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온 국민이 사랑하는 과일로, ‘겨울 과일의 꽃’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추위기 시작되기 전부터 여름으로 향하는 길목까지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과일이다. 화성시에는 이러한 딸기를 가까이에서 보고 만지며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딸기체험농장이 있다.
이름만큼 예쁘고 신선한 딸기로 가득 찬 농장
푸르른 딸기 잎사귀들 사이로 붉은 딸기들이 열려있는 탁 트인 농장에 들어서면 향긋하고 신선한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따올기농장의 김순경 대표는 총 6동의 공간, 720평의 규모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따올기농장의 규모는 체험장 및 주차장까지 합치면 약 1,000평 정도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김 대표가 건강하고 깨끗하게 키운 딸기를 직접 따보면서 맛을 보는 딸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젊은 청년 농부인 김 대표가 딸기 농사를 시작한 것은 2019년이었다. 다양한 사회 경험을 가지고 있던 그는 농업, 그중에서도 딸기에서 미래 비전을 발견하여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직장생활을 했던 그는 가족이 생기면서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위생적으로 엄격한 환경 속에서 이루어졌던 제약회사에서의 업무 경험 역시 그로 하여금 자연과 함께 하는 농사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했다.
그는 아버지의 땅을 보며 미래의 새로운 직업에 대해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무엇을 하면 직업적인 만족감을 얻는 동시에 고수익을 낼 수 있을까’ 생각한 끝에 그는 미나리와 딸기를 떠올렸다. 그 두 가지 작물 중 김 대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딸기에서 답을 찾았고,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설향을 선택했다.
0에서 시작하여 전문가가 되기까지
김 대표가 처음 딸기를 시작했을 당시 그는 딸기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지식도 갖고 있지 않았다. 열정 하나만으로 그는 농업기술센터를 찾았다. 그곳에서 농가를 소개받은 그는 선도농가 멘토멘토링 제도를 통해 1년간 농장에서 실습을 하며 딸기 재배를 몸소 경험했다. 한 작기를 경험했을 때 딸기에 대한 확신을 하게 된 그는 하우스를 짓고, 220평 한 동에서 직접 딸기 재배를 시작했다. 첫해의 수익은 크지 않았지만, 그는 청년후계농제도를 통한 지원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농장을 이끌어갔다.
딸기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30년을 해도 어려운 것이 딸기”라고 말할 정도로 딸기는 쉽지 않은 작물이다. 7년 차 딸기 농부 김 대표가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딸기를 키우며 따올기농장을 성장 시켜온 배경에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이상이 있어도 아프다고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섬세하게 딸기를 관찰하고 다루어야 한다”고 말하는 김 대표다. “딸기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모종”이라고 말하는 그는 좋은 모종을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기도 했다.
신선하고 건강한 딸기 온전히 체험하는 공간
그의 농장에서는 딸기를 수확하는 체험만이 이루어진다. 타 농장에 비해 넓은 규모로 이루어진 따올기농장에서는 딸기를 따는 과정만으로도 딸기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가장 자신 있는 부분으로 ‘딸기의 품질’에 대해 말할 정도의 건강한 딸기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은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주 고객층은 꼬마 손님들이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엄마, 아빠, 선생님의 손을 잡고 농장을 찾는다. 따올기농장에서는 딸기에 대한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최고 품질의 건강한 딸기를 맛볼 수 있어 이곳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인근 지역 및 수도권뿐 아니라 당진에서도 따올기농장을 찾는다.
아무리 신선한 딸기라고 해도 마트에서 구입 하는 딸기와 농장에서 바로 구매가 이루어지는 딸기의 신선함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따올기농장에서는 그가 최고로 자부하는 딸기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유통 과정이 없이 직거래로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선한 딸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따올기딸기는 직거래 판매 및 체험장 판매뿐 아니라 로컬푸드로도 판매가 이루어진다. 로컬푸드는 시에서 인정하는 건강한 먹거리로, 따올기농장은 GAP 및 로컬푸드 인증을 받기도 했다.
그는 따올기농장에 대한 기업적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탄한 성장을 통해 차분하게 규모를 넓히고자 하는 그는 현재 마이스터 대학교를 다니면서 딸기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직접 모종을 기르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따올기’라는 말은 ‘딸기’의 화성 방언으로, 김 대표가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로부터 들었던 말이다. 그는 ‘내 가족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딸기를 기르겠다’는 의지를 ‘따올기’라는 이름에 담았다. 딸기 재배에 대한 그의 확고한 철학과 신념은 화성시먹거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책임감에서도 찾을 수 있다.
딸기에서 그는 많은 것을 본다. 아이들의 미래와 가족의 건강, 소비자들의 행복한 삶. 그는 “이 모든 것이 농업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말하며, “모든 산업의 근간이 농업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제도적인 지원을 통해 국가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