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양조장

미술양조장

김태…

 

미술양조장 석상기 대표

 

전통 누룩으로 빚어 맛이 다른 프리미엄 수제 막걸리

미술양조장 석상기 대표

 

-막걸리를 사랑하셨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정성으로 빚는 막걸리

-전통 누룩, 지역의 쌀과 물로 만든 특별한 맛

-춘천을 대표하는 양조장으로 자리매김할 것

 

춘천에는 10곳 이상의 많은 양조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양조장이 있다. 전통 방식 그대로, 전통의 맛을 내기 위해 순수한 재료로 막거리를 빚어 선보이고 있는 미술양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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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영향으로 생긴 막걸리에 대한 관심

춘천시 온의동에 자리하고 있는 미술양조장은 지난해 문을 열었다. 미술양조장의 석상기대표가 막걸리를 빚게 된 것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영향 때문이었다. 평생 막걸리만 드셨을 정도로 막걸리를 사랑하셨던 아버지로 인해 막걸리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건강한 막걸리, 우리 전통의 맛을 지닌 막걸리를 만들고자 했다. 원주가 고향인 그는 춘천에서 대학을 다니며 이곳에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고, 영어 학원을 운영하다 막걸리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기로 했다. AI 시대의 도래로 인해 많은 직업군이 사라져가는 현실 속에서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전통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의미도 그에게 크게 다가왔다. 1년 간의 시간 동안 막걸리를 연구한 그는 미술양조장이라는 이름에 맛과 쌀, 아름다움이라는 세 가지의 의미를 담아 양조장을 오픈했다.

 

미술양조장의 막걸리는 모두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그는 직접 모든 막걸리를 손으로 빚고 있다. 기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은 많지 않다. 그는 2주 기준, 120리터의 막걸리만을 생산하고 있다.

미술양조장의 모든 막걸리는 두 번의 빚기와 발효과정을 거치는 이양주 방식으로 제조되어 더욱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멥쌀만을 사용해 술을 빚는 작업은 난이도가 높아 수제막걸리라고 해도 멥쌀만으로 막걸리를 빚는 경우는 드문데, 미술양조장에서는 멥쌀로만 막걸리를 빚기도 한다. 미술양조장에서는 현재 이렇게 빚어지는 멥쌀 이양주를 비롯하여 찹쌀 이양주, 멥찹(맵쌀과 찹쌀) 이양주, 멥쌀 꿀 이양주 등의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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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막걸리 선보여

네 가지 종류의 막걸리는 지역에서 난 쌀과 춘천의 깨끗한 물로 만들어진다. 쌀은 뛰어난 맛으로 인정받는 춘천의 소양강쌀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수제 막걸리나 양조장의 술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누룩에 있다. 그는 모든 술을 개량 누룩이 전통 누룩을 사용해 만든다. 석상기 대표는 획일적인 맛을 내는 개량 누룩이 아닌 전통 누룩은 특별한 술맛을 내는 양조장의 얼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멥쌀 이양주는 쌀과 누룩, 물로만 만들어진다. 모든 막걸리에는 화학첨가물이 전혀 가미되지 않는다. 멥쌀로만 만들어져 요거트 만큼 묵직한 특성을 지니는 멥쌀 이양주는 미술양조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연령층이 있는 고객들은 멥쌀 이양주에서 과거 농주의 맛을 느끼기도 한다. 떠먹는 막걸리인 이화주처럼 점도가 있는 멥쌀 막걸리는 언더락으로 마시기에도 좋다.

찹쌀 막걸리는 화이트 와인의 느낌을 내고, 멥쌀과 찹쌀이 반씩 들어간 멥찹 이양주는 레드와인의 느낌을 내고 있어 우리의 쌀과 누룩으로 빚어낸 고급스러운 맛을 경험시켜준다. 찹쌀 막걸리는 멥쌀 막걸리보다 묽어 일반적으로 마시기에 좋다. 멥쌀 꿀 막걸리에는 강원도산 아카시아꿀을 첨가해 달콤한 맛을 추구했다. 막걸리의 깊은 맛과 꿀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각종 가미료가 첨가되지 않았으니 막걸리를 마신 후 올라오는 가스나 뒷날 느끼는 두통과 같은 숙취도 없다. 미술양조장에서는 명절 시즌에 다양한 막걸리를 선물 세트로 제작, 판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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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양조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맛

미술양조장은 지난해 11월 문을 열어 정확히 1년을 맞이했다. 1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단골고객, 마니아층도 많이 생겼다. 이곳을 찾아 막걸리를 맛본 수많은 고객들의 리뷰가 그것을 증명한다. 지난 추석 즈음 춘천에서 열린 술 페스타에서 막걸리를 선보였던 미술양조장은 당시에도 큰 사랑을 받았다. 술의 맛에 반한 고객들은 막걸리를 재구매하고,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새로운 고객이 된다. 춘천에 가면 꼭 방문해야 하는 양조장이라는 소문도 자자하다. 춘천역이나 터미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미술양조장은 접근이 편리해 타지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현재 미술양조장에서는 1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술양조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신메뉴 개발에도 큰 노력을 하고 있다. 석상기 대표는 영양소를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끓이는 방식의 뱅쇼가 아닌 숙성하는 방식의 뱅쇼를 개발했으며, 현재 식약청 레시피 등록을 앞둔 상태다.

미술양조장의 막걸리를 사랑하는 고객들의 성원으로 양조장에서는 원데이 클래스를 시작한다. 미술양조장의 특별한 레시피와 맛을 고객들이 더욱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춘천에 많은 양조장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관광 사업과 연계한 관련 행사가 마련되어 관광 활성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그는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춘천을 더욱 널리 알리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춘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수제 생막걸리 양조장으로 거듭날 미술양조장의 앞날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