 부모님 옆에서 보내기로 했다. 잠시 잠이든 원공 주지스님은 꿈을 꾸게 되었다. “연꽃이 머리 위에서부터 하늘로 끝없이 뻗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때 더욱 확신을 할 수 있었지요.” 그렇게 집을 떠나 통도사, 내원사, 우문사 등을 거친 원공 주지스님은 경북 경주의 토굴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산중에 있는 작은 토굴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하나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먹을 것도 없어 풀들을 뜯어먹고 지냈지요.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생활을 하다 보니 몸이 상했고, 한 스님이 약을 지어주셔서 그 약을 먹고 몸을 회복했습니다.” 이후 보리암을 찾아간 원공 주지스님은 그곳에서 기도생활을 이어갔고, 원공 주지스님은 깊은 기도를 통해 많은 신도들의 소원을 이루어내기도 했다. 이후 원공 주지스님은 한 도인의 말을 듣고 대법사로 오게 되었다. “한 도인이 오셔서 차를 대접했는데 큰 절이 비어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이곳에 오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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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는 사명대사가 짚고 다니던 모과나무 지팡이를 꽂아두며 이 나무가 살아있으면 나의 기상이 살아있음을 알라고 한 나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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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에서 느껴졌던 영험한 기운

원공 주지스님은 그렇게 대법사로 향했다.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원공 주지스님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긍정적인 기운을 느꼈다. “풍수지리에 대해 공부를 한 적은 없지만 본능적으로 이 터의 기운과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통 기운이 아님을 알 수 있었지요.” 특히 원공 주지스님은 이곳에서 자라고 있던 모과나무에서 특별한 기운을 느꼈다고 한다. “무성한 모과나무가 이 도량을 안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무언가가 있는 보통나무가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지요.” 대법사 경내에 있는 모과나무는 1994년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로, 두 사람의 어른이 양팔을 벌려 마주잡을 정도의 우람한 크기를 자랑한다. 대법사는 사명대사가 10년간 머물렀던 사찰이기도 하다. 이 모과나무는 사명대사가 짚고 다니던 모과나무 지팡이를 꽂아두며 이 나무가 살아있으면 나의 기상이 살아있음을 알라고 한 나무이기도 하다. 원공 주지스님은 거의 폐허가 되어있던 이곳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할지 고민에 부딪혔지만 운명적으로 절에 자리하게 되었다고 한다. “신비로운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기도 하시고, 여러 스님들으로부터 말씀을 듣기도 했지요. 불사를 이룰 자신이 없어 포기하려고도 했지만 결국 이곳을 지키는 것이 부처님의 뜻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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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 밑에서 일어난 수많은 기적

원공 주지스님은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신비로운 일들을 많이 겪으며 마침내 영이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가진 것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기적처럼 불사가 꾸려지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부처님의 뜻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혜안이 열린 후 일반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되었다는 원공 주지스님은 어느 날 겉모습과 다르게 그 사람의 안에 병이 찾아오고 있다는 것이 보였다고 한다. “‘생각나는 대로 하라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 아 이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에게 상황을 말씀드렸고 그분은 병을 고치게 되셨지요.” 이후로도 원공 주지스님은 이곳을 찾는 신도들에게 찾아오는 병, 지나가는 병을 보고 여러 사람들이 치유될 수 있도록 했다. “기도를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꼭 말씀드려야하는 분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함께 기도로서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과나무 밑에서 태몽을 꾸고 아이를 출산하기도 하고, 병원에서 고치지 못한다던 병을 이곳에서 고치기도 했다. 기도는 원공 주지스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 번도 기도를 놓아본 적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기도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여기까지 온 것도 모두 기도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기도로 풀어냈고, 기도로 성공을 한 것이라 보고 있지요. 신도분들에게도 역시 기도를 통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뜻을 따르고자 어린 나이에 출가를 해 부처님의 길을 가고 있는 원공 주지스님은 대법사에서 이곳의 영험한 기운과 깊고 정성된 기도로 많은 사람들을 부처님의 말씀대로 이끌고 있다. 기적같이 이루어진 수많은 일들은 대법사의 의미와 뜻을 더욱 권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